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곤, 바둑왕 먹고 6단 승단
송태곤, 바둑왕 먹고 6단 승단
박병규 2 : 0으로 완파하고 속기왕 올라
[제22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2국] 사이버오로  2003-10-10 오후 08:40   [프린트]


'송폭풍' 송태곤 5단이 박병규 3단을 제치고 바둑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송 5단은 10월 10일 KBS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2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 3단을 상대로 14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 2 : 0으로 속기왕에 올랐다.

4천왕의 뒤를 이을 1순위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송 5단은 바둑왕을 획득함으로써 천원 포함, 국내대회 2관왕에 올라 다관왕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신예기전인 신인왕과 신예연승최강전까지 합치면 4관왕. 또한 송 5단은 바둑왕전 우승으로 6단으로 승단하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반면, 생애 첫 성인무대 결승에 진출한 박 3단은 전대회 준우승자 이상훈 7단, 안달훈 4단 등을 제치고 승자조 결승에 올랐으나, 송태곤 5단에게 패해 패자조로 밀린 뒤, 패자조 결승에서 조한승 6단을 꺾고 챔프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끝내 송 5단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창호 9단은 승자조에서 이세돌 9단에게 덜미를 잡힌 뒤, 패자조에서도 조한승 6단에게 패퇴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이세돌 9단 역시 승자조에서 송 5단에게, 패자조에서 이상훈 7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KBS 바둑왕전은 총 24명이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게 되며 제한시간 각5분,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초속기 기전.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한중일 삼국 속기대항전인 TV바둑 아시아선수권전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 '폭풍' 송태곤 인터뷰

"다음에도 꼬옥~ 우승할래요"

속기가 맘에 든다는 폭풍 송태곤 6단, KBS 바둑왕전의 우승컵을 거머쥔 후 동료기사들과 보드게임 카페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던 송6단과 간략한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10대 소년기사의 감성과 솔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우승소감을 말해 주신다면?
"(KBS 바둑왕전은)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프로기전이었는데요. 너무 좋은 성적을 올려서 참 기쁩니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어요."

- 보통의 프로기전은 3~4시간인데요. 속기가 더 좋습니까?
"네, 전 속기가 더 좋아요. 두기가 아주 편해요."

- 송6단은 몇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죠? 폭풍이란 별명이 맘에 드나요?
"아! 저한테 붙여준 별명중에서 폭풍이 제일 맘에 들어요. 소년장사 그런 것보다요."

- 우승 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겠네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우승 상금은 부모님이 모두 관리하시구요. 저는 용돈을 타서 써요. 동료들한테 밥도 사주고 해야 하니까 이번에는 용돈을 좀 더 주시겠죠.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다니고 싶은데요. 아직 어려서^^하~" (송6단은 만으로 17살, 아직 미성년이다.)

-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기억에 남는 난관은?
"세돌이 형(이세돌 9단)을 만났을 때요. 불리했거든요. 그리고 병규 형(박병규 4단)과 승자결승, 결승1국을 벌일 때가 아주 힘들었어요."

- 대국에서 만나면 좀 껄끄럽고 부담스러운 라이벌 같은 존재는?
"송아지 삼총사죠. 아주 강해요" (송아지 삼총사는 최철한,원성진,박영훈의 3명, 모두 송6단보다 한살씩 많다. 그러나 단위는 이번 우승으로 송6단이 한단 앞서게 됐다.)

- 4천왕 중에서는?
"다들 너무 잘 두세요"

-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한중 신인왕전과 한중 천원전을 연거푸 져서 실망하신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말하자면 세계 기전 등에서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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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다2000 |  2003-10-11 오전 4:29:00  [동감0]    
우승축하드리고요,분위기에 좌지우지 안돼는 큰 기사로 성장하세요(모든것을 비우는 맘 자세요)
통광 |  2003-10-11 오전 1:48:00  [동감0]    
후지쓰배 준우승했지만 아직은 미완... 형세판단을 좀 더 유연하게 .. 수를 내고 지는 우를 벗어나길 .. 이상 훈수九단 올림
lesley |  2003-10-11 오전 12:20:00  [동감0]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갈두기 |  2003-10-10 오후 9:59:00  [동감0]    
우승 축하합니다... 더욱 정진하셔서 좋은 모습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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