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3연승 무한질주!
신성건설, 3연승 무한질주!
박정상, 반집 역전승 거두며 팀 승리 확정!
[2005한국바둑리그 범양건영:신성건설 2장전] 이성겸  2005-11-06 오후 04:20   [프린트]



▲ 신성건설, 3연승 고공비행!

11월 5일 저녁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범양건영 VS 신성건설 2장전이 열렸다. 신성건설의 박정상 5단(3승 4패)이 범양건영의 윤준상 4단(2승 5패)에게 333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흑 반집승을 거두었다.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해준 반상의 향연은 두 대국자가 마지막 초읽기라는 힘센 도깨비의 위협에 지나친 긴장으로 '해프닝'이 연속 등장하며, 난해한 종반을 맞았다.

바둑의 승부처는 흑이 하변에서 1선으로 단수(흑243)쳤을 때, 윤4단이 불리한 형세를 뒤집고자 백이 패로 버틴 것. 윤4단은 하변 패를 이용해 승부를 바꿀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을 가졌다.

마지막 결전을 위해 윤4단이 준비한 '계략'이 있음을 눈치 채지 못한 박5단이 예기치 않은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팻감인 흑249가 바로 그 것. 아마추어도 쉽게 볼 수 있는 수를 박5단이 깜빡한 것은 불가사의할 정도였다. 백250으로 따내자 박5단의 얼굴빛은 흐려지며,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하지만 뜻밖의 횡재에 흥분한 윤4단이 어이없는 백266을 들고 나와 검토실을 놀라게 했다. 순간 박5단의 얼굴빛에는 안도감과 함께 미처 풀리지 못한 긴장감이 엿보였다. 그냥 패를 잇고 계가했더라면, 백의 반집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165분의 대혈전을 끝내고 계가를 해보니 흑의 반집승. 골인 지점을 눈앞에 두고 넘어진 윤4단으로선 아쉬운 한판 승부였다.

2주전 6R에서 제일화재 김주호 6단에게 반집패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던 윤4단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박5단과의 승부에서 백으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반집패에서 팻감이 부족해 또 한번 반집패를 당했고 말았다. 윤4단은 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전적 2승 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윤4단의 5패 중 3패는 반집패.

박5단은 승자 인터뷰에서 밝힌 대국소감에 대해 “중반까지 괜찮다고 본 흐름이었지만, 막판 끝내기에서 실수하며 역전 당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엔 이겼다고 봤다”고 말했다.

신성건설이 3연승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4연승으로 시리즈를 '스윕(sweep)'할지! 송태곤 7단이 과연 박영훈 9단의 전승기록을 저지할 수 있을지!(송7단은 5R에서 파크랜드 유창혁 9단을 꺾고, 승자 인터뷰에서 박영훈 9단의 7전 전승 기록을 저지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두 팀간의 주장전은 6일 저녁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범양건영에서는 송태곤 7단(2승 4패)이 신성건설은 박영훈 9단(6전 전승)이 출전하며,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4승 3패로 송7단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 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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