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우승 통합 인터뷰/ 신경좀 썼다!
이창호 우승 통합 인터뷰/ 신경좀 썼다!
15번, 상대는 단 한번의 판맛도 보지 못했다.
[제9기 LG정유배 우승자 인터뷰 및 이모저모] 최병준  2004-11-07 오후 06:05   [프린트]


최강 이창호 9단은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기전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정말 그렇다면 LG정유배야 말로 이창호 9단과의 인연이 대단하다. 선수권전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은 다섯번 결승에 올라 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통산 5번의 결승무대에서 3-0의 결승 스코어로 퍼펙트 우승, LG정유배 결승전 15연승의 대기록이다.

11월 6일 이창호 9단이 국내 최대 우승상금기전인 제9기 LG정유배 결승5번기에서 박영훈 9단을 상대로 3-0의 완봉승을 거뒀다. 특히 박영훈 9단의 경우 올해 세계대회인 후지쯔배를 우승한 경력이 있는 신4천왕의 일원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됐으나 단 한번도 승점을 빼앗지 못한 채 패퇴하고 말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결승3국이 끝난 후, 20여분의 복기를 끝내고 나서 주최사인 매일경제를 비롯, 월간바둑, 사이버오로, 바둑TV, 바둑CH등 각 매체의 기자들이 모여 우승자 이창호 9단에 대한 통합인터뷰를 10여분동안 진행했다.

이창호 9단은 박 9단이 선보인 신수에 대해 '당황하기도'했으며 LG정유배에 결승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우승을 축하드린다. 지금까지 통산5회 우승을 해냈다. 처음우승할때와 다섯 번째 우승할때 느끼는 기분은 어떠한가? 좀 틀린가? 우승소감을 부탁한다.
"우승하게 되서 기쁘다. 하나같이 힘든 바둑이었다.항상 새롭게 느껴진다."

▶음 여기가 좀 이상했던가? 대국을 마친후, 손가락으로 반상을 가리키며 복기하는 이창호 9단

- LG정유배는 결승5번기에 올라서 한번도 진적이 없다. 5번 결승에 올라 이번까지 15연승을 거뒀다.(對 최명훈 9단 3번, 對 조한승 7단 1번, 對 박영훈 9단 1번). 그러니까 결승에만 오르면 3-0 완봉승을 거둔 것이다. 본인도 알고 있었는지?
"그런가? 그런 기록이 있었는지는 알 수는 없었다. 다만 가장 큰 국내기전(우승상금 5000만원)이라서 좀 더 신경을 썼다."

- 박영훈 9단과 이번 결승에서 세판을 겨뤘다. 박영훈 9단의 기풍, 장점내지 단점등을 말한다면?
"글쎄, 음..기풍이 (이창호 9단과) 비슷한 면도 있다. 호흡이 긴 바둑이다. 기풍자체는 비슷한데 나보다는 약간 엷게 두는 스타일이다."

- 1국(10/19 중국 우한)은 불계승을 거뒀지만 2국(11/1)과 3국(11/6)은 접전이 치열했다. 또 2국과 3국은 후반에서의 실수로 매우 아슬 아슬했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대국이라면? 2국에서 반집승이 무척 힘겨웠을 것도 같은데?
"3국이 가장 힘들었다. 2국에서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었지만 그 전까지는 편한 흐름이었다. 실수 이 후에는 둘다 초읽기에 몰려 정신없이 두었기 때문에.., 3국에서의 실수(173수)는 사소한 것이었다. 제일 힘든 대국이었다. 후반에 실수를 하는 일이 요즘 자꾸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 겠다. "

- 이창호 9단은 19수를 두기 위해 대국 최대의 장고를 했다. 1시간정도 걸린 것 같은데. 어떤 이유인지? (신수에 대한 수읽기였다면)어떤 생각이었는지?
"처음보는 수(16수)라서 당황스러웠다. 변화가 너무 어려워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실전에서 선보인 신수의 결과는 백이 약간 싱거웠다."

- 부안은 한국바둑의 개척자인 조남철 9단의 고향이다. 조남철 9단에게 받은 영향이랄까? 그런 것이 있겠는가? 이창호 9단은 조남철 선생부터의 국수 계보를 잇고 있는 기사인데?
"음....부안은 세번째 온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개인적으로 많이 뵙지는 못했지만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세대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는 힘들었다. 우리때는 조훈현-조치훈 선생님의 바둑을 많이 봤다."

- 지방에서 두는 느낌은 어떤가?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아서 기분이 좋다. 너무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이면 좋을 것 같다."

- 이창호 9단의 기풍이 달라진 점이랄까? 인생관이나 시각이 틀려진 점등이 있는가?
"예전에도 그랬지만 특별히 무엇인가를 정해 놓지는 않았다. 조금씩은 변화를 하고 싶고, 또 상황마다 느낌이 틀리기 마련이다. 요즘 바둑의 추세는 초반이 치열해져서 전투도 신경을 쓴다"

▲복기장면, 왼쪽이 이창호 9단, 오른쪽이 박영훈 9단, 이창호 9단 옆 가장 좌측이 해설자 양재호 9단

***끝내기 Talk***
소주 1병이면..좋다

11월 5일 전북 부안에 도착한 선수단 일행은 채석강 리조트 근처의 회집에서 저녁을 같이 했다. 식사중 화제의 중심은 당연히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일텐데 특히 이창호 9단의 '주량'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아주 친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공개 석상에서의 술을 특히 조심하던 이창호 9단이 최근 중국일정중 저녁만찬에서 독한 중국술을 여러잔 마시는 것이 자주 목격됐기 때문. 다음은 저녁식사중 나온 이창호 9단의 주량에 관한 대화내용 발췌.

- 중국 술이 괜찮아요? 잔이 작은 편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여러잔을 마시던데.
"양주같은 독주는 잘 안맞는데, 중국술은 제법 먹은 것 같아도 뒷끝이 괜찮던데요"
- 소주는 어느정도?
"1병?.. 1병 마시면 취하죠. 정량은 반병이라고 해두죠^^."
- 에이..(빼기는) 나랑 마실때 보니까 소주 2병도 끄떡 없겠던데, (양재호 9단), 1병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 아냐? 하하"
"아니에요. 소주 2병이면 필름이 끊길 정도에요 ^.^;;"
- 오오오~. 그렇게 마신 적도 있어요?
"헉..아주 친한 사람들이 아니면..(절대 그렇게 먹지 않죠)"
- 예전에 해물은 전혀 손도 대지 않았는데요. 도전기나 결승 행사때 해산물은 전혀 입도 대지 않다가 밤에 살며시 나가서 다른 것 먹고 오고 그랬잖아요? 지금은 잘 드시네요.
"이제 수없이 대하다 보니,^^( 잘 먹을 수 있게 됐다.)"

●.. "'밥이냐, 잠이냐'를 택하라고 한다면, '잠'을 택한다."
LG정유배 해설위원인 양재호 9단이 결승3국을 맞이한 '이창호 9단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라고 평가 하며 이9단의 말을 전했다. 대국 당일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기 보단 그냥 푹 자는 것을 택한다는 뜻. 결승국 전날부터 결승국 아침까지 이 9단의 컨디션이 최고조인 것 같다면서. 예전 이창호 9단은 서울이 아닌 지방, 해외 대국시에 컨디션 난조가 감지되기도 했으나 요즘은 그런 징크스가 많이 약화된 듯 하다.

◀장하다! 우리 아들! 아들의 복기장면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모습.

○... 이창호 9단의 아버지 이재룡씨가 11월 6일 결승3국의 검토실에 나타났다. 아들의 대국내용이나 형세가 매우 궁금했을텐데, 이재룡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불편을 끼칠까봐 우려가 되어서인지 좀 멀찍이 떨어져 모니터를 응시하기도. 그러나 양재호 9단이 '이창호 9단의 두집반 승리가 확실하다'면서 자신있게 큰 소리로 말하자, 이를 들었을 아버지의 입가에는 '작고 행복한 미소'가 살짝 스쳐지나갔다. 이창호 9단은 결승3국을 마친후 아버지와 함께 고향인 전주로 향했다.

●... 패자인 박영훈 9단은 연구생 출신 아마추어 기사인 김남훈 7단과 1시간 넘게 결승3국을 복기했다. 김남훈 7단은 7일 열리는 조남철배 아마최강전에 참석하러 부안에 내려왔다. 오랜시간 복기를 같이 하던 두 기사는 채석강 주변의 해안을 거닐며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 양재호 9단은 "가슴 아픈 패배를 당했을 때일수록 그냥 가만히 있기 보다는 박9단처럼 복기를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바둑을 누군가와 같이 오래 복기하면 좀 더 안정이 된다."며 복기의 필요성을 강조.


▲와~ 양재호 사범님이다. 해설자 양재호 9단에게 사인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 양재호 9단의 인기는 부안에서도 남다른 데가 있었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뚜뚜비 |  2004-11-13 오전 12:03:00  [동감0]    
못난 놈들이 더 씨끄럽지 않습디까? 그러고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잘 못을 돌리고 투덜대고 자신은 결백하다고 끝까지 큰소리치는거죠... 다 압니다
뚜뚜비 |  2004-11-13  [동감0]    
그런 후안무치하며 자고자만하는 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더욱 조심합시다...
뚜뚜비 |  2004-11-12 오후 11:59:00  [동감0]    
생각없이 그저 정치하며 잘난체만 하려는 놈들에개 속지 맙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할 줄 모르는 치한들에게 속지맙시다
김글쎄 |  2004-11-09 오전 10:53:00  [동감0]    
네티즌들의 항의로 이제 한국기원,LG측,부안군 관계자등 정신을 차렸을거니까 앞으로 잘할걸로 믿고 우리도 참읍시다.이창호 국보님도 더 시끄러운걸 원치않을거예요.
뉴창혁 |  2004-11-09 오전 2:47:00  [동감0]    
9점깔어님, 저~ 밑에10월 19일자, 중국 우한에서 둔 제1국 대국실 풍경 가보세요. 비교해 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게 돼 있습니다.
wees |  2004-11-09 오전 12:25:00  [동감0]    
부안군, 한국기원... 정말 죽여버리고 싶다. 이창호가 누구냐, 엉 ! 그따위로 대접해 ... 하여간 대갈통에 썩은 소똥 밖에 없는 놈들, 앞으로 이창호한테 무슨 일만 있어봐 ,
9점깔어 |  2004-11-08 오후 6:11:00  [동감0]    
하여튼 담에는 주최측에서 좀더 세밀한 준비를 해주셧으믄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9점깔어 |  2004-11-08 오후 6:09:00  [동감0]    
솔직이 국내타이틀을 치르면서 저정도로 준비한건 준비소홀 맞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촛점을 그리 맞추는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9점깔어 |  2004-11-08 오후 6:08:00  [동감0]    
일본이 주최하는 후지쓰배 결승장소는 9단회관입니다 바둑 애호가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바둑 받침대나 의자수준이 딱 저 수준이죠
9점깔어 |  2004-11-08 오후 6:06:00  [동감0]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도 서너번 가보앗기 때문에 그 느낌을 압니다
9점깔어 |  2004-11-08 오후 6:05:00  [동감0]    
장소는 좋앗지만 준비소홀을 이야기 하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격포채석강 가본신분들은 아시겟지만
kook1971 |  2004-11-08 오후 3:38:00  [동감0]    
하나둘씩 타이틀을 넘겨주시더니 이제 통산우승도 넘겨주셔야 합니까. 최연소 입단기록은 기네스북에 올랐는데 최고우승기록은 조훈현이냐 이창호냐 궁금합니다
kook1971 |  2004-11-08 오후 3:37:00  [동감0]    
통산120회 우승이라. 스승 조훈현국수의 158회 우승기록을 언제 넘어설까. 이창호사범이 1년이 3개대회 정도 우승한다고 보면 앞으로 약 10년후면 깨지겠구나. 조국수님. 제자에게
용사랑 |  2004-11-08 오후 2:38:00  [동감0]    
저렇게 카메라를 들고 생중계하다가는 어깨뿌려지겠네 시발노무새끼들
용사랑 |  2004-11-08 오후 2:36:00  [동감0]    
국보급 대접이 중요한게 아니라 유치를 했으면 최소한의 신경은 썼어야 하는것은 당연한 겁니다.
베이직3 |  2004-11-08 오후 2:35:00  [동감0]    
여류기사 조혜연? 사진 몇번 봤는데 화장 전혀 안하는 듯 하던데요.
용사랑 |  2004-11-08 오후 2:33:00  [동감0]    
문제는 현수막 내걸고 사진찍을줄은 알면서 그런 무성의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주최측에 불만을 토로하는겁니다.
용사랑 |  2004-11-08 오후 2:32:00  [동감0]    
부안을 욕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lsm0223 |  2004-11-08 오후 2:11:00  [동감0]    
조혜연이 비씨카드배에서 송태곤 박승현 안달훈등 을 꺽고 4연승 했다는걸 증명 해줄듯..그러나 프로기사들끼리 경기에서 질수도있고 유독히 약한 사람도 있다는걸 감안해야겠습니다
lsm0223 |  2004-11-08 오후 2:07:00  [동감0]    
도 조혜연인지 하여튼 대표급 기사들이 여성에게 마니지는걸 봤습니다
lsm0223 |  2004-11-08 오후 2:06:00  [동감0]    
여자의 분냄새가 남성을 자극한다는 애기를 호기심 천국인지 하여튼 어디서 본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집중하는데 문제가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바둑 스타일 땜에 그런지...심심치않게 송태곤
애별리 |  2004-11-07 오후 11:42:00  [동감0]    
그려?....고롬...예내위 누님, 창호랑 둘때 구리분 바르기 엄끼...싸랑해에...
백운7 |  2004-11-07 오후 10:38:00  [동감0]    
루이는 여자잖여... 다~ 분 냄새 때문이구만요.창호님 아직 총각이잖여...장가만 가면 다 해결될 것이니 걱정 하덜덜 말더라구여...
웅포거사 |  2004-11-07 오후 10:07:00  [동감0]    
하지만, 부안을 싸잡아서 비하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열심히 살고 있는 부안사람이 무슨 죄라도 졌냐? 이/박을 황태자로 대접할려면 서울에서 하던가
웅포거사 |  2004-11-07 오후 10:05:00  [동감0]    
부안은 조남철의 고향이고, 바둑의 성지다. 또한 어린 바둑 꿈나무의 산실이다. 군수가 이/박을 제대로 대접을 못했다면 따져볼 일이다.
가면극 |  2004-11-07 오후 9:46:00  [동감0]    
대국 탁자와 의자에 대한 유감표시와 재발방지약속은 안받았는가요? 이대로 어물쩍 넘어가기는 곤난한 사안인데...
창하오† |  2004-11-07 오후 8:57:00  [동감0]    
이제 창호 오빠가 제법 두네요....
saucebox |  2004-11-07 오후 7:36:00  [동감0]    
요다한테도 2승6패로 밀리다가 따라잡았으니, 루이도 계속 맞붙다보면 따라잡을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루이가 좀더 잘둬야 이창호와 많이 둘텐데..성적이 너무 않좋아요..
하루미인 |  2004-11-07 오후 7:25:00  [동감0]    
이상혀 이케 잘 두는디 왜 루이 아줌마한테는 약한겨...
불패력 |  2004-11-07 오후 6:57:00  [동감0]    
오 일등. 역시 최고 상금이라 신경을 쓴게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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