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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내 바둑의 4할은 반집승부”
조훈현에게 반집패… 4연속 포함 리그 5번째 반집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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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1경기 신성건설(대전ㆍ6위) vs 파크랜드(부산ㆍ8위) <제1국> 조훈현 9단(파크랜드) - 목진석 9단 311수, 조훈현 흑반집승 <제2국> 김주호 7단(파크랜드) - 김승준 9단 246수, 김주호 백7집반승 ![]() ▲손가락으로 승부처를 복기하는 조훈현 9단(오른쪽). 반집승리로 팀의 첫승 꿈을 부풀렸다. 딱 3경기씩 남았다. 신성건설은 6위, 파크랜드는 8위.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권과는 신성건설이 1점, 파크랜드는 4점 뒤져 있다. 따라서 ‘세밑 잔치’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아직은 살아있다. 신성건설이 이기면 10라운드에서 빼앗겼던 4위를 되찾게 되고, 파크랜드가 이기면 막판 대반전의 불씨를 지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무승부는 양팀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상위 3강의 정규리그 우승 다툼보다 더욱 흥미진진한 4위 싸움. 신성건설은 1점차로 늘어서 있는 제일화재, 매일유업과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그런 상황으로 인해 검토실의 응원 분위기가 이전과 사뭇 다르다. 경쟁팀으로부터 따가운 견제를 받는 신성건설은 적(?)이 많다. 파크랜드는 매판 마지막 전장이라는 각오로 임할 수밖에 없다. 한번 더 지면 더는 올라갈 힘이 빠진다. 첫 만남에서 2-2를 기록했던 신성건설은 충분히 겨루어 볼 만하다. 오더도 괜찮아 보인다. 조훈현이 1차전에서 이겼던 목진석을 다시 만났고, 나머지 세 기사들도 결코 뒤지는 전력이 아니다. 두 판을 둔 첫날은 파크랜드가 활짝 웃었다. 11라운드가 진행된 동안 단 한 차례도 함께 승리를 따낸 적이 없었던 조훈현과 김주호가 처음으로 ‘연승 호흡’을 맞추었다. 그래도 첫승 축배를 들기엔 약간 이르다. 전기리그 맞대결서도 첫날 2연승을 해놓고 결국 무승부를 허용했다. 파크랜드는 둘째 날 강동윤과 서건우가 차례로 등판한다. 8연승 질주 속에 상대팀 에이스와 대결한 적이 없었던 강동윤은 1지명자 안조영을 맞아 ‘연승왕’ 시험대에 오르며, 서건우의 지긋지긋한 7연패 탈출 여부도 커다란 관심사이다. ◇ 조훈현(1지명) - 목진석(2지명) 또다시 반집. ‘반집 승부사’ 목진석이 다시 한 번 반집승부를 생산했다. 9라운드부터 연속해서 4번째, 1라운드까지 합하면 무려 5번째다. 단일기전 4연속 반집승부는 기네스북에 오를 기록일 터. 그러나 마음은 무겁다. 유리한 바둑을 뼈아픈 실수로 넘겨주었다. 반면 조훈현은 가슴을 쓸어내린 반집승이었다. 상대방 실수에 편승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으나 거듭되는 끝내기 실수로 팀원들의 간담까지 서늘하게 만들었다. 조훈현은 5승 7패, 목진석은 7승 5패. ◇ 김주호(3지명) - 김승준(3지명) 1차전에 성사됐던 카드. 당시 4장으로 등판한 김승준이 이겨 팀에게 무승부를 안겼다. 두 번째 만남도 김승준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두 번에 걸친 횡재로 필승의 국면을 다졌다. 그런데 지나친 포만감이 화를 불렀다. 거듭되는 낙관 무드가 기어코 역전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1차전에서 아깝게 패해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는 김주호는 자율지명자 중에서 가장 많은 6승째를 올렸다. ◇ 여기가 승부! ![]() 역전 빌미된 착오 양팀 첫 주자로 나섰던 1차전에선 시작부터 난타전을 펼친 끝에 조훈현이 이겼다. 그에 비하면 오늘바둑은 잔잔한 진행.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차전 설욕을 눈앞에 둔 목진석(백)이 한순간의 실수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백1~5가 흑6을 못 본 큰 실수. △ 넉점이 잡혀서는 역전. 백1로 A에 두는 수 등 여러 가지 수단이 많은 곳이었다. ◇ 톡톡 토크 “너무 오래 두었지?” (조훈현 9단) -간단한 복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건넨 첫마디. 목진석 9단과 2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였다. “태곤이 눈썹을 봐요!” (박정상 9단) -팔뚝에 털이 많아 보인다는 장주주 9단의 말을 들은 후의 반박. 송태곤 8단의 겉에 드러난 ‘숯검뎅이’ 눈썹을 보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지 않느냐며. “면돗날이신데….” (이세돌 9단) -조훈현 9단이 정곡을 찔러가며 상대방을 괴롭히는 솜씨가 아주 날카롭다며. “여기서 (들리도록) 비명을 지를까?” (강동윤 5단) -초중반과는 달리 종반으로 향할수록 조훈현 9단이 문제수를 연발하자 같은 팀원의 애타는 심정. “조 국수님한테는 (불리해도) 던질 수가 없단 말야!” (박정상 9단) -끝내기에서 흔들리며 손해를 누적시키는 모습을 지켜보며. “1년 내내 고독합니다!” (김주호 7단) -내성적인 성격 탓에 가을을 타며 고독을 느낀 적이 없었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을 받고서.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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