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집’ 윤영, '사석(捨石)'으로 날다
‘옥집’ 윤영, '사석(捨石)'으로 날다
김성룡이 말하는 사석작전의 묘미
[여류기성전] 데일리오로  2010-10-08 오전 10:29   [프린트]
▲ 김윤영의 착수, 자신감이 더해지고 있다



‘옥집’ 윤영, 사석작전으로 날다
“사석 작전의 묘미”


바둑의 기술 중에 가장 화려한 기술은 무엇일까요? 전 사석작전이 성공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석작전이란 초보자에겐 어려운 기술입니다. 일단 자신의 돌이 잡힐 때 큰 아픔을 느끼신다면 사석작전이란 기술은 더욱 습득하기 어려워집니다.

승패를 떠나 바둑의 묘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바둑을 둔다면 팬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둑은 수준에 따라 보고 느끼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바둑이 미술 작품과 같이 설명 없이도 보면서 ‘좋다 혹은 나쁘다’라고 할 수 있다면 바둑의 해설은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루이9단은 우리나이로 48살입니다. 아시안게임 양재호 총감독과 동갑입니다. 13살 어린 저도 바둑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되는데 루이9단은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항상 중요한 대국이 있으면 검토실에 가장 먼저 나오는 기사이면서 검토를 제일 열심히 하는 기사입니다. 어린 후배들과 아직도 열띤 토론을 하는 그 열정을 본다면 그 모습에서 존경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10월6일 부안에서는 여류기성전 8강이 열렸습니다. 그 어떤 대진보다도 지난해 결승전의 주인공이었던 ‘루이 대 김윤영’의 리턴매치가 가장 관심을 받는 대국이었습니다.

그 ‘김윤영’에 대해서 크게 아는 바가 없네요. 이번에 아시안 게임 대표선수가 됐다고 해 사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정도로 잘 두는 줄도 처음 알게 된 거죠. 바둑을 꾸준히 공부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몇 개월간에 걸친 선발전을 통과 했을 리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여자 기사들의 경우 입단을 한 다음 자신의 진로에 대해 남자 기사보다 훨씬 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여자 기사들이 마음껏 바둑만 둘 수 있을 정도의 시합이나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대학이나 방송출연은 이들에게 큰 유혹입니다. 전 여자 기사 보다는 훨씬 환경이 좋았음에도 그 유혹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김윤영 초단은 사석작전은 ‘사실 수읽기 착각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인터뷰가 더 사석작전을 빛나게 하는군요. 착각을 한 이후 당황하지 않고 사석작전으로 멋지게 마무리 했으니까요.

이 한판의 승부를 가지고 ‘루이9단도 이젠 늙었다 아니다’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김윤영의 멋진 사석작전을 보신다면 바둑의 묘미가 조금은 더 느껴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림 해설
흑5,7이 좋은 수입니다. 가볍게 봉쇄가 되었습니다. 흑이 A로 두어 조이기가 가능해 X의 두 곳은 절대 선수가 됩니다. 우변 흑 6점을 버리고 상변 모두를 취하게 된 거죠.

▲ 흑이 A로 두어 조이기가 가능하다. 우변 흑 6점을 버리고 상변 모두를 취한다. 짜릿하다.


[글 : 김성룡 9단]

안내 : 박지연-김윤영 여류기성전 결승은 10월 8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합니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touch! |  2010-10-08 오후 4:46:00  [동감0]    
사소한 부분이지만.. 미술이야말로 설명이 없으면 그 가치를 잘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현대미술로 올수록 더더욱 그렇죠. 요즘 김9단께서 꾸준히 글을 올리시던데 사소한 예시나 수사까지 신경쓰시면 더 좋은 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술익는향기 |  2010-10-08 오후 12:50:00  [동감0]    
김사범님 이제 사이버오로 전속 코멘테이터 로 입성?

좋습니다..아주 좋아요...매우 Fresh 함다 !
대자리 |  2010-10-08 오전 11:38:00  [동감0]    
아무리 그래도 한국 룰의 옥집 비워두기 신공만 하랴.걸리기만 하면 진바둑도 이기는데.
동네묵사발 글쓴이 삭제
동네묵사발 ㅋㅋㅋ 대자리님. 마~됐심더. 인자 고만 하입시더. 마이 무~따 아잉교? 대자리님의 초지일관을 높게 평가합니다.^^ 근디 옥집이란 별명을 붙힐 상대가 바뀐것 아닌가여?  
술익는향기 마이 무따 아잉교~ㅋㅋㅋ 어서 마이 듣던 소리네유 잉? **;;  
왁캔아두 |  2010-10-08 오전 11:06:00  [동감1]    
인원이나 실력,인기 등등 여류들 파워가 점점 커지는데
그에 어울리는 기전 하나 후원할 스폰 어디 없을까요?
중국, 일본은 물론 헤이쟈쟈를 포함한 전세계 여류들을 아우르는 그런 기전말에요
왁캔아두 |  2010-10-08 오전 10:59:00  [동감0]    
옥집 윤영.. 본인과 상관없이 당분간 따라다닐 재밌는 별명같네요
정작 당사자는 아무 일 없는 듯 한데 주위에선 호들갑이고요 ㅋ
나른한오후 |  2010-10-08 오전 10:36:00  [동감0]    
ㅎㅎㅎ 멋진 ** 내요. 김사범님..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21억
바벨탑 1급* 2조6309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232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336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576억
해봤어 1단 1조6602억
목검향 10급* 1조5506억
xyz123 7급* 1조5174억
우리영준 6단* 1조4430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입영전야愛 4단 1조3027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