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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내 선전포고를 기억하는가'
진동규 꺾고 4강 진출, 마지막 한 자리는 김승재-이태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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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하이원리조트배 프로암대회. 사회자는 전기 우승자 박영훈 9단에게, 팬들 앞에서 8강전 상대 진동규 6단에게 ‘선전포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9단은 두 손을 모으고 진 6단에게 “잘 부탁합니다”라며 재치 넘치는 멘트를 남겨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 바둑이 25일 열렸다.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8강전이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려, 박 9단이 진 6단에게 20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물론 멘트는 멘트일 뿐, 바둑은 보기 드물게 치열한 전투로 흘렀다. 박 9단은 좌변에서 작지 않은 흑 일단을 수중에 넣으며 큰 집을 만들었으며 곳곳에서 알기 쉽게 처리했다. 항서를 받아낼 때까지 수수는 길지 않았다. 현재 4강엔 박영훈 9단을 비롯여 백홍석 8단, 이창호 9단이 올랐고 마지막 한 자리만을 두고 26일 김승재 4단 대 이태현 4단이 마지막 8강전을 펼친다.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다. 결승은 5번기. 전기 대회에서는 박영훈 9단이 원성진 9단을 종합전적 3-2로 물리치며 생애 처음으로 명인이 됐다. ▲ 박영훈 9단은 지금까지 진동규 6단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을 기록하고 있다. ▲ 4강의 윤곽도 이제 드러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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