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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벼랑 끝에서 건진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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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조9단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50기 일본 왕좌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도전자 왕밍완(王銘琬) 9단을 상대로 226수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백을 쥔 조9단은 좌변을 크게 경영하며 실리를 먼저 차지했고, 왕9단은 중앙 대모양으로 맞섰다. 중앙 백대마의 타개가 승부의 관건으로 떠올랐고, 이 공방에서 왕9단이 상변과 하변을 크게 부풀리면서 승부의 추는 왕9단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현지 검토진에서도 흑의 1집반 승리를 점치고 있을 무렵, 조9단이 우상변에서 백220에서 226까지 수를 내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지난해 천적 왕리청(王立誠) 9단을 꺾고 왕좌 타이틀을 획득한 조9단은 7단 시절인 1976년 처음으로 우승한 이래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명인전과 왕좌전에서 도전기를 벌이고 있는 조9단은 이 가운데 하나의 타이틀만 획득하면 사카다 에이오(坂田榮男) 9단이 보유하고 있는 통산 최다 타이틀 획득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조9단과 사카다9단은 64회 우승으로 최다 타이틀 획득기록에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일본 서열 6위 기전인 왕좌전의 우승 상금은 1300만엔(한화 약 1억 3천만원). 도전5번기 제2국은 10월 31일 히로시마(廣島)현 인시마(因島)시에서 속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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