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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박' 대세력 무력화시키며 3국 '손안에'
박영훈에 불계승 거두고 유리한 고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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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기의 중앙에 해당하는 3국. 3국은 중요성은 매우 크다. 원성진 9단이 중요한 길목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10월 2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3국에서 원성진 9단이 박영훈 9단을 192수 만에 백불계로 누르고 중간전적 2-1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생소한 변화를 들고 나오며 의욕을 불태웠던 박영훈 9단은 평소와 달리 세력 위주의 작전을 펼쳤고 원성진 9단은 펀치력을 과시하기보다는 실리에서 앞서며 모양이 대치하는 곳에 역점을 두었다. 서로 뒤바뀐 기풍의 바둑 내용에도 불구하고 두 기사는 균형을 잘 찾아갔다. 중반까지도 링 위에 나동라지는 등의 일은 없었다. 하지만 후반이 가까워 오는 때, 원 9단이 패를 통해 좌상귀를 크게 접수했다. 패의 대가를 찾아야 했던 박영훈 9단은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고 집 차이가 벌어졌다. 바둑은 더 길어지지 않고 종료됐다. 원 9단은 이번 결승을 위해 “특별한 컨디션 관리는 하지 않는다. 그저 잠을 많이 자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3국을 승리해 우위에 선 원 9단이 4국에서도 기세를 계속 잘 이어갈지 주목된다. 4국에서 승리하면 명인에 등극하게 된다. 이어지는 4국은 11월 9일에 열린다.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1억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바둑TV 인터뷰/ 3국 승리한 원성진 9단 - 총평을 부탁한다. “시종 어려운 바둑이었다. 승부처도 많았다. 특히 우상 변화에서는 흑이 중앙을 중시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백이 젖힐 수 있게 되어 우세해진 것 같다. 이후 마지막에 득을 봐 이길 수 있었다. - 초반에 신형이 나왔다. 어땠나? “변화는 외길이어서 수읽기가 어렵진 않았는데 이후 판단이 어려워서 시간을 좀 할애했다.” - 실리작전은 박영훈 9단을 의식한 것인가? “상대를 의식한 것은 사실이다. 박영훈 9단이 실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나도 실은 실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 5번기의 고빗길에서 이겨 80% 정도로 우세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도 우세졌다고 생각하지만 4국에서 질 경우 심리적으로 더 쫓길 수 있는 면도 있다. 그런 면에서 50% 정도라고 본다. ![]() --------------------------------------------------------------------------- <이하 속보> 라이벌의 명승부가 바둑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승부에서 황소 멤버들의 어깨싸움이 한창이다. 3국이 10월 2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정오부터 시작했다. 박영훈 9단이 흑, 원성진 9단이 백이다. 지난 1국은 신묘한 타개로 박영훈 9단이 가져갔고, 2국은 핵펀치 공격으로 원성진 9단이 가져갔다. 둘다 불계로 끝났다. 승부의 저울추는 아직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역시 라이벌 대결답다. 고빗길이 될 3국은 어떤 양상일지 관심을 모은다. 사이버오로와 야후바둑 대국실에서는 이 대국을 김주호 8단의 해설로 생중계하며, 뉴스란에서는 주요 대목을 속보로 전한다.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1억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바둑TV가 진행한 우승자 맞히기. 스티커의 비율이 엇비슷하다. 40수 진행/ 박영훈의 잇단 실험 박영훈 9단은 연구가 있었던 듯하다. 원성진 9단이 구축해 놓은 우하귀 굳힘에 한번 어깨짚어 놓고 손뺐다. 자칫 상대 집을 굳혀줄 수 있어 조심스러운 기풍의 기사들은 꺼리는 수법이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이런 수법을 간간이 들고 나온다. 박 9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또 한번 실험을 선 보였다. 좌상귀에서 축이 안되는 데도 나와 끊더니 세력을 쌓았다. 바둑TV에서 해설하고 있는 장수영 9단도, 사이버오로와 야후바둑에서 중계하고 있는 김주호 8단도 "처음 보는 변화"라면서 부분 결과에 대한 선악 판단 여부를 놓고 고심한다. 일단은 절호의 갈라침을 선수로 차지한 원성진 9단이 기분 좋은 것으로 보는 듯하다. 우하귀에선 흑의 활용책에 백이 고분고분하다. 71수 진행/ 박영훈, 공격의 칼을 뽑다 좌하 방면에서 백은 미생이었다. 원성진 9단은 이곳을 그대로 방치하고 좌변을 보강했다. 타개는 자신 있다는 뜻이다. 때를 기다리던 박영훈 9단이 백돌을 끊어 드디어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백이 위험에 빠지는 그림이라기보다는 타협을 찾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타개를 해야 하는 원 9단은 장고에 들어갔다. 여기서 초반 접전의 성패가 갈릴 듯하다. 박영훈 9단은 공격을, 원성진 9단은 타개를 하고 있다. 기풍이 서로 뒤바뀐 것 같은 진행이다. 84수 진행/ 박영훈 세력 대 원성진 실리 좌하 방면의 접전에서 강한 끊음을 시도한 박영훈 9단은 세력을 택했다. 원성진 9단은 선수로 수습한 후 우상귀에 손을 돌렸다. 백은 실리가 튼실하고 발이 빠르다. 박 9단의 대세력 작전은 잘 통할 것인가. 또 원성진 실리 작전은 어떨까. 이후 전개가 궁금증을 더한다. 101수 진행/ 중앙이 얼마나 나느냐가 관건 우상귀 변화에서는 박영훈 9단이 상당히 실리를 벌어들였다. 실리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 원성진 9단은 삭감 겸 보강으로 우변 쪽에서 어깨짚는 행마를 취했는데, 이를 공중에서 덮어 씌운 박영훈 9단의 모자가 호착으로 보인다는 장수영 해설자의 진단. 중앙 쪽에서 흑집이 불어날 태세다. 백은 어떤 작전을 들고 나올 것인가. 144수 진행/ 좌상귀, 백이 접수 좌상방면에서 패가 났다. 흑은 팻감을 고민하다. 우중앙에 껴붙이는 팻감을 썼는데, 이를 본 원 9단은 좌상 쪽을 해소해 버렸다. 사이버오로·야후바둑 해설 중인 김주호 8단은 백의 약간의 우세해 보인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좀더 두텁다는 것. 그러나 아직도 승부처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바둑은 더 길어질 듯하다. 192수 끝 / 원성진 백으로 불계승! 원성진 9단이 192수 끝에 백으로 불계승 했다. 중간 전적은 2-1. 이어지는 4국은 11월 9일에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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