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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신 만세! 9단팀 신성건설 “우리도 4위!”
목진석ㆍ안조영도 폭발… 한게임 완파하고 4위싸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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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라운드 3경기 한게임(경기ㆍ3위) vs 신성건설(대전ㆍ7위) <제3국> 목진석 9단(신성건설) - 원성진 7단 237수, 목진석 흑불계승 <제4국> 안조영 9단(신성건설) - 이영구 6단 244수, 안조영 백12집반승 ![]() ▲ 목진석 9단(오른쪽)이 팀승리를 결정하는 승리를 거둔 뒤 승부처를 가리키고 있다. 입신(入神)으로 우승을 건설한다는 신성건설의 꿈이 되살아나고 있다. 전원 9단으로 구성된 신성건설이 9단이 빠진 한게임을 누르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불꽃을 당겼다. 대전 신성건설은 11월 2~3일 열린 13라운드에서 경기 한게임을 4-0으로 완파하고 7위에서 공동4위로 성큼 올라섰다. 신성건설의 순위변동은 과거 한국축구의 피파랭킹을 보는 듯했다. 첫 라운드를 승리하며 1위로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2라운드 2위, 3~6라운드 3위, 7~9라운드 4위, 10라운드 5위, 11라운드 6위, 12라운드엔 7위로 곤두박질쳤다. 멈춤 없는 내림세는 회복 불능으로 비쳐졌다. 후기리그 들어 1승을 못 올렸다. 그런 절체절명에 처한 팀을 되살린 건 입신의 힘. 입신은 관록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었고, 관록은 위기를 돌파하는 저력으로 발휘됐다. 첫날 루이나이웨이가 선봉장의 임무를 완수하며 기운을 불어넣었고, 양재호는 전력 열세를 극복하는 값진 승리로 뒤를 받쳤다. 나머지는 1ㆍ2지명의 몫. 17년 선배들이 투지를 불사르자 '17년 친구' 목진석과 안조영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둘째 날 4-0 승리를 완성했다. 지축을 흔드는 4위쟁탈전! 신성건설의 귀중한 3점은 4위를 지키던 파크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점수. 두 팀은 승점(14점)뿐만 아니라 개인승수(24승)에서도 똑같다. 한편 1% 가능성을 기대했던 영남일보는 신성건설이 이김으로써 4위 싸움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한게임은 메가톤급 주먹을 맞고서 승점 획득에 실패,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무산됐다. 게다가 그동안 19승을 합작하며 최강의 ‘원투펀치’로서 맹위를 떨치던 이영구ㆍ원성진까지 무너져 어두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게임의 0-4 패배는 처음이며, 이영구ㆍ원성진이 같이 패한 일도 처음. 14라운드 3경기로 예정된 Kixx-월드메르디앙 전의 승자가 정규시즌 1위로 등극하며, 비길 경우엔 Kixx가 1위로 확정된다. 순위 변동 곡선을 오름세로 꺾어놓은 신성건설은 마지막 라운드(11월 8~9일)에서 이세돌이 이끄는 제일화재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최종 저울질하고, 이젠 2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한게임은 이창호의 매일유업과 격돌한다. ◇ 목진석(2지명) - 원성진(2지명) 바둑리그에 들어서면 목진석이 만들어놓은 두 개의 이색 기록이 눈에 띈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4연속 반집승부와 4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연속해서 백을 잡은 기록. 또다시 반집승부를 연출할 것인지를 놓고 검토실 기사들의 가벼운 내기가 벌어졌고, 흑백의 선호도를 떠나 이제는 으레 백이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든다는 목진석이다. 원성진과는 2년 8개월 만의 재회. 대국을 가진 지 꽤 흘렀지만 상대전적은 목진석의 6승 2패. 9경기 만에 흑을 들자 구상대로 운영해 볼 수 있어 편했다. 초반은 두터움을 이용한 공세로, 우세를 닦은 중반 이후에는 차분한 끝내기로 국면을 좁혀 나갔다. 또다시 반집승부로 귀결될 것 같았던 종반. 반집 내지 1집반 진다고 판단한 원성진이 무리하게 패싸움을 유도했고, 팻감이 모자라 이내 돌을 거두었다. 목진석은 다승 7위에 해당하는 8승째(5패)를, 원성진은 9승을 올린 뒤 2연속 패배. ◇ 안조영(1지명) - 이영구(1지명) 이영구는 최종국에 6번 나와 5승을 거두었다. 2승은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3승은 팀의 무승부를 만들었다. 1패는 앞 주자들이 3연승, 팀승리가 결정된 다음의 패배. ‘최강 루키’의 수식어가 따라다닐 뿐 정작 신예기전의 우승 맛을 못 봤다. 안조영과 맞붙은 2004년 신인왕전 결승은 1승 뒤 2패. 안조영은 25세 신인왕에 올랐고, 이영구는 준우승 횟수(총 4번)를 하나 더 늘렸다.“언제부터인가 백만 들고 있다”는 안조영(사진 왼쪽)의 5연속 백번. 초반 4선을 밀어주며 실리를 내준 작전이 부담스러운 국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이 잘 풀린 나머지 젊은 이영구는 과속을 일으켰고, 노련한 안조영이 그것을 추궁하는 공격이 주효하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좌반부 일대에 70집 가량의 큼지막한 대궐이 형성된 순간 완연한 백의 우세. 던질 기회를 놓친 이영구는 12집반의 큰 차이를 확인하고서 머리를 숙였다. 이미 팀은 이겼지만 안조영의 승리는 개인승수까지 따지는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팀이 4위에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연승 기세를 탄 안조영은 7승 6패가 됐고, 10승 3패인 이영구는 다승왕 경쟁에서 한발 밀려났다. ◇ 여기가 승부! ![]() 빠뜨린 수순 목진석(흑)이 꼽은 첫 번째 승부처는 상변 공방전. 흑모양 속에서 움직이던 백이 수순 하나를 빠뜨린 탓에 균열이 생겼다. 흑1~5에 백6이 수순 미스. 흑7의 반격을 불러 활용수단이 줄어들었다. 백6은 먼저 8에 몰아 흑10과 교환시키고 나서 두는 것이 올바른 타이밍. 계속해서 흑A로 이을 때 백B 이하 부호순으로 F까지 형태를 정비하는 흐름이 무난했다. ◇ 톡톡 토크 “검토실 지킴이!” (목진석 9단) -절에 공부하러 들어갔다던 양건 7단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검토실에 나타나는 열정을 보고서. 양건 7단은 소속팀도 없다. “윽, 토할 것 같아!” -목진석 9단이 또다시 반집승부를 연출할 것인가를 놓고 10 대 1의 베팅을 한 한모 기사. 종반으로 향할수록 반집승부의 형체로 국면이 좁아져 가자 연신 신음소리를 내뱉았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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