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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명장(名將)' 우뚝!
김성룡, 신의 용병술, '명 해설자'에서 '명장'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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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들기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코피가 터지는 한국바둑리그 페넌트레이스다. 모든 팀들의 너죽고 나살기 식 격투기에서 김성룡 감독의 '포스코LED'가 단연 우뚝섰다. 사실상 ‘포스코LED, 1위가 확정'된 것이다. 포스코LED는 11월 3일과 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김성룡 감독의 포스코 LED가 한게임을 4-1로 대파했다. 경기 결과 포스코 LED는 9승 4패의 성적으로 2위 그룹 Kixx 하이트진로(7승5패)에 비해 2승을 더 챙겨,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14라운드에서 1패를 한다 하더라도 팀 개인승수가 높은 포스코 LED가 1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김성룡 감독은 감독을 맡기 전까지 '보급 기사', '튀는 해설'로 팬들에게 어필했으나 포스코 LED의 리그 1위 등극으로 '명장(名將)'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했다. 포스코 LED는 강팀이긴 했으나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모두 예상과는 다르게 김성룡 감독의 용병술이 찬란하게 빛난 것이다. 1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포스코LED는마지막 Kixx와의 대결에서 이기면 무조건 1위가 확정되고, 만약 지게 되더라도 현재 7승5패 팀 중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는 팀과 동률이 된다. 이때 개인승수가 모자라는 Kixx보다 하이트진로가 이길 경우에 역전의 가능성이 조금 존재할 뿐이다. 현실적으로 포스코LED의 우승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포스코의 강동윤, 목진석, 백홍석 등 클린업 트리오가 전부 패배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김성룡 감독은 이번 2011년 리부터 제공되는 '감독 인센티브(순위별 차등지급)'도 확보해 '역시나 김성룡'이라는 평가를 확실히 받게 됐다. 한편 거의 매 시즌 4위 이상의 성적을 올렸더 한게임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현재 6,7,8위의 포스트 시즌 탈락은 확정이다. 놀라운 것은 2,3,4,5위의 포스트시즌 진출 및 순위 경쟁이 치열해 피를 토할 지경에 이르렀다. 1위를 확정한 포스코 LED와 패배가 확정된 3팀을 제외하면, 나머지 4팀의 감독들은 거의 잠을 못 이룰 지경이다. ▲ 11승 강동윤, 다승왕 예약!!! 포스코 주장●○… 사정 봐주지 않는 강동윤 선두 포스코LED는 1위를 굳히기 위해, 그리고 벼랑 끝에 몰린 한게임은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너무나 중차대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후기리그에 들어서 포스코LED는 연승을 거둔 적이 없고, 또한 한게임은 최근 3연패로 저조한 성적이 고민거리. 1~5국이 ‘매치 업’이 조금씩 한쪽으로 기운 듯하지만, 4국 장고대국이 팀 승패를 좌우할 예측불허의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첫날 1지명이 엇갈려서 출전하는 대국에서 서로 1승씩은 확실히 챙겨야 한다는 전제를 깐 전망이다. 1국 이태현-강동윤. 첫판부터 다승왕 강동윤이 등장한다. 상대는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태현. 강동윤으로서는 최근 명인전 천원전에서 4강에 진출해있는 이태현은 버거운 상대이다. 다만 그러한 예상은 팀이 정상궤도를 달리고 있을 때의 전망. 팀 사정상 첫판부터 밀리면 안 되는 이태현이 과연 강적 강동윤을 만나 '오히려' 부담을 얼마나 떨칠 것인지 과제가 될 터. 역시 그랬다. 비교적 안정감 있는 이태현(흑)은 초반부터 서두르는 인상이 역력했다. 우상귀 정석과정에서 패가 발생하자 우하귀를 내어주고서 패를 해소했다. 이어서 흑이 하변을 지켜두어야 할 찰나에서 좌하귀를 움직였다. 여기서 또 급전이 생겨서 패가 또 만들어지자 팻감이 없었던 흑으로서는 좌하귀 귀살이를 한 흑을 통째로 허용하면서' 불평등 타협'을 보았다. 따라서 승기를 내주고만 흑은 더 이상 역전의 동력을 상실했다. 강동윤은 이날 승리로 11승2패를 기록하여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공동1위를 확보해놓았다. ▲ 한게임 주장 이영구(우)와 포스코 김정현(좌)의 대결에선 김정현이 승리했다. 차민수 감독이 복기에 참여. ●○…이영구, '4강탈락'의 부담 2국 이영구-김정현. 한게임의 든든한 1지명 이영구와 올 시즌 신예 티를 확실히 벗어버린 김정현이 격돌했다. 결국 이영구(백)도 흔들리고 말았다. 바둑은 초반부터 전투로 일관하여 승리를 잡은 흑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우하귀에서 구 정석이 등장해 '낯선 길'에서 기세싸움이 이어졌다. 그러나 끊어진 백 한 점을 당장 움직이면서 전투가 벌어졌으나 하변을 멋지게 처리해낸 흑이 흐름을 잡았다. 흑이 승인이 된 것은 초반 백이 난조를 보일 때 더욱 강공으로 몰아붙인 대목. 하변을 안착한 흑이 중앙 백을 도리어 끊어가면서 계속 공격으로 몰아치는 수를 작렬시킨 것이다. 백이 좌변 실리를 차지하면서 버티었으나, 이후 흑은 중앙 공세를 확실히 하며 백말을 공격하며 결국 이영구의 착각을 유도하며 중앙 대마를 잡고서 단명국이 되고 말았다. ▲ 후반기 6연승으로 포스코LED의 선두를 견인한 목진석, 포스코 팀 제2의 주장 ●○…목진석, 제2의 주장, 1위 견인 30대 목진석이 최근 5연승을 거두고 있다. 후기리그 들어서 최고승률을 보이는 그가 계속해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상대는 같은 30대의 류재형.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파워 넘치는 공격이 일품이다. 상대전적에서는 11승5패로 목진석이 앞서있다. 차분하게 자기 스타일대로 판을 짜나갔지만 중반 들어 기세의 싸움이 전개되었다. 먼저 우하귀에서 일어난 접전이 전판으로 번지며 하변에서 흑(류재형)은 대궐을 형성했고 백은 좌변에서 비교적 큰 모양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흑이 좋은 흐름이었다. 문제는 상변에서 흑이 건너붙이는 맥을 자신 있게 구사했지만, 백에게 치받는 역습을 당해 오히려 상변이 뚫리고 말았다. 결국 우중앙에서 흑집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 손실을 만회하려 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했다. ▲ 백홍석, 포스코 제3의 주장, 포스코팀은 강력한 3인의 주장급 선수를 앞세워 다른 팀을 초토화시켰다. ●○…4국 진시영-백홍석 / 5국 윤준상-주형욱 후반기에 뚝 떨어진 승률로 고민하는 백홍석은 알아주는 파이터인 반면 진시영은 두터운 인내의 바둑이다. 상대전적에서는 진시영이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벌어진 3국의 승자가 판명나자 힘이 빠진 진시영은 후반 집중력에서 뒤져 결국 역전패. 우하방면 백(진시영)이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그런데 잘 나가던 흑이 갑자기 하변에서 무심코 찌른 수가 자충을 불러서 멀쩡하던 우하귀가흑이 패에 몰리게 되었다. 우하귀 패를 남겨둔 채 갇혀있는 백 대마를 안정시키려 했던 백은 중앙을 틀어 막히면서 ‘올인 작전’으로 나간 것이 오히려 패배의 단서가 되고 만다. 결국 패를 들어갔지만, 좌하귀 흑이 접수하고 우상귀마저 흑집으로 만들어서는 오히려 역전이 되고 말았다. 4-0의 상황. 최종 5국 윤준상과 주형욱의 대결에선 포스코의 비밀병기 주형욱의 기세가 넘실거렸다. 그러나 윤준상은 백전노장, 주형욱의 의욕을 탄탄한 실리작전으로 하나씩 허물며 승리를 거둬갔다. 윤준상은 한게임에게 5-0의 패배를 면하게 해줬다. ▲ 승패표 [제공 | 바둑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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