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대어 박영훈 낚고 함박 웃음!
김주호, 대어 박영훈 낚고 함박 웃음!
대방 노블랜드에 2 : 1로 앞서가는 제일화재
[2007한국바둑리그] 최진용  2007-10-14 오전 10:19   [프린트]
▲ 치열한 승부 끝에 반집승을 거둔 한상훈(왼쪽) 선수가 진동규 선수와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12라운드 2경기> 전남 대방 노블랜드 vs 충북 제일화재
<제2국> 한상훈 1단(백) vs 진동규 3단 - 305수 끝, 백반집승
<제3국> 박영훈 9단 vs 김주호 7단(백) - 230수 끝, 백불계승

김주호의 선전으로 제일화재가 위기에 빠지지 않았다. 대방 노블랜드로서는 한상훈의 승리로 영봉패를 막은 데 만족해야 했다.

10월14일 저녁7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KB 바둑리그) 12라운드 2경기 2국에서 대방 노블랜드 한상훈 선수가 제일화재 진동규 선수를 맞아 극적인 반집승을 거둬, 1 : 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시간 뒤에 이어진 3국에서 대방 노블랜드 1지명 박영훈 선수가 김주호 선수(제일화재)에게 덜미를 잡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먼저 한상훈, 진동규 두 선수가 펼친 2국은 끝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바둑이었다. 초반, 우상귀 언저리에서 벌어진 몸싸움 외에는 이렇다 할 전투가 없었다. 미세하나마 백(한상훈)이 유리한 종국을 맞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바둑은 이때부터였다. 불리한 형세를 감지한 진동규 선수는 중앙 백 진영에서 흑155·165 등으로 수를 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켰다. 한수 한수가 진행될 때마다 승부의 무게중심은 흑과 백을 왔다갔다 반복하기 일쑤였다.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도 '역전이다, 아니다'는 논란으로 검토실이 술렁거렸다. 심지어 종국에 한상훈이 백200으로 과감한 승부패를 결행하자, 혼란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커져갔다.

국후 한상훈은 "흑221로 팻감을 만들려고 했을 때 받았으면 괜찮았다. 실전처럼 하변과 상변이 바꿔치기가 되어서는 졌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한상훈 선수의 말처럼 상변 패는 상전벽해가 일어나게 만들었는데, 신기하게도 눈터지는 계가바둑으로 형세가 바뀌어 있었다.

대기실에 바둑을 지켜보던 유창혁 9단은 "미세한 반집 승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끝내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르자, "마지막 반패는 한 팻감 부족한 백이 진다. 그렇더라도 백이 반집 이길 것 같다."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다음 대국을 준비하는 박영훈 선수 역시 '백 반집승'을 확실하게 진단, 가히 일류 기사들의 계가 솜씨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날 승자인터뷰를 맡은 초록 양.
승자를 막판까지 가늠하기 어렵자, 질문을 두 가지로 마련해야 했다.


군입대 한 안달훈의 후임으로 뒤늦게 합류한 진동규는 이창호 등을 꺾으며, 그동안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적지 않은 기대를 건 팀은 그러나 반집으로 석패하는 진동규를 안타깝게 지켜보아야 했다.

객관적으로 곧이어 이어지는 3국이 제일화재에 상당히 불리했기에 2국의 패배는 더욱 팀을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한국랭킹3위인 박영훈을 상대해야 하는 데다가 단 한판도 이겨보지 못한 김주호를 내보내는 제일화재로서는 '이겨주면 고맙고 져도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일반적인 예상처럼 바둑은 초반부터 박영훈이 앞서나갔다. 최소한 종반에 접어들기 직전까지는 그 형세는 변하지 않았다. 집으로 앞선 박영훈이 끝내기에서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무난히 승리를 거머쥐기 일보직전이었다.

박영훈 선수(오른쪽)이 머리를 만지며 자책하고 있는 모습.


헌데 지나친 낙관이 역전을 불렀다. 박영훈이 끝내기에서 움츠리는 틈을 타 쓰러져가던 김주호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좌중앙을 뚫려 형세가 거꾸로 여의치 않음을 감지한 박영훈은 서로 대마의 사활이 걸린 수상전을 감행하며 재역전을 시도했으나, 수부족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김주호가 박영훈에 불계승을 거두는 순간이다. 5패 끝에 달콤한 1승을 챙긴 것이다.

1 : 2로 뒤질 것이라 생각했던 제일화재 팀은 반대로 2 : 1로 다시 앞서자, 일제히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마치 이번 경기를 이겼다는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앞으로 남은 두 판 중 한 한만 더 이기면 승리를 거머쥐는데, 4국에 절대 강자 이세돌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라 팀으로서는 미리 자축하는 게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최근 2연패를 당해 2위 자리마저 안심할 수 없는 제일화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는지. 지금까지 1승밖에 못 챙긴 대방 노블랜드가 얼마나 이번 경기에서 투혼을 불사를 수 있을는지.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비장한조로 |  2007-10-14 오전 11:21:00  [동감0]    
김성룡사범님 정말 인간적으로 계가 너무 자주틀리는거 아님 ㅋㅋ
달빛고양이 |  2007-10-14 오전 11:00:00  [동감0]    
멋있고 근엄한 자세로, 수준 높은 권위를 바탕으로 한, 아주 훌룡한 해설자의 모습이
존엄해 보인다고 할지라도, 그러한 해설을 해야 한다고 할지라도....
저는 김성룡9단의 친근감 느끼는 해설이 좋아요.
항상... 유쾌, 상쾌, 통쾌한 해설이 좋아요.
어쩌다 한번, 본의 아니게 실수 한번 한것일뿐 ! *^^*
오로 형세분석기를 클릭 했서야하는데...
어제 바둑TV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외친 한마디...김성룡 구라쟁이 *^^*
달빛고양이 다음번,, 바둑리그 해설할때.. 이번 방송에 관한것을, 유쾌하게 해명 해주세요. 바둑TV를 시청하는 시청자에게 프로의 바둑을 즐겁게 관전하는  
달빛고양이 관전하는 여러 방법중에, 유쾌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김성룡 9단님.. 화이팅 *^^*  
달빛고양이 |  2007-10-14 오전 10:49:00  [동감0]    
프로기사들도... 마지막 종반 언저리까지 의견이 분분했다고 하니...
김성룡9단의 실수도 이해를 할만 합니다... 녹화방송이라면 편집이 가능하겠지만...
역시.. 생방송이라는 참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김성룡9단님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프로기사 모두가 의견이 분분했다고 하니깐..
충분히 이해합니다... 의기소침해 하지 마세요.. 김성룡9단님의 솔직한 모습과 유쾌한
해설이 저는 마음에 듭니다..
달빛고양이 |  2007-10-14 오전 10:41:00  [동감0]    
한상훈, 진동규의 2번째 대국을 TV로 보았는데..
흥미진진해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어요.. 김성룡9단의 바둑 해설에 집중하느라
오로 형세분석기를 미처 이용하지 못했죠. *^^* 중앙에서 흑이 수를 내면서...
역전인가 했는데... 종반 무렵엔, 상변에서 바꿔치기 이루워졌고..
내 목산으로도 흑이 이긴것 같다는 판단을 했어요.. 물론 해설자의 해설을 근거로 해서요.
헐~~~ 그런데 ,,백 반집승.. [유주얼 서스팩트] *^^*
이기짱 |  2007-10-14 오전 10:35:00  [동감0]    
와.. 역시 유창혁 박영훈 사범님 대단... 어제 바둑티비에서 김성룡 사범님 계가본 후 실제 결과 나왔을때 오랫만에 폭소했는데...ㅋ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24억
바벨탑 2급* 2조6354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242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343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587억
노란단풍 1단 1조6592억
목검향 10급* 1조5507억
xyz123 7급* 1조5031억
우리영준 6단* 1조4463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입영전야愛 4단 1조3006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