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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직까지 내 시대가 오진 않았다!
이세돌-황이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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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터뷰 승리를 축하한다. 창하오 9단과 팽팽히 맞설 것이라 봤는데 검토실에선 초반 좌상귀 정석과정에서 쉽게 우열이 갈렸다고 한다. 대국 내용을 간단히 평한다면? 좌상귀 접전이 결정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실리는 꽤 컸지만 난 오히려 당할 곳이 많다 보고 불만족스럽게 생각했다. 하변 싸움과 종반 끝내기가 잘 돼서 이긴 것 같다. 창하오 9단이 철저하게 버텨왔다면 장담하지 못할 형세였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바둑이었다. 과거 창하오 9단과는 상대전적에서 뒤졌었는데 도요타덴소배 결승 이후로 전세가 확연히 역전됐다. 창하오 9단에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별다른 이유라도 있는가? 이세돌 9단이 예전보다 실력이 더 늘어서 그런 것인지? 창하오 9단에게 졌을 때는 내 시대가 아니었다. 그때는 창하오 9단의 전성기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각종 세계기전에서 창하오 9단의 성적이 나보다 월등히 나았다. 하지만 도요타덴소배에서 내가 승리한 이후엔 전세가 완전히 뒤집힌 것 같다. 나와 창하오 9단의 전성기가 달라서 그랬던 건 아닐까? 준결승전 상대자가 황이중 6단이다. 황이중 6단과는 한 번도 대결해보지 못했는데 그의 바둑을 어떻게 보는가? 아직 한 번도 만나보진 않았지만 기보를 보면 상당히 침착하고 두터운 기풍이란 느낌이 확연히 와 닿는다. 초반 포석에서 신중해야 할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많이 준비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대국수가 꽤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률이 무려 80%를 넘기고 있는데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이 어디에 있다 생각하나? 운이 많이 따랐을 뿐이다. 돌아보면 나쁜 바둑도 많이 이겼었고 내가 어떻게 이겼는지 알 수 없었던 바둑도 상당하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팬들은 이세돌 9단이 최전성기를 맞았다고 입을 모은다. 자신은 지금이 최전성기라 보는가? 전성기라 말할 수 없다. LG배나 삼성화재배를 우승하면 모를까? 아직까지 진정한 전성기라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 황이중 인터뷰 예상을 깨고 후야오위 8단을 눌렀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어디에서 승리를 확신했나?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바둑이었다. 종반 끝내기에서 후야오위 8단이 완착을 범해 역전승을 거둔 것 같다. 자세하게 검토를 해봐야 어디가 승부처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삼성화재배 첫 출전에 준결승까지 올라섰는데 지금 기분이 어떤가?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를 얻어낼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얼떨떨하다. 준결승전 상대자인 이세돌 9단이 황이중 6단을 침착하고 단단한 기풍이라 말했다. 평소 기풍대로 이세돌 9단과 싸울 것인가? 아무래도 내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는 게 최선일 듯하다. 이세돌 9단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기사라 한 수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나는 역대 최강의 기사가 이세돌 9단이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준결승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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