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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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황제 조훈현! 착수 금지 구역에 착수 -황당한 반칙패
| 최병준 2003-10-02 오후 07:03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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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40년 바둑인생의 '황제' 조훈현도 자신의 실수를 믿지 못하는 듯 망연자실한 채 자리를 뜨지 못했다.
조훈현 9단이 착수 금지구역에 착수를 하며 실격, 기성전 16강에서 탈락했다. 10월 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5기 현대 자동차배 기성전 16강전에서 조훈현 9단은 최철한 5단과 초반부터 치열한 난전을 벌였으나, 105수만에 반칙패를 당해 8강 티켓을 최5단에게 넘겨 줬다.
조훈현 9단의 흑번으로 진행됐던 이 대국에서, 힘좋고 수읽기 좋기로 소문난 두 대국자는 좌하귀의 큰 밀어붙이기를 시작으로 100여수가 넘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후 좌하귀의 승부패가 시작되는 순간 105수째 조훈현 9단의 자살골이 터졌다. 그림 A의 곳에 조훈현 9단이 착수를 한 것. 기록자가 가장 먼저 놀랐고 최철한 5단도 놀랐으며 조훈현 9단도 곧 실수를 깨닫고 더욱 어이없어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 대착각임이 분명한 것은 조훈현 9단이 아래 그림 C의 돌을 따냈다는 사실. 대국실에 앉아 있던 기록자, 최철한 5단, 조훈현 9단의 입에서 차례로 '억'소리가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이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시간도 많았다. 대국시간인 오전10시보다 10분정도 먼저 대국을 시작해 속기로 50여수를 진행했던 두 대국자는, 이후 최철한 5단이 장고를 거듭해 2시간여를 사용했으며 조훈현 9단은 채 30분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조훈현 9단이 속기로 일관해 시간적인 여유도 무척 많은 상태에서 실수를 한 것이다.
흑기사 김승준 촌평
김승준 8단은 "B의 곳을 따내려 하다가 착각하고 A에 착수 했을 수 있다"면서 "기사들이 팻감을 쓰지 않고 패를 따거나, 혹은 단수를 보고서도 지나쳐 엉뚱하게 지는 경우는 종종 나온다. 하지만 지금처럼 착수 금지 구역에 착수를 하는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접 보지 못했다면 믿기 힘들었으리라는 반응.
대국상황은 어땠을까? - "혼전의 양상이어서 아직 누가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김8단의 견해. 즉 불리한 대국에서 핀치에 몰려 실수를 범 하는 것과는 상황이 좀 틀리다는 것. 게다가 속기의 조9단은 시간도 많지 않은가.
조훈현 9단은 예전 패왕전 도전기에서 이성재 7단(당시 4단)과 겨룰 당시에 상대의 커다란 단수에 응하지 않고 패를 해소한 해프닝을 연출한 바 있는데, 김8단은 "이번 '착수금지구역착수'는 다른 모든 착수 실수를 초월해 조국수님의 역사에서 가장 큰 착수 해프닝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촌평. "다만 응씨룰등에서는 착수 금지가 없죠, 상대가 착수를 들어내고 한번 더 두지만"이라고 한마디 더.
조훈현 9단의 '반칙'에 힘입어 8강 행운을 거머쥔 최철한 5단은 망연자실한 조훈현 9단을 뒤로하고 안조영 7단과 4강진입을 놓고 겨루게 된다. 이 대국까지 45승 8패로 승률 85%로 승률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철한 5단은 2003년 조9단과 두번 만나 두번 모두 승리하게 됐으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결승진출을 놓고 조훈현 9단과 올들어 세번째 충돌을 하게 된다.
세계일보사 주최,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개최되는 기성전의 우승상금은 1천 8백만원이며, 이창호 9단이 제4기 대회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이래 11연패를 달성 중이다.
☞ 기성전 역대우승자 보기(클릭)
☞ 조훈현 : 최철한 상대전적(2000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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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구용 |
| 2004-08-27 오후 11: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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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것은 전설의 눈사태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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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성소 |
| 2003-10-05 오후 10: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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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대국이었으면 착수가 안되었을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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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계상 |
| 2003-10-04 오후 2: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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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9단의 기분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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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계일견 |
| 2003-10-04 오전 9: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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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도 실수할 수 있다. 명언록에 넣자고요. 이래서 조국수님은 매력 만점의 최고기사 ! 영원한 바둑황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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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oo |
| 2003-10-03 오후 1: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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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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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리카 |
| 2003-10-02 오후 9: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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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사범님을 보면 한국 바둑의 미래가 탄탄대로구나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 철한 사범님 화이팅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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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리카 |
| 2003-10-02 오후 9: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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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지 최사범님 승리 축하 드립니다 ^^ 담에 있을 천원전에서 확실하게 조사범님 이겨주시길 ... 최사범님의 팬으로써 기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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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리카 |
| 2003-10-02 오후 9: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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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으로 이겼다는 말은 좀 이상하네요 . 최 사범님이 조 사범님 실수를 유발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 좌변 흑 대마를 강력하게 공격하신 최사범님의 완승 이라고 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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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세포 |
| 2003-10-02 오후 8: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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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희대의 해프닝으로 기록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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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바스챤 |
| 2003-10-02 오후 8: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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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런일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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