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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의 한 칼, 무릎꿇은 황제.
기민함을 따라잡은 조대현의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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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배 강원도 주장인 조대현 9단이, 그만의 독특한 고집이자 그만의 바둑색깔인 세력바둑으로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을 꺾었다. 9월 26일 한국기원 B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2 KAT 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에서 강원도팀의 주장인 조대현 9단은 전남팀의 주장인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을 상대로 248수만에 흑으로 9집반을 남기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조대현 9단이 황제의 민첩한 실리위주의 행마에 대응해 중앙 상변 전투에서 중후한 일격을 가함으로써 짜릿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 2002년 KAT배 최대의 이변으로 기억될 이날 대국의 결과, 강원팀은 전남팀에 2:1로 앞서, 준결승 진출을 위한 호기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막강한 전력을 소유한 전남팀의 다음 차례는 이세돌 3단과 백홍석 初단으로 아직 강원팀이 방심할 수 없는 상태. 한판만 승리하면 되는 강원팀은 중견강호들인 김동면 7단과 박종렬 4단이 파릇 파릇한 신예강호들을 상대로 일전을 벌이게 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연고지에 의한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KAT배는, 올해로 두 돌을 맞아 공식기전으로 승격한 대회이며, 5명이 한팀으로 짜여져 먼저 3승을 올리는 팀이 승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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