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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악! 내 차례였던가?'
순서 착각으로 어이없는 시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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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이 자신의 차례를 착각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면서 시간패를 당했다. 10월 31일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인노시마(因島)시에서 벌어진 제50기 일본 왕좌전 도전5번기 제2국은 조치훈 9단이 착각 시간패라는 희대의 해프닝을 낳은 가운데, 왕밍완(王銘琬) 9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바둑이 종국을 향해 치닫고 있던 밤 9시 30분경, 왕9단이 144수를 둔 상태. 왕9단은 시간의 여유가 있는 반면, 조9단은 마지막 1분 초읽기에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조9단은 둘 생각을 않았고, "8, 9 10"하는 소리와 함께 조9단의 시간패가 선언됐다. 일본 게이자이(經濟)신문에 따르면 국후 조9단은 "나의 차례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왕9단의 차례라고만 생각했다."며 "어째서 왕9단의 차례에서 초읽기를 하는 것인가? 기록계를 주의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제2국은 중반부터 흑 우세로 진행됐고, 이후 백의 맹추격을 하는 양상이었지만, 흑(조9단)이 우세한 국면이라는 게 현지 검토실의 중론이었다. 국후 왕9단 역시 "백이 던져야 하는 바둑이었다."며 시간패에 대해 어리둥절하다는 표정. 이날의 바둑은 류시훈 7단이 올 2월 20~21일 열렸던 제26기 일본 기성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왕리청(王立誠) 9단에게 공배를 메우다 역전패 당한 상황에 비견될 만큼 억울한 패배였다. 도전 제3국은 11월 21일 야마가타(山形)현에서 열린다.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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