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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회복 원 펀치, 승부는 원점으로
2국 이겨 1-1, 3국은 오는 5일 정오에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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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펀치 원성진 9단이 1국 패배의 아픔을 재빨리 회복하고 2국을 승리했다. 11월 3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도전5번기 2국에서 도전자 원성진 9단이 타이틀 보유자 조한승 9단에게 301수 끝에 흑으로 1집반승 하면서 1-1 동률을 이뤘다. 승부는 다시 균형을 찾았다. 호흡이 긴 승부였고 후반까지 조 9단이 다소 리드했다. 하지만 종국을 얼마 앞 둔 끝내기 부분에서 원 9단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졌더라면 벼랑끝에 몰리는 상황을 맞을 뻔 했던 원 9단으로선 이 승리가 무척 값지다. 이번 시리즈에서 더 불리한 쪽을 따지라면 군인 신분인 조한승 9단일 것이다. 프로에게 실전감각이란 항상 유지되어야 할 필수항목이다.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승부의 현장에서 떠나 있지 않아야 한다. 원성진 9단은 프로기사와 공식 시합을 하며 현장에서 주기적으로 승부를 하고 있지만 조 9단은 그렇지 못하다. 게다가 원 9단은 52승17패(75%)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중이었다. 한데 기세가 한참 오른 원성진 9단을 도전자로 맞이한 방어전에서 수색병 조한승 9단은 확 밀리지 았았다. 아니 외려 원 9단의 강펀치를 잘 피하면서 특유의 부드러운 바둑을 이끌었다. 원 9단은 국후 "1ㆍ2국 모두 어려운 바둑이었다. 이런 흐름 그대로라면 어려울 것 같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팽팽한 내용인 까닭에 이번 5번기는 더욱 승부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3국은 이틀 후인 5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이날까지 두 대국자의 통산전적은 2000년이후 11승 9패로 조9단이 다소 앞선다. GS칼텍스배의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방송대국이 되면서 40초 3회가 됐다. 우승상금은 5천만원. 올해까지만 도전제이며 내년부터는 타이틀 보유자도 본선부터 출전해야 하는 선수권전으로 바뀐다. 바둑TV인터뷰/ 2국 승리한 원성진 9단 - 긴시간 벌인 대국이었다. 총평을 해 보자면? “중반까지는 서로 어려운 바둑이었다. 내가 느슨하게 두는 바람에 덤에 걸리는 형세였는데, 끝내기 들어, 중앙쪽에서 득을 봐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에도 좌하귀 쪽에서 백이 빠지는 수를 두었더라면 내겐 위기였을 것이다.” - 1승 1패가 됐다. 첫판을 진 후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 오늘 2국 시작 전 기분은 어땠나? “먼저 져서 부담이 됐었다. 오늘 바둑도 피곤한 바둑이었다. 나쁜 형세를 극복하느라 힘들었는데 이겨서 기쁘다.” - 최근 벌이는 명인전 결승5번기까지 합치면 10개의 번기 대국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 어떻게 컨디션을 조절하나? “특별히 하는 건 없고, 그저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으려고 한다.” - 3국을 어떻게 대비하겠나. “1ㆍ2국을 내용을 보면 3국도 상당히 힘들 것 같다. 지금처럼 해서는 어려울 것 같다. 더욱 힘을 내 분발하겠다.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잠도 푹 자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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