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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 백홍석' 에 이창호도 셧아웃!
백홍석 2-0 완벽 승리! 박영훈-이태현 간 승자와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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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준우승에 땅을 쳐야 했던 백홍석 8단(25)이 대망의 결승에 선착했다. 2006년 신예기전인 SK가스배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십단전 준우승(2007년, 2009년), 기성전 준우승(2008년), KBS바둑왕 준우승(2011년)까지 준우승만 4차례 했던 백홍석 8단이기에 이번에 맞이할 결승 무대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3번기 2국에서 백 8단이 이창호 9단에게 18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성적 2-0으로 결승에 올랐다. 백 8단은 자신의 장기인 난전으로 바둑을 이끌지는 않았지만 초반을 두텁게 짜 중반까지 바둑을 우세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접어들어 이창호 9단의 집요한 끝내기에 당해 조금씩 손해를 보면서 형세가 미세해졌다. 여전히 흑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바둑은 장기전이 되려던 시점. 하지만 의외의 수순으로 일찍 종결됐다. 이창호 9단이 우하 싸움에서 착각했던 것. 백홍석 9단이 결정적인 단수로 접전을 매듭 지었고 이 9단이 돌을 거뒀다. 예선에서 최병환 2단, 박상돈 8단, 주형욱 6단, 전영규 5단, 김진훈 2단을 꺾고 본선에 오른 백홍석 8단은 본선에서 박정환 9단, 나현 초단, 이창호 9단 등 최근 ‘잘나가는’ 기사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최후의 무대에 올라섰다. 반대편에서는 또 하나의 준결승3번기 박영훈 9단 대 이태현 4단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박 9단이 1국에서 승리를 하며 앞섰고 9일 2국이 속개된다. 이 준결승3번기의 승자와 백 8단이 결승에서 만난다. 백 8단은 박영훈 9단과는 상대전적에서 5승 9패로 열세를 보이며, 이태현 4단에게는 1승으로 앞선다.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총규모 5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를 준다. 짤막인터뷰/ 명인전 결승에 선착한 백홍석 8단 - 승리를 확신한 것은 언제? "초반부터 줄곧 형세가 좋았는데, 후반에 끝내기에서 많이 당해서 미세해졌다. 마지막에 이창호 9단의 착각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9단은 그 착각이 아니었더라도 내가 약간 남는 형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창호 9단과는 이번 대국 전까지 2승 7패로 밀리고 있었는데... "이창호 9단이 워낙 강자라서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있었다. 그렇지만 1국과 2국 모두 내가 원하는 페이스로 가서 집중이 더욱 잘 됐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준우승이 많은데 종합기전 우승이 없다. 결승전을 앞두고 어떤 각오? "내가 본디 실력이 안 되는데 여러 차례 준우승 해온 것만으로도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결승전을 앞두고 설렘 같은 것도 없다. 하지만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우승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우승한 뒤 기뻐하기 위해 지금은 감정을 절제하려고 한다. 최대한 집중해서 후회 없는 결승전이 되도록 하겠다” ▲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준결승 3번기 절반이 끝났다. 백홍석 8단(오른쪽)이 불리했던 상대전적을 극복하고 이창호 9단을 제압했다. ▲ 서로 물러날 수 없었던 한판.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3번기 2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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