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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오규철, 5연속 삼진 뒤의 홈런포!
5연승 질주하던 홍민표 격파… 팀동료 강동윤은 박정상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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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라운드 2경기 Kixx(광주ㆍ1위) vs 파크랜드(부산ㆍ5위) <제1국> 오규철 9단(파크랜드) - 홍민표 5단 229수, 오규철 흑불계승 <제2국> 강동윤 5단(파크랜드) - 박정상 9단 198수, 강동윤 백불계승 ![]() ▲ 오규철 9단(오른쪽)의 값진 선취점으로 파크랜드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서광이 비쳤다. 기회는 왔다. 자력으로 티켓을 거머쥐는 일도 가능해졌다. 13라운드 첫 경기에서 4위 제일화재가 패하며 무득점에 그치자 여러 팀에 햇살이 비쳤다. 만년 하위권을 맴돌다 5위까지 솟아오른 파크랜드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고, 다른 경쟁팀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투지를 불태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또한 관객들에겐 진땀 흘리는 전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10월 28일엔 13라운드 2경기 Kixx(광주)-파크랜드(부산) 전이 열렸다. 1위 Kixx가 이기면 2위를 5점차로 따돌리며 챔피언결정전 직항로가 열리고, 5위 파크랜드가 이기면 제일화재를 제치며 역전 시나리오에 탄력을 받는다. 게다가 최종라운드 상대가 영남일보여서 가능성이 밝다. 현재 4위와 5~7위 그룹 간의 점수 차이는 2점에 불과하다. 첫날 대국은 예상을 깨고 파크랜드가 두 판 모두 쓸어담았다. 선봉으로 나선 54세의 최고참 오규철이 후기리그 들어 쾌조의 리듬으로 진격하던 홍민표의 기세를 멈추어 세웠고, 뒤이어 등장한 막내 강동윤이 난적 박정상으로부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3점 획득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파크랜드엔 파란불이 켜졌고, 경쟁팀들엔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리고 Kixx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승리하는 공식은 이미 깨졌고 차선책인 무승부라도 만들어내야 할 참. 둘째 날 등장하는 최철한ㆍ최원용이 파크랜드의 조훈현ㆍ김주호를 연파할 수 있을까. ◇ 오규철(5지명) - 홍민표(3지명) 대국 전 오규철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시청하며, 간혹 해설까지 곁들이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한편 홍민표는 “오늘은 질 요인이 세 가지 있다”며 컨디션 난조를 걱정했다. 결과는 ‘작은 이변’으로 나타났다. 호방한 포진으로 밑그림을 그린 오규철이 기회가 찾아든 중반 이후 맹공을 퍼부은 끝에 완벽한 승리를 닦아냈다. 응원하던 팀동료들의 흥분을 자아냈고, 개인적으로는 5연속 패배 뒤의 첫승. 더욱이 후기리그 들어 5연승을 질주하던 홍민표로부터 따낸 승리여서 ‘대형 홈런’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 강동윤(2지명) - 박정상(2지명) 두 기사의 맞대결은 ‘베스트5’ 경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대국 전까지 기록적인 면을 놓고 보면 다승왕(8연승)과 9승 3패를 올린 강동윤(오른쪽 사진)이 8승 3패의 박정상보다 낫지만 소속팀의 성적을 배제할 수 없는 일. 박정상은 Kixx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끄는 중이고, 강동윤의 파크랜드는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불투명하다. 지명그룹별 베스트5는 인터넷 및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첫 대결. 흔하디 흔한 ‘소소회’ 연습바둑조차 둔 적 없는 바둑판 앞에선 생판 초면이다. 초반 우상에서 생겨난 낯선 변화는 ‘공부한’ 박정상의 페이스. 그러나 좌하의 공방 도중 1수를 쉰 듯한 미심쩍은 절충을 빚으면서 흐름은 강동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승리한 강동윤은 10승(3패) 고지에 올라 다승1위 대열에 합류했고, 패한 박정상은 8승 4패로 주춤거렸다. ◇ 여기가 승부! ![]() 화려한 검무 ‘무등산 신령’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알렸던 오규철. 긴 아마추어 시절 동안 맹장으로서 전국을 누볐고, 30세를 넘겨 입단한 것은 상당한 화젯거리였다. 힘이 세고 전투에 능한 기풍. 틈을 보인 상대방을 향해 예전의 화려했던 솜씨를 재현했다. 홍민표의 백1이 느슨한 걸침이었다는 검토진. 백3으로 국면을 흔들고자 했을 때 욕심을 낸 흑6이 독특한 감각. 기세로 백7로 제압했으나 흑8이 통렬한 씌움이 되어 일거에 승세를 잡았다. ◇ 톡톡 토크 “지려고 할 때는 느낌부터 오죠.” (홍민표 5단) -대국 전, 오늘은 왠지 질 것 같은 느낌이 와 닿는다며. 홍민표 5단은 질 요인이 세 가지 있다며 말끝을 흐렸다. “걸레를 빨아 수건을 만드는 스타일!” (한종진 6단) -초반이 어설퍼 보이는 듯해도 국면이 진행될수록 점차 빛을 내는 강동윤 5단의 바둑을 비유하는 멋들어진 표현. “노타임으로 두시는 게 가시야.” (강동윤 5단) “바둑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은데 가슴은 왜 이렇게 점점 두근거리지?” (서건우 3단) “(친구 홍민표에게) 위로의 등 한번 두드려 줘야지.” (김주호 7단) -유리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국면을 애타게 지켜보는 파크랜드 측의 초조한 심정. “민표가 긴장시키네, 나를 너무 믿지 말라고.” (백성호 감독) “늘어야 돼!” “치받아야 할 텐데….” (최철한 9단) “1수 패스 해도 안 될 것 같아.” “며칠 전에 박영훈 이긴 민표 맞아?” (백성호 감독) -패색이 짙어가는 Kixx 측의 절망감 감도는 분위기. “광주니까 같은 편인 줄 알았죠.” (오규철 9단) -광주 Kixx를 이긴 광주 출신 오규철 9단의 여유로운 국후 멘트.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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