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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을 잃은 방향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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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 대회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데 그쳤다. 우승한 중국의 8승에는 물론이고 한국이 거둔 5승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성적. 이번 대회에도 타이틀 보유자와 상금 랭킹 순으로 팀을 재정비했지만 중량감에서 한국과 중국보다 떨어진다는 게 중평이다. 최강여류로 평가받는 고바야시 이즈미의 불참도 전력 누수. ![]()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제3국 ○만나미 가나(일본) ●왕샹윈 초단(중국) - 장소 : 중국 베이징 - 날짜 : 2005. 11. 03 - 결과 : 283수끝, 흑3집반승 ![]() 장면 (최선의 매듭은?) 만나미 가나는 여류기성 출신. 빼어난 미모를 겸비해 인기가 높다. 일본팀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대표로 발탁됐다. 흑의 이상 감각과 버티기로 인해 좌하 일대에서 백이 고삐를 쥐고 있다. 1로 눈을 빼앗고 3이 두터운 끊음. 흑4는 유일한 활로. 흑을 잡을 수는 없고 최선으로 매듭짓는 방법을 궁리해 보자. 실전진행 (미흡한 추궁) 먼저 실전의 수순부터 본다. 언뜻 정수인 듯한 백1이 실착. 흑6까지로 살려준 것은 불만이 남는 처리였다. 흑2가 놓임으로써 귀의 백집이 줄어들었고, 흑4를 당해 이쪽의 두터움이 약해졌다. 백7로 흔들어 가는 범상치 않은 수에서 뒤늦게 실수를 깨달은 만나니의 심정이 읽힌다. 참고도1 (올바른 처리) 정수는 백1의 날일자. 이쪽 방향에서 압박하는 것이 옳았다. 흑2를 당하면 <실전진행〉에 비해 위쪽의 백집이 2집쯤 줄어들지만 그 대신 귀의 백집이 5집 늘어난다. 거기다가 흑집이 2집 차이. 엷어진 손실까지를 감안할 때 백은 이곳에서 덤 정도를 날려 버렸다. 참고도2 (뒷맛) 귀의 백은 가령 흑에게 봉쇄당했을 경우 당장 생사를 위협받는다. 흑1, 3이 상용의 맥. 두눈을 낼 수 없는 형태이다. 엷어진 마이너스는 이런 데까지 영향을 미친다. 참고도3 (잡을 수 없다) 부연설명을 하나만 하자면, 흑을 잡으러 가기는 어렵다. 10으로 붙여 수상전은 흑승이다. 덤 정도 이득 보며 마무리지을 수 있었던 곳. 좋은 흐름을 이끌 기회를 실족한 죗값은 패배의 아픔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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