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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메르디앙 “3위 줄게 2위 다오!”
3번주자 윤준상 팀승리 확정… 매일유업 꺾고 2점차 2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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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3경기 월드메르디앙(경북ㆍ3위) vs 매일유업(인천ㆍ6위) <제3국> 윤준상 4단(월드메르디앙) - 홍성지 5단 196수, 윤준상 백불계승 <제4국> 고근태 5단(매일유업) - 조한승 9단 146수, 고근태 백불계승 ![]() ▲ 윤준상 4단(왼쪽)이 살아나며 월드메르디앙은 후기리그서 2승 3무의 호조를 띠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99%를 굳힌 3위 월드메르디앙의 남은 목표는 하나. 한게임이든 Kixx든 앞서있는 한 팀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는 것. 스텝래더 방식으로 3ㆍ4위끼리 먼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포스트시즌에 3위로 진출하거나 4위로 진출하거나 사실상 차이가 없다. 실익이 없는 3위 지키기는 무의미한 것이다. 12라운드에 들어서기 전 승점 차이가 적지 않아 버거운 싸움으로 비쳐졌던 월드메르디앙의 추격전이 매일유업을 상대로 3점을 따내자 힘을 받았다. 첫날 유창혁ㆍ김만수가 연승하며 고조시킨 상승무드를 둘째 날 3번주자 윤준상이 이어받아 일찌감치 팀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게임과의 맞대결이 남지 않은 게 흠이지만 Kixx와는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14라운드 최종전에서 만난다. 그 전까지 현재의 2점차 내로 유지한다면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한판 한판 살얼음판을 항해하던 매일유업은 선장 이창호가 흔들리자 선체가 휘청거렸다. 점수를 획득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4위 탈환의 꿈은 한 발짝 더 멀어졌다. 남은 영남일보와 한게임 전을 전부 이기더라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보장을 못 받는다. 4위에 올랐던 9~10라운드보다 한 계단 밀려나 11~12라운드는 연속해서 5위에 랭크. 주말에는 선두 재입성에 나서는 Kixx와 꼴찌 탈출을 넘어 4강을 향한 마지막 승부에 임하는 영남일보가 충돌한다. 대진은 홍민표-박영훈, 이재웅-김형우, 박정상-이희성 최철한-허영호(이상 앞쪽이 Kixx). 어느 쪽이 유리할까. ◇ 윤준상(3지명) - 홍성지(4지명) 일찌감치 팀승리를 결정짓느냐, 무승부로 이끌 토대를 마련하느냐. 동상이몽으로 3국에 나선 윤준상과 홍성지는 열아홉 살 동갑내기. 상대전적에선 홍성지(3승 1패)가 앞서고 있었지만 상승세와 하락세, 대조적인 최근의 컨디션이 승부에 반영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느린 속도로 출발한 초반부터 조금씩 리드를 잡아나간 윤준상은 우상 공방에서 두드러진 승세를 다져 친구의 항서를 받아냈다. 승리한 윤준상은 리그전적 6승 6패(후기리그 4승 1패)로 균형을 맞추었고, 패한 홍성지는 4승 8패로 뒷걸음질쳤다. 8패는 리그 최다 패점. 되살아난 윤준상의 활약으로 월드메르디앙은 후기리그서 패점 없이 2승 3무의 호조를 띠고 있다. ◇고근태(2지명) - 조한승(1지명)이미 팀의 승패가 결정된 탓에 객석이 텅 빈 무대에 오른 두 기사. 하지만 바둑리그는 팀경기이면서 개인전의 성격이 진하게 묻어 있다. 게다가 4위를 놓고 미미한 점수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형국이 펼쳐짐에 따라 개인승수는 물론 승자승까지도 따져야 할 판. 사실 현재 5~7위는 승점이 같고 개인승수에 의해 순위가 갈리는 실정이다. 둘은 공식전 첫 대결. 계가바둑으로 흘러가던 국면이 순식간에 결정나게 된 요인은 한쪽의 착각 때문. 매끄럽게 국면을 설계해 나가던 조한승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져 수읽기에 혼선을 일으켰고, 그런 상대방을 고근태(오른쪽 사진)가 단번에 제압해 버렸다. 팀의 패배로 빛이 약간 바랬을지라도 “다음 라운드의 사기 진작을 위해 0-4로 질 수 없었다”는 고근태. 그의 1승은 매일유업이 5위를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 여기가 승부! ![]() 최후 승부처 초반 포석에서 흑에게 의문수가 튀어나와 백(윤준상)이 편한 상황에서 후반전에 돌입. 국후 윤준상은 우상 방면을 마지막 승부처로 꼽았다. 백1로 침입한 데서부터 부딪친 몸싸움이 그것. 백은 20여수 이어진 이 공방전에서 흑으로부터 나약한 응수까지 받아내어 완승을 이끌었다. 196수, 백불계승. ◇ 톡톡 토크 “월드(메르디앙)가 운이 좋은 거야!” (매일유업 양상국 감독) -첫날의 두 판은 매일유업이 이겨 2-0이 될 것을 거꾸로 0-2가 됐다며, 3국이 시작되기 전 월드메르디앙 장수영 감독을 향한 설전. “기세 타고 (집에) 가자!” (목진석 9단) -식어버린 승부에 흥미를 잃은 검토진. 눈치를 살피며 하나둘씩 자리를 뜨다가 갑자기 우르르 몰려나가는 절호의 기회(?)가 생기자. “완전히 흥행실패군.” (바둑리그 취재기자) -3국에서 팀승부가 결정된 탓에 4국이 벌어지는 동안 공석이 되다시피한 검토실의 싸늘한 기운을 빗대며.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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