Kixx '탈꼴찌', 그럼 꼴찌는?!
Kixx '탈꼴찌', 그럼 꼴찌는?!
신안, 졌어도 2위, Kixx 4-1 승리로 꼴찌탈출
[2012한국바둑리그] 오로IN  2012-09-28 오전 10:46   [프린트]
▲ 한판 이기기 되게 힘드네


Kixx가 막판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동기부여가 없다는 점은 박진감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이기나 지나, 2위 확정’인 신안천일염이 이세돌 백홍석 등 최상의 멤버가 총동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싱겁게 패퇴하고 말았다.

27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18라운드 4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은 꼴찌 Kixx에 1-4로 패했다.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신안은 2위를 확정지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고, Kixx는 ‘덕분에’ 꼴찌탈출에 성공.

양 팀 공히 1~5지명이 나서서 ‘초심’으로 맞섰다. 그러나 팀은 물론이고 개인상과도 무관한 승부여서 동기부여가 힘들었다. 특히 1위를 바라보다 2위로 확정되고만 신안천일염의 공허함은 컸을 것이다.


▲ ‘역시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니까!’ 국후 멋쩍은 웃음을 짓는 이세돌.

●○…이세돌의 형세판단 실수?

① 이세돌-박정상 ② 박승현-박영훈

1,2국에서는 피차 1지명이 교차 출전했다. 이세돌 박영훈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였던 박정상 박승현과 만나기 때문에 당연히 1승1패가 되리라 예상했다. 박영훈은 예상대로 이겼지만 이세돌은 아니었다.

7연패 후 1승, 9연패후 1승, 그리고 4연패. 상대적전 2-20. 이름값보다도 훨씬 밀리던 박정상은 ‘천적 중의 상 천적’이던 이세돌을 꺾었다. 1국부터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

이세돌은 가벼운 맘으로 새로운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중반까지 전투 한번 없이 느긋하게 두어서 이길 수 있는지 마치 실험바둑을 두는 듯 했다. 경기 초반 신형이 등장했으나 서로 절묘하게 타협을 계속해나가는 바둑이었고, 백을 든 이세돌이 실리 박정상은 두터움의 갈림이었다.

미세하게 진행되던 종반 중앙 접전이 비로소 첫 전투였다. 그러나 이 또한 서로 적당한 집을 확보하는 선에서 마감되면서 오히려 흑에게 무게중심이 넘어가 버리자 이세돌은 싹싹하게 돌을 거두고 말았다. 국후 복기에서는 ‘반집 쯤 흑이 두터웠다’는 얘기가 나왔고, 검토실에서는 이세돌이 ‘형세판단 미스’라는 얘기도 나왔다.

일찌감치 2-0으로 Kixx가 앞서면서 오늘의 승리 팀은 뻔해보였다. 한상훈은 마지막 대국에서 판 맛을 보고자 하는 유재호를 매정하게도(?) 불계승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유재호는 이번 패배로 7전7패.


▲ 박영훈은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나 8승9패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 한상훈도 강자의 상징인 10승을 달성했다.

●○…긴장의 끈을 놓치다!

③ 한상훈-유재호 ④ 백홍석-강유택 ⑤ 이호범-송태곤

또 한판의 ‘이변 아닌 이변’은 있었다. 2012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백홍석과 강유택의 2지명 자존심 격돌이었다. 백홍석은 9승에 머물고 있고 강유택은 10승. 따라서 백홍석이 강자의 기준인 10승을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졌다.

초반은 우변에서 흑을 든 백홍석이 거대한 실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가로 중앙 백이 상당히 두터웠다. 중반이 하이라이트였다. 평소 공격을 즐겨하지 않는 강유택이지만 하변에서 꿈틀거리며 중앙을 지우러 나서는 흑(백홍석)에게 맹공을 가하여, 결국 거대한 흑 대마를 송두리째 잡고 말았다.

이호범-송태곤 전. 상대전적 2승무패의 이호범이 시종 실리부족에 전전긍긍했다. 결국 우변 흑 말이 살아버리면서 집 부족으로 돌을 거두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신안천일염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라운드였다.


▲ 송태곤이 그간 2패를 기록했던 이호범에게 첫 승을 기록했다.


▲ 백홍석은 강유택에게 거대한 대마가 잡히며 불계패.

●○…‘불면의 밤’ 정관장, 3위냐 6위냐?

28일엔 2012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정관장-롯데손해보험 대결이 펼쳐진다. 마지막 경기까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 장 남은 ‘4강티켓’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 정관장이 핵심이다. 이번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3위, 지면 6위로 내려앉는다. 현재 4위에 랭크되어 있는 포스코LED가 당사자보다도 롯데의 승리를 더 응원할 듯.

① 이원영-이창호 ② 박정환-나현 ③ 김기원-김정현 ④ 안형준-한태희 ⑤ 안성준-최명훈(앞 정관장, 뒤 롯데손해보험)의 매치 업이다.

이창호가 다시 등판하는 등 롯데손해보험도 최선의 멤버로 나왔다. 비록 4강권에서는 탈락하여 부담 없이 임할 수도 있으련만, 타 팀에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정환도 응씨배 결승진출 이후 기분 좋은 상태로 등판한다.






▲ ‘휴우~ 힘드네!’ 박정상이 땀을 훔치고 있다.


▲ 박영훈 강유택 송태곤.


▲ 이세돌의 복기광경 화면을 보고 있는 신안천일염.


▲ Kixx 검토실. 박민규, 박정상 김여원 부부.

2012 KB한국바둑리그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스코LED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천일염, Kixx, 티브로드, 한게임 등 지난해 참가팀 6개팀과 롯데손해보험, SK에너지, 정관장 등 3팀을 더했고 '스마트오로'가 마지막 제10구단으로 합류하며 역대 최다 10개팀으로 출범했다.

한국바둑리그는 이전의 '2일 1경기'를, '1일 1경기'로 변경해 속도감을 크게 높였으며, 매 경기는 매주 목,금, 토, 일 저녁 7시(1, 2국) 저녁 8시(3국), 밤9시(4, 5국)에 동시대국으로 펼쳐진다. 모든 대국은 40초 초읽기 5회. 2012 KB 한국바둑리그 규모 역시 역대 최고 40억이다.

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는 10개팀 더블리그(18라운드)로 총90경기(대국 수 450국)가 벌어지며,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 순으로 가린다. 10월 말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방송 생중계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오로바둑 어플로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사이버오로 바둑리그 홈페이지에서 바둑리그 순위, 팀 선수, 대회 일정, 뉴스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자료협조=바둑리그 운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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