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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 바둑왕 먹고 6단 승단
박병규 2 : 0으로 완파하고 속기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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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폭풍' 송태곤 5단이 박병규 3단을 제치고 바둑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송 5단은 10월 10일 KBS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2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 3단을 상대로 14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 2 : 0으로 속기왕에 올랐다. 4천왕의 뒤를 이을 1순위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송 5단은 바둑왕을 획득함으로써 천원 포함, 국내대회 2관왕에 올라 다관왕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신예기전인 신인왕과 신예연승최강전까지 합치면 4관왕. 또한 송 5단은 바둑왕전 우승으로 6단으로 승단하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반면, 생애 첫 성인무대 결승에 진출한 박 3단은 전대회 준우승자 이상훈 7단, 안달훈 4단 등을 제치고 승자조 결승에 올랐으나, 송태곤 5단에게 패해 패자조로 밀린 뒤, 패자조 결승에서 조한승 6단을 꺾고 챔프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끝내 송 5단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창호 9단은 승자조에서 이세돌 9단에게 덜미를 잡힌 뒤, 패자조에서도 조한승 6단에게 패퇴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이세돌 9단 역시 승자조에서 송 5단에게, 패자조에서 이상훈 7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KBS 바둑왕전은 총 24명이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게 되며 제한시간 각5분,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초속기 기전.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한중일 삼국 속기대항전인 TV바둑 아시아선수권전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 '폭풍' 송태곤 인터뷰 "다음에도 꼬옥~ 우승할래요" 속기가 맘에 든다는 폭풍 송태곤 6단, KBS 바둑왕전의 우승컵을 거머쥔 후 동료기사들과 보드게임 카페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던 송6단과 간략한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10대 소년기사의 감성과 솔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우승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우승소감을 말해 주신다면? "(KBS 바둑왕전은)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프로기전이었는데요. 너무 좋은 성적을 올려서 참 기쁩니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어요." - 보통의 프로기전은 3~4시간인데요. 속기가 더 좋습니까? "네, 전 속기가 더 좋아요. 두기가 아주 편해요." - 송6단은 몇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죠? 폭풍이란 별명이 맘에 드나요? "아! 저한테 붙여준 별명중에서 폭풍이 제일 맘에 들어요. 소년장사 그런 것보다요." - 우승 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겠네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우승 상금은 부모님이 모두 관리하시구요. 저는 용돈을 타서 써요. 동료들한테 밥도 사주고 해야 하니까 이번에는 용돈을 좀 더 주시겠죠.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다니고 싶은데요. 아직 어려서^^하~" (송6단은 만으로 17살, 아직 미성년이다.) -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기억에 남는 난관은? "세돌이 형(이세돌 9단)을 만났을 때요. 불리했거든요. 그리고 병규 형(박병규 4단)과 승자결승, 결승1국을 벌일 때가 아주 힘들었어요." - 대국에서 만나면 좀 껄끄럽고 부담스러운 라이벌 같은 존재는?"송아지 삼총사죠. 아주 강해요" (송아지 삼총사는 최철한,원성진,박영훈의 3명, 모두 송6단보다 한살씩 많다. 그러나 단위는 이번 우승으로 송6단이 한단 앞서게 됐다.) - 4천왕 중에서는? "다들 너무 잘 두세요" -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한중 신인왕전과 한중 천원전을 연거푸 져서 실망하신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말하자면 세계 기전 등에서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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