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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정상의 이름값을 했다!
안영길 5단 제치고 신예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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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이름값을 했다! 박정상 5단이 정상에 올랐다. 10월 29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결승3국 최종국에서 박정상 4단(사진 오른쪽)이 안영길 5단을 상대로 흑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1로 신예 넘버원의 자리를 차지했다. 2000년 입단이후 4년만에 첫 신예타이틀을 것. 25일과 27일 열렸던 결승1국과 2국에서 승패를 하나씩 주고 받았던 두 대국자였던 만큼 29일의 최종 3국은 신중하기 그지 없었다. 실리에 신경을 쓰던 두 대국자가 고민끝에 택한 길은 장기전을 기약할 수 있는 모양바둑. 피차 형세에 따라 후반을 노리는 선택이었다. 힘의 대결은 중반부터 시작됐다. 박정상 4단이 우변에서 백 넉점을 수중에 넣어 확실한 실리를 챙겼고, 안영길 5단은 그 댓가로 중앙의 흑대마를 쫓아가며 여기 저기서 공격의 득을 보는 길로 나아갔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114와 116의 공격으로 시작된 중앙 대마와의 접전이었다. 박정상 4단은 살아야 했고, 안영길 5단은 잡아야만 하는 순간. 두 대국자 모두 초읽기에 몰린 채 두 뺨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위태 위태해 보이기도 하는 수순들이 이어졌지만 175수까지 진행된 결과,박정상 4단의 대마는 모두 안전하게 타개됐고 승부도 끝이났다. 해설자 강만우 8단은 "안영길 5단이 좀 더 쉬운 길로 갔더라면 미세한 승부가 됐을 것"이라며 "대마사냥에 승부가 걸리는 바람에 안영길의 실리 손실이 컸고, 좀 더 치밀한 공격이 필요했다."고 총평. 175수끝 박정상 4단 흑 불계승. 우승자 박정상 4단(84년생)은 2000년에 입단했으며, 허장회 도장에서 수업했다. 외국어대 휴학중인 박4단은 입단첫해부터 왕위전 본선에 오르며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고, 제6회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르는 등 각종 본선에서 맹위를 떨쳤다. 2004년 한국리그에서는 소속팀인 범양에서 5승 1패를 거둬 팀의 상위권(2위) 도약에 큰 몫을 발휘했다. 특히 박4단의 연구생 시절, 한살어린 박영훈 9단이 먼저 입단하자 이에 분개(?)해 머리를 삭발했던 일은 당시 월간바둑에 실리기도 했으며, 박정상 4단의 승부기질을 잘 설명해 주는 바둑계의 유명한 일화다. 한편 어렵사리 휴가를 얻어 이번 결승 3번기에 임했던 현역군인 안영길 5단은 곧 군에 복귀한다. 안 5단은 태권도 훈련중 다친 오른손때문에 왼속착수를 감행. 눈길을 끌었었다. SK가스배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은 예선을 통해 선발된 12인의 신예기사들이 A,B 두개조로 나눠 양대리그를 벌인 후, 각 조 동순위자끼리 대국해 최종 1위에서 10위까지 랭킹을 선정한다. ◈ 제8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순위결정전 대진표 [결승3번기] 박정상 4단(우승), 안영길 5단(준우승) [3ㆍ4위전] 최철한 8단(3위), 백대현 5단(4위) [5ㆍ6위] 김대용 2단(5위), 박승현 4단(6위) [7ㆍ8위] 조혜연 5단(7위), 천스위엔 2단(8위) [9ㆍ10위] 박지은 5단(9위), 홍성지 3단(10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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