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일/ 세계랭킹 구리 1위, 이세돌제쳐
배태일/ 세계랭킹 구리 1위, 이세돌제쳐
중국 90후세대, 탄샤오가 이끈다
[세계랭킹] 데일리오로  2011-11-07 오후 06:42   [프린트]
▲ 배태일 박사


11월 7일, 한국기원 랭킹위원 배태일 박사(스탠포드대, 물리학)가 (재)한국기원 홍보팀을 통해 2011년 11월 세계바둑랭킹을 발표했다. 배태일 박사는 중국의 구리 9단이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며 상승중이고, 한국의 이세돌 9단은 10월 성적이 좋지 못해 2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배박사는 이번 발표에서 중국의 90후 세대에 대해 전과 같이 많은 분량을 할애해 분석하고 있다. 랭킹배태일 박사의 글 전문을 사이버오로 뉴스로 소개한다.

---------이하 배태일 박사의 전문-------------

지난 10월 31일까지의 전적을 사용하여 계산한 2011년 11월 세계 랭킹을 상위 60위까지 발표한다. 한국기원 보도 자료로 9월 랭킹을 발표했고, 10월 랭킹을 월간 바둑 11월호에 발표했으므로, 세 달 연속해서 발표하는 셈이다. (원문에는 60위까지 발표, 원문보기 ☞ 원문 다운로드)

1. 상위 30명

한국기원 11월 랭킹에서는 원성진이 3위인데, 세계 랭킹에서는 최철한, 강동윤, 조한승, 이창호보다 낮게 나왔다. 그 이유는 이 기사들이 중국의 을조리그(이창호, 강동윤)와 갑조리그(최철한, 조한승)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랭킹 계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갑조리그와 을조리그의 대국은 중국 기원의 공식 대국이므로 세계랭킹 계산에 이 대국 결과가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 배태일 세계랭킹 30위


2. 구리의 1위 상승과 이세돌의 하강

이번 달의 랭킹 결과에 특기할 점은 지난 10월에 좋은 성적을 낸 구리가 1위로 올라간 것이고, 이세돌은 10월에 3승 4패의 저조한 성적을 내서 점수가 한 달 사이에 45점이 떨어져서 2위로 내려 앉은 것이다. 표2에서 보듯이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콩지에'에게 진 것을 비롯해서 강동윤, 김기용, 한웅규에게도 졌다. 특히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김기용과 한웅규에게 진 것은 점수 감소에 큰 원인이 됐고, 최강자로서의 위엄이 많이 손상당했다.

▲ 표2. 이세돌 9단 10월 전적

반면에 구리는 10월에 7전 전승을 했을 뿐 아니라 그 내용이 알찼다. 창기배 결승에서 류싱에게 2:0으로 이겨 타이틀을 따서 오래 만에 국내 무관을 벗어났고, 삼성화재배 16강, 8강전과 준결승 1국을 이겼다. (11월에 들어서 준결승 2국에서도 나현에게 이겨서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갑조리그의 주장전에서 두번을 이겼다. 이처럼 좋은 성적에 힙입어서 그는 한 달 동안에 74점이 늘었고, 31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 표3. 구리 9단 10월 전적

그림 1이 최상위 기사들의 점수 변화를 보여준다. 이세돌은 2011년 4월에 금년 최고 점수를 기록한 후에 계속 하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는 2009년 3, 4월에 1위에 올랐다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랐다. 박정환은 2009년 초부터 2011년 봄까지 계속해서 점수가 늘었는데, 이제 올라간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철한이 지난 8월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슬럼프를 벗어난 것 같다. 콩지에는 2010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1위에 올랐었으나 그 뒤로 슬럼프에 빠져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그림1. 최상위 기사들의 점수 변화

3. 저우루이양의 굴욕과 탄샤오의 영광

저우루이양이 중국에서 랭킹 1위의 역할을 못한다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9월에 열린 중국 개인전에서 4승 5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고 갈만리라는 기자에게 무늬 뿐인 1위라고 비판을 받았다.

저우는 농심 신라면배에서는 중국 선두 타자로 나와서 다카오 신지에게 이긴 다음, “(4연승을 해서) 2차전이 열리는 부산까지 가겠다”고 호언했는데 금방 지고 말았다. 조정(趙婷)이라는 기자는 "저우루이양이 무명 선수인 안국현에게 우세한 바둑을 싸우지도 못하고 안락사 당하듯이 역전 당했다" 고 혹평하는 글을 10월 13일에 성도일보에 썼다.

◀ 구리 9단

이렇게 여러 곳에서 비판을 받아서인지 그의 갑조리그 성적도 나빠졌다. 그래서 그의 세계 랭킹 점수는 계속 떨어졌고, 그의 세계 랭킹은 9월에 8위였는데 10월에 14위, 11월에 19위로 떨어졌다.

저우루이양의 중국 랭킹이 요즈음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저우루이양이 작년 8월 말까지의 전적으로 계산한 중국 랭킹에 2위에 올랐던 것을 보고 필자는 2010년 10월 랭킹을 발표할 때에 (벌써 1년 여 전에) 그가 2위가 된 것이 잘못 되었다고 썼다. 그리고 그가 1위가 되었을 때에 사이버 오로의 “오로 광장”에 “저우루이양이 중국 1위 맞아?”라는 글을 2011년 2월 9일에 백발도사라는 필명으로 썼다. "☞ 저우루이양, 중국 1위 맞아?" 보기

저우루이양이 90후 세대의 선두주자로 제일 먼저 중국의 상위권 기사로 진입한 것을 칭찬해야할 일이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 다만 그의 랭킹이 그의 실력에 걸맞지 않게 너무 높게 나와서 부당한 피해를 입은 셈이다. 그의 성적이 갑자기 나빠진 것이 그런 비판에 의한 정신적 부담 때문일 수 있다.

▲ 그림2. 중국 90후 세대 기사들의 점수 변화

저우루이양이 이렇게 굴욕을 당하는 반면에 영광을 누리는 신예 기사가 있으니 그는 박정환과 같은 해에 태어난 '탄샤오'다. 필자의 세계 랭킹 계산과 분석에서 이미 오래 전에 그가 떠오르는 신예인 것을 감지했다. 그는 지난 9월에 열린 중국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10월에는 농심배에서 저우루이양을 이긴 안국현에게 이겼으며 그 직후 열린 위부방배 8강전, 준결승, 결승에서 차례로 이겨서 타이틀을 땄다.

탄샤오는 이미 지난 4월에 리광배에서 우승했었다. 그래서 그는 중국 기사 중에서 현재 유일하게 국내 타이틀을 세 개나 가지고 있다. 그는 9월 세계 랭킹에서 9위, 10월 랭킹에서 6위, 11월 랭킹에서 5위로 올라왔다. 이제 그는 저우루이양을 제치고 중국의 90후 세대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그림 2에 중국의 90후 세대의 선두 주자들의 점수 변화가 그려져 있다. 저우루이양이 이들 중에서 가장 선두에 섰었는데, 지난 두 달 동안에 점수가 하락하여 탄샤오에게 추월 당했다. 반면에 탄샤오의 점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신예들 중에서 “95후 세대”라고 부를 수 있는 판 팅위(1996), 미위팅(1996), 양딩신(1998)의 점수가 빨리 늘고 있다. 판팅위는 지금같은 추세이면 1년 안에 세계 랭킹 10위 안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 탄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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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ddragon |  2011-11-09 오후 1:26:00  [동감0]    
제로순위인감
결정~ |  2011-11-09 오전 9:41:00  [동감0]    
요즘 조금 살아나고 있지만, 얼마전부터 중국바둑에 한국바둑이 푹 숙이고 들어가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저만 그런가요. 저는 이 랭킹이 신뢰가 갑니다. 한국프로기사들은 맘에 안들겠지만....
후절수6 |  2011-11-08 오후 5:26:00  [동감0]    
구리가 세계 랭킹 1위라느것은 이해가 가는데 이세돌군이 성적 부진에 빠젓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랭킹 1위에 세계랭킹 2위라니 그러한 랭킹 제도를 과연 몇사람이나 신뢰를 할까요?
도시의향기 |  2011-11-08 오후 2:08:00  [동감0]    
중국기사중에 양딩신 도 있네.. 양딩신.. 딩신.ㅋㅋ
jmkds |  2011-11-08 오후 1:29:00  [동감0]    
별로...


납득이안가는 순위군요 ㅡ,ㅡ;;
eflight |  2011-11-08 오전 11:35:00  [동감0]    
이거 식 한 번 올려주셨던가요?
바로가기 한 번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별로 채감이 안 갑니다.
올해 세계 기전을 두 개 획득한 쎈돌과
세계기전에서 죽쑤다 삼성배에서만 결승에 올라간 구리가
어떻게 순위가 바뀌나요?
입영전야愛 |  2011-11-08 오전 10:02:00  [동감0]    
학문적 data에 의한 랭킹분석이 상당히 재미있네요 앞으로도 이런 시도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서 좋은 자료로 활용될수 있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골프도 이전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랭킹 point제로 전환되면서 실질적 강자들이 1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듯이....
iwtbf |  2011-11-08 오전 9:26:00  [동감0]    
역시 상당히 실감나는 랭킹입니다
사랑아빵 |  2011-11-08 오전 9:19:00  [동감1]    
배태일 저놈 얼굴좀 안봤으면 좋으련만...
잡초도사 이런 댓글 좀 안 봤으면 좋으련만....  
scidlow 빨리 인터넷댓글 실명제가 되서 이따위 꼬릿글 제발 사라졋으면 좋으련만..  
사랑아빵 나만 이런생각 하는게 아닐거라 생각함. 실명 사용해도 내 할말은 같음. 잡초님 내가 올린글 싫어하듯 나두 저놈 얼굴 보기싫어서 올린 글이니 넘 신경쓰지마여.  
살포시한수 그래도 나름 바둑을 위하여 시간투자하며 신경쓰시는분에게 이런 막말까지는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랭킹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연세도 있으시고 한데 너무 심하셨네요.  
살포시한수 자기 랭킹보다 한참 아래인 사람에게 져서 랭킹자의 품위가 손상된건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점수를 받는 것이 문제인듯합니다. 상위랭커에게 이기면 가산점수 주면 그만이죠..졌다고 진사람 점수를 깎아버리니 쉽게 랭킹이 바뀌겠죠. 아뭏든 세상에 완벽한 제도가 없듯이 이 랭키제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그중에선 낫습니다..ㅎㅎ 중국 일본 랭킹은 이에비하면 정말 가당치도 않죠..^^  
smflsrjf 이런 프린스턴대 교수가 통계문제로 놈팽이한테 욕을 먹는군. .  
금돌산 |  2011-11-08 오전 8:51:00  [동감0]    
이세돌 사범이 세계랭킹 2위라....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이 나만 그런 건가...?
이세돌 사범님 단숨에!! TOP을 정복하십시오. 응원하면서 기다립니다.
노깽이 |  2011-11-07 오후 7:04:00  [동감0]    
한국양이 중국 구리콩 다음으로 한국의 정환이와 중국의 탄샤오가 정상을다투지않을까
한국이나 중국이나 많은 유망주 강자들이있지만 정환이나 탄샤오처럼 다수의 타이틀홀더가 아무래도 강해보이는게사실 극단적으로 비교하면 조한승이 다승승률1위라지만 무관이고 저우루이양이 랭킹1위라지만 무관인것처럼 타이틀홀더한테는 중요대국집중력이 있음
문인 |  2011-11-07 오후 6:59:00  [동감0]    
구리 9단, 기다리고 있거라. 12월 삼성화재배 결승국에서 원성진 9단이 매운 펀치 한 방 올려 줄 터이니..
ajabyu 원성진 9단의 그동안 숨겨온 발톱을 보여줄때가 된것 같네요... 발톱이 아니고, 해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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