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메르디앙, '쓰리톱' 앞세워 2위 도약!
월드메르디앙, '쓰리톱' 앞세워 2위 도약!
유창혁ㆍ조한승 연속 득점포 이어 윤준상이 마무리 축포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 한창규  2006-10-28 오전 03:15   [프린트]


13라운드 1경기 월드메르디앙(경북ㆍ3위) vs 제일화재(서울ㆍ4위)

<제3국> 송태곤 8단(제일화재) - 이정우 5단 290수, 송태곤 백3집반승
<제4국> 윤준상 4단(월드메르디앙) - 김지석 3단 152수, 윤준상 백불계승


▲ 팀의 막내 윤준상 4단(왼쪽)이 최종국을 승리하며 월드메르디앙을 2위로 올려놓았다.


원톱 내지 투톱으로 움직이는 여느 팀에 비해 월드메르디앙은 쓰리톱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조한승ㆍ유창혁에다 윤준상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윤준상은 올해 3지명으로 뽑혔지만 2004~2005 두 시즌 동안 2지명으로 당당히 활약했었다. 하지만 3연패에 빠진 초반엔 기대를 저버렸다. 팀은 중위권을 맴돌며 그저 그런 성적이었다. 그러다 윤준상이 본격적으로 승수를 쌓기 시작하면서 가공할 팀으로 거듭났다.

쓰리톱의 힘을 앞세운 경북 월드메르디앙이 드디어 2위로 올라섰다. 10월 26~27일 열린 13라운드 첫 경기에서 제일화재를 3-1로 제압했다. 첫날 2승을 이끈 유창혁과 조한승의 쌍두마차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고, 둘째 날 윤준상이 대미를 장식했다.

쏜살같은 질주! 전열을 채 가다듬기 전 한게임과 Kixx에 2패를 당했을 뿐 그 뒤로는 패점이 전혀 없다. 3라운드부터 6승 5무의 가파른 오름세. 1점차 3위 한게임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여서 역전당할 소지가 없지 않지만 ‘꿈만 같았던’ 정규시즌 2위가 현실세계로 다가오고 있다. 발걸음이 가벼워진 월드메르디앙은 최종라운드에서 Kixx와 대결한다.

경쟁팀에 2점 앞선 데다 개인승수가 많아 유리한 상황이었던 제일화재. 3국에서 송태곤이 이겨 무승부로 가는 발판을 놓았으나 최종국을 김지석이 패하는 바람에 물거품이 됐다. 점수 획득에 실패해 13점 그대로. 11점인 파크랜드, 매일유업, 신성건설 중 어느 팀이라도 13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엔 4위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다시 한 번 암초를 만난 제일화재는 신성건설과 최종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국면의 4위쟁탈전은 14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개인승수와 승자승까지 따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더라도 1-3이 낫고, 이길 때도 4-0이 훨씬 힘이 된다.

주말엔 광주 Kixx와 부산 파크랜드가 격돌한다. 대진은 홍민표-오규철, 박정상-강동윤, 최철한-조훈현, 최원용-김주호(이상 앞쪽이 Kixx).


◇ 송태곤(2지명) - 이정우(4지명)
올해 송태곤(오른쪽 사진)은 어둠 속에 빠져든 모습이다. 승률 50%(17승 17패)는 프로 데뷔 후 최악. 더욱이 최근 10국 성적이 2승 8패이다. 작년 초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린 적이 있었지만 봄을 맞으면서 기운을 찾았다. 올해는 연초 출발이 괜찮았으나 뒤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왕성한 성적을 낼 때 과시했던 호쾌한 승리를 좀처럼 보기 어렵다. 성적이 나쁘다 보니 대국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바둑리그에서도 죽을 상을 지었다. 번번이 일이 꼬였다. 유리한 토대를 형성하고도 역전패가 많았다. 이정우와의 첫 대결에서도 후반에 아찔한 상황을 자초했다. 잘 다져놓은 우세를 말끔하게 마무리짓지 못하고 신랄한 공격에 시달렸다. 상대방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대마상의 희생양이 될 뻔했고, 승리를 확인할 때까지 진땀을 뺐다.
5연패 사슬을 끊으며 긴 터널을 빠져나온 송태곤은 5승 6패, 이정우는 3승 4패를 기록.


◇ 윤준상(3지명) - 김지석(3지명)
입단 6년차인 윤준상은 올해 처음으로 50승(50승 21패)을 돌파했다. 눈에 확 띄는 실적은 아직 없지만 ‘미래의 주역’을 향해 묵묵히 한발한발 내딛고 있다. 공부하는 ‘노력파’로 칭찬이 자자하다.
두 살 적은 김지석과는 가까운 형, 아우 사이로 평소 연습바둑을 많이 둔다. 상대를 잘 아는 두 기사는 탐색전 없이 전투태세에 돌입했고, 거기서 승기를 잡은 윤준상이 국면을 주도한 끝에 완승했다. 최후 김지석의 착각이 튀어나와 이른 시기에 돌을 거두었지만 승패와는 무관.
똑같은 6승 6패에서 윤준상은 승점 하나를 늘려 7승 6패, 김지석은 패점 하나가 늘어 6승 7패가 됐다.


◇ 여기가 승부!

대마 공방전

“제대로 공격했으면 잡았을 것.” (이정우)
“운이 좋아서 살 수 있었다.” (송태곤)

현재까지 유력한 대마상 후보는 3라운드에서 34개를 잡은 조한승. 그 주인공이 5개월 만에 바뀔 뻔했다. 흑1로 눈모양을 위협했을 때 백2. 이정우는 즉각 흑3으로 끊었고 여기서부터 생사를 둘러싼 숨가쁜 공방전이 벌어졌다.

삶을 구하는 사이 덩치가 불어난 이 백을 잡았더라면 대마상은 ‘떼어놓은 당상’이었을 터.



◇ 톡톡 토크
“또 이런 식인가….” (송태곤 8단)
-거듭된 실수로 패배의 그늘이 드리우자 ‘또 이런 패턴으로 지는가’하는 불길한 느낌이 밀려들었다며 대국 당시의 심정을 토로.

“또 잡으면 되죠.” (조한승 9단)
-팀동료 이정우 5단의 대마사냥을 초조하게 지켜보며. 팀승리가 우선인지 개인상이 우선인지 그 속마음은?

“결론은 ‘짐꾼’이란 것 아냐!” (김주호 7단)
-‘윤준상 3단과 김지석 3단은 미래의 한국바둑을 짊어지고 나갈 얼굴’이라는 방송해설자의 멘트를 듣고서.

“저 신음 소리를 믿어야 할지는 의문입니다.” (TV해설자 김영환 8단)
“예전엔 엄살일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진심이에요.” (국후 송태곤 8단)
“난 또, 조(훈현) 국수님인 줄 알았지.” (검토실에서의 김영환 8단)
-스튜디오 바닥이 꺼지도록 끙끙대는 송태곤 8단의 신음 소리를 둘러싼 말 공방.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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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ual |  2006-10-29 오전 8:38:00  [동감0]    
한팀당 5명으로 합시다. 무승부 없게....모아니면 도인거지 무승부는 무슨..
그냥쩝 |  2006-10-28 오후 6:18:00  [동감0]    
무승부가 너무 많다. 몬가 대책이 필요하다.
일격필살검 |  2006-10-28 오후 5: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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