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요, 손발이 오그라드는 우승?
박문요, 손발이 오그라드는 우승?
박문요 2010 중국, 전국개인전 남자조 우승
[중국전국개인전] 데일리오로  2010-09-27 오후 05:41   [프린트]
▲ 미스코리아를 연상시키는 우승자 박문요의 복장


중국 2010 화란배 전국개인전이 중국 꾸이린에서 9월 25일 열렸다.

남자 갑조와 을조, 여자조로 나눠 열린 이 대회에서 남자갑조 우승은 박문요, 여자조 우승은 차오요우인이 차지했다. 전국개인전은 상금이 없다. 따라서 구리나 콩지에 같은 최정상급이 출전하진 않지만, 박문요, 스위에 등의 신진기사들이 많이 참여한다. 특히 자기 얼굴과 실력을 알리고 중국내 랭킹에 진입해야 하는 신예기사들은 대부분 출전한다.

2010년의 하이라이트는 이 대회 성적 우수자에게 상패와 트로피등을 수여하는 폐막식 사진이다. 여자조 우승자에게 붉은 망토를 입히고 왕관을 쓰게 한 것은 봐줄만 했는데, 문제는 남자조 우승자인 박문요 5단에게 비슷한 복장을 입혔다는 것. 뒤에 황제가 앉을 법한 큰 자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자리에 앉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은데, 가만이 보고 있자니 어쩐지 기묘하다.

특히 저 지팡이는 무엇인가. 미스코리아가 들고 다닐 법한 '지팡이'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손발이 오그라든다. 이세돌 9단을 비롯한 국내 대회의 우승자들에게 이와 비슷한 복장을 강제로 입혀보면 어떨까. 아마 제2의 '휴직파동'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전국개인전 폐막식 사진이 있는 바둑 블로그(클릭)

남자갑조 6강 : 박문요5단, 리캉6단, 탕웨이싱 3단, 스위에 5단, 류시 3단, 쟝웨이지에 5단
남자을조 6강 : 저우전위 4단, 룽이 2단, 천하오 2단, 러우시 2단, 퉁멍청 3단, 퉁위린 3단
여자조 6강 : 차오요우인 3단, 판웨이칭 2단, 왕천싱 2단, 리허 3단, 예꾸이 5단, 송용혜 5단

▲ 남자갑조 6 강의 모습, 맨 왼쪽이 1위 박문요

▲ 여자조 1위, 차오요우인 3단. 귀여운 느낌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원로기사 왕루난이 1위를 차지한 박문요에게 '봉'을 주고 있다. 박문요를 잘했다고 칭찬해줘야 하건만 자꾸만 손발이 오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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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fy(S) |  2010-09-28 오후 9:58:00  [동감0]    
중국인의 패션감각이란..바둑만큼만 좀 따라줬으면 하는 바램..
동네묵사발 |  2010-09-28 오후 6:55:00  [동감0]    
기사 제목에 낚였네? 난 또 손발이 오그라 드는 우승이라길래 박빙의 반집 승부를 치른 결승전의 승부를 이야기하는줄 알았네.. 에이 C
하이디77 |  2010-09-28 오후 1:20:00  [동감0]    
정말 촌스럽다. 푸하하하하핳하하하
자기 멋이니 내버려두어도 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glzkfn |  2010-09-28 오전 11:36:00  [동감0]    
댓글에나 달려야할 표현을 기사제목으로 떡하니...요즘기자들 왜이러지.
삼선헤딩 |  2010-09-28 오전 9:06:00  [동감0]    
언제엿든가.. 남북이 참으로 오랜세월의 적대감을풀고 이산가족상봉을 눈 앞에두고,,취재중..북한주민이 바캉스를 금강산에 갔다고 하는 말로..보기만해도 눈물나는 이산가족들의 사연을 한낱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린 어느미친 방송 취재 기자가 생각난다..왜.우리는 우리눈에..우리귀에서 어색하면 웃음거리로 생각 하는지..정말 이것이 웃끼는 일이 아닐런지...
조명인님 |  2010-09-28 오전 7:53:00  [동감0]    
모양새는 좀 그렇지만 우승한 기사에게는 평생의 영광일진대....다른 나라의 전통에 대해 폄하하는 듯한 기사도 모양새가 좀....바둑에 대한 열정 탓이려니 생각합시다.
조지오뎅 |  2010-09-28 오전 7:02:00  [동감0]    
나도 오단인디 한판 부터봐??ㅎㅎ
술익는향기 |  2010-09-28 오전 7:01:00  [동감0]    
저는 교황이나 추기경 모습이 연상되는군요...ㅎㅎ

빨간 망또에 금홀, 그리고 신부님 같은 경건한 얼굴... 아주 잘어울립니다...대박 ~
재욱아빠 |  2010-09-28 오전 1:23:00  [동감0]    
박문요가 5단이라... 그 실력에 5단에 너무 오래 있는 거 야녀?ㅎ
AKARI |  2010-09-27 오후 11:24:00  [동감0]    
우울할때 복습하면 절로 웃음이 나올 훈훈한 사진이네요...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감사합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
AKARI 박문요5단 우승 축하드려요~!!!  
라마승 |  2010-09-27 오후 9:53:00  [동감0]    
저~ 티벳 오지 판깔아 부족의 족장 취임식 같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마승 우리나라에도 시급한 도입이 요망됨. 이창호나 이세돌한테 저거 입히면 다들 뒤집어지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익는향기 ㅎㅎㅎ 아 놔~~ 아무리 중국 풍습이래도 이런 훌륭한 전통은 우리도 하루속히 수입해야 된다고 사료됨...ㅋㅋㅋ 아,,, 하도 웃었더니 배가 다 아프네요..  
하얀솔 |  2010-09-27 오후 8:40:00  [동감0]    
박문요가 손에 든 막대기는 sceptre[왕홀(王笏), 권장(權杖)] 입니다. scepter는 왕권을 상징합니다. 우승자는 바둑왕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으니, 왕홀을 쥐어주었나 봅니다. 모양새가 다소 허름하긴 합니다. 중국이니 용머리 장식을 했다면 좀 더 그럴듯 하지 않았을가요? ㅎㅎ
용고개 |  2010-09-27 오후 8:04:00  [동감0]    
황제 자리를 예약하는 슈퍼맨의 망토네요
知不知上 |  2010-09-27 오후 7:01:00  [동감0]    
왕관까지 씌웠으면 난리날뻔 했겠군...
다 자기들 멋이다..그냥 냅두자.
스트라이크 |  2010-09-27 오후 6:09:00  [동감1]    
아 진짜.....너무 욱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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