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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 네 모 ]가(이) 있다(?)
김찬우 4단, 인공지능 프로그램 '은별'일로 평양방문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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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찬우 4단이 북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은별’을 국내에 소개하기위해 협상차 평양에 갔다가 북한의 한 서점에서 바둑책 한 권을 구입했다. 어린이 지능계발용으로 펴낸 <재미나요 바둑배우기>라는 책으로 가격은 3유로(한화 약4000원). 표지에는 체육출판사가 주체 93년(2004년)에 발행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남녀 어린아이가 한복을 입고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앉아있는 그림을 싣고 있다. 책머리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우리 인민들 속에서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민속놀이를 장려하면 사람들에게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높여줄 수 있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족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켜나가는데서도 좋습니다.>” 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오늘 날 바둑이 바둑학교, 바둑구락부, 바둑대학까지 생길 정도로 바둑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집중력, 관찰력, 기억력, 상상력, 사고력, 구조적결합능력 등 지적 발달에 좋다는 지적도 빼놓지않았다. 축, 공배, 단수, 흰돌, 검은돌, 급소, 수싸움, 정석 등의 바둑용어는 우리와 같지만 량단수(양단수), 련결(연결) 등 두음법칙을 적용하지않은 단어와 헛눈(옥집), 문(장문),오른쪽우(우상), 왼쪽아래(좌하), (되돌아잡기)먹여치기, 서로살기(비김), 덤내기6점반(덤6집반) 등의 낯설지만 정겨운 단어가 이색적이다. 이 책은 또한 간단하게 공배와 돌을 잡는 방법, 죽고 사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바둑에서 명심할 사항>이라는 제목의 내용은 초보자들로서 깊이 세겨둘 만했다. 1. 자기편에 위험한 돌이 없는가를 살펴야 한다. 2.상대편을 공격할 수있는가 없는가를 살펴야 한다. 3.호상간의 큰 자리를 찾아야 한다. 4.항상 바둑판 전반을 살피고 형세판단을 정확히 해야 한다. 5.작전계획을 바로 세우고 목적지향성있게 바둑을 두어야 한다. 6.바둑은 모방이 아니라 자기 주견에 따르는 바둑을 두어야 한다. 7.자기 약점만 보지말고 상대편의 약점을 제때에 포착하고 그것을 최대한 리용하여야 한다. 8.<폐>를 싫어하지말고 오히려 <패>를 적극 리용하여야 한다. 9.수일기를 의식적으로 하여야 하며, 적어도 세수이상 읽는 버릇을 붙여야 한다. 10.형세가 좋을 때는 늦추지말고 끝까지 견지하며 불리할 때는 승부수를 써야 한다. ![]() ▲<재미나요 바둑배우기>의 표지로 국내바둑책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 ▲서로싸움, 서로살기, 수풀이 등 순수한 우리말이 주는 향기가 정겹다. ![]() ▲북한내에서 벌어진 각종 어린이 바둑대회를 소개하는 사진도 몇 장 싣고 있다. ![]() ▲돌을 쥐는 방법과 바둑판 위에 놓는 왕초보(?) 과정도 소개하고 있다. ![]() ▲마지막 페이지로 '콤퓨터편집'에 시선이 가지만 가격 표시가 어디에도 없는 것이 이색. ![]() ▲본문 내용중 일부로 '검은돌 차례-->흑선'라는 뜻인거 이제는 감이 좀 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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