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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날아다니는 이세돌 떨어뜨렸다
조한승도 김혜민 완파… 월드메르디앙 첫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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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라운드 1경기 월드메르디앙(경북ㆍ3위) vs 제일화재(서울ㆍ4위) <제1국> 유창혁 9단(월드메르디앙) - 이세돌 9단 161수, 유창혁 흑불계승 <제2국> 조한승 9단(월드메르디앙) - 김혜민 4단 152수, 조한승 백불계승 ![]() ▲ 양팀 간의 빅매치에서 유창혁 9단(오른쪽)이 승리, 월드메르디앙이 기선을 제압했다. 신성건설→매일유업→제일화재로 엎치락뒤치락 주인이 바뀌어 온 4위 자리. 팀당 2경기씩 남겨놓은 종반이지만 한 장 남은 4강티켓은 어느 팀에 돌아갈지 도통 가늠하기 어렵다. 위의 세 팀에 파크랜드까지 더해져 4위부터 7위까지는 단 2점 차이로 촘촘하게 얽힌 초접전. 한 경기의 승패로 단박에 순위가 바뀐다. 순위별로 잔여 경기를 살펴보면 4위 제일화재는 월드메르디앙과 신성건설, 공동5위 파크랜드는 Kixx와 영남일보, 매일유업은 영남일보와 한게임, 7위 신성건설은 한게임과 제일화재와의 대결을 남겨둔 상황. 어느 팀이든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위3강’과 한 경기씩 물려 있고, 제일화재와 신성건설은 14라운드 맞대결이 잡힌 터라 3점은 마지막에 역전이 가능한 점수 차이다. 거기다가 사실상 탈락한 영남일보가 최후까지 정예멤버를 내세울는지도 변수가 될 터. 주장 박영훈은 탈락이 결정된 후라면 출전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심중을 내비친 바 있다. 13라운드엔 제일화재부터 무대에 올랐다. 경쟁팀에 2점 리드를 안고 있지만 상대는 월드메르디앙. 전기리그에서 1-3 패배를 당한 데다 내심 2위 자리를 노리는 강팀. 월드메르디앙이 이기면 일단 한게임과 순위바꿈을 하며, 제일화재가 이기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반쯤 손안에 넣는다. 현재의 순위대로라면 준플레이오프에서 부딪칠 가능성이 큰 두 팀이다. 첫날 두 판은 막강 파워 이세돌을 무너뜨린 유창혁의 활약으로 월드메르디앙이 2승을 따냈다. 다급해진 제일화재는 둘째 날 송태곤ㆍ김지석이 차례로 나와 월드메르디앙의 이정우ㆍ윤준상을 각각 상대한다. ◇ 유창혁(2지명) - 이세돌(1지명) 요즘 이세돌한테 어울리는 말은 ‘종횡무진’. 두었다 하면 이긴다. 9연승을 포함해서 최근 10국 성적이 9승 1패, 20국 성적이 18승 2패. 2패는 중국기사에게 당했다. 승승장구하다 보니 대국도 참 많이 했다. 올 들어 85판을 소화했다. 연말까지 100국을 넘길 공산이 크다. 76%가 넘는 높은 승률로 토요타덴소배 GS칼텍스배 KBS바둑왕전 천원전 결승에 올라 있다. 불 같은 오름세는 전반기 부진했던 바둑리그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3승 4패의 전기리그 성적을 덮어버리고 후기리그선 무결점의 5연승. 하늘을 찌르던 기세가 유창혁에게 한풀 꺾였다. 주장으로서 중압감이 적지 않았는지 첫수부터 심사숙고했고 13수째를 두고서 마지막 초읽기에 몰렸다. 그러나 결연한 자세만큼 국면이 따라주지 않았다. 조금씩 무리가 따른 수들은 한결 부드러워진 유창혁의 주도면밀한 반격에 점수를 빼앗기는 빌미가 됐다. 빅매치로 꼽힌 판을 유창혁이 승리하자 월드메르디앙은 환호했고, 10승째(3패)를 따낸 유창혁은 다승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 조한승(1지명) - 김혜민(5지명)월드메르디앙의 1승이 가장 높게 점쳐진 판. 네티즌들의 베팅 액수에서도 10배 넘는 큰 차이를 나타냈다. 1승을 갈망하는 김혜민에게 있어 조한승(오른쪽 사진)은 너무 강한 상대였다. 첫 번째 벌어진 우상 전투에서 큰 상처를 입었고, 그 한번에 의해 승부가 확연히 기울었다. 그 이후 형세반전을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초반의 실점을 벌충할 만한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완승한 조한승은 7승 4패. 루이나이웨이(신성건설)와 더불어 40명의 선수 가운데 둘뿐인 여성기사로 주목을 받았던 김혜민은 씁쓸한 5패만을 기록한 채 의무적으로 두어야 할 규정대국수를 전부 채웠다. ◇ 여기가 승부! ![]() 주도면밀한 응수타진 유창혁의 국후 감상을 빌리면 상대방이 조금씩 무리한 탓에 불리한 적이 없었다는 총평. △로 활용하려 했을 때 주도면밀한 흑1ㆍ3의 응수타진이 백의 발걸음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화면에 비친 이세돌은 괴로운 듯한 표정. 백4로 A는 흑이 B쪽을 선수한 뒤 8로 깔끔하게 산다. 그것은 ▲ 두 방을 허용하며 우상쪽에 주력한 체면이 안 선다고 판단했는지 백4~8로 반발했고 그 과정에서 흑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 톡톡 토크 “이세돌 9단의 상승세는 눈빛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양재호 9단) -TV해설 도중 화면 가득히 클로즈업된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를 보고서. “우리는 4명밖에 없어요.” (제일화재 이홍열 감독) -초반엔 송태곤 8단, 후반엔 안달훈 7단이 군사훈련차 전력에서 빠져 오더 짜기도 뭣하다며. “저희는 이미 해단식을 했죠.” (윤성현 9단) -영문을 모르는지 장주주 9단이 탈락이 확정된 영남일보를 강팀이라고 치켜세운 것에 대한 재치있는 응수. “공배를 다 메워봐야 아나?” (최명훈 9단) -막간을 이용해 한국시리즈를 시청하던 검토진. 주심의 볼넷 판정 이전에 1루로 뛰어나가는 (응원)상대팀 선수를 향해 고근태 5단이 볼멘소리를 하자.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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