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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최철한, 96수만에 최종결선 직행!
C조 리그, 장주주 9단과의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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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이 8월 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 C조 리그에서 장주주 9단을 물리치고 최종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이날 대국은 최철한 9단에게 C조 리그 1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국으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최철한 9단이 승리를 거두면 리그 1위로 최종결선에 직행하게 되지만, 만약에 장주주 9단이 승리하게 된다면 송태곤 7단이 어부지리로 최종결선에 올라가게 되는 상황. 장주주 9단은 이 대국의 승패와 상관없이 최종결선에 올라가지 못하게 됐지만, 최철한 9단에게 강력한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승부였다. 그러나 이 대국은 96수만에 승패가 갈린 단명국으로 싱거운 결말을 맺었다. 바둑은 초반 장주주 9단의 3연성 포진을 시작으로 최철한 9단의 차분한 응수는 서로 간의 장기전을 예상케 했으나, 좌변에서 백이 두 칸 높은 협공을 하자 국면은 급물살을 탔다. 흑은 좌변의 갈라친 백돌을 최대한 공략하며 국면의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최철한 9단은 백돌의 타개만을 생각하지 않고 흑돌의 안위를 공략하며 강력한 반발로 맞섰다. 이후 좌변에서 큰 패가 나며 서로간의 바꿔치기가 일어났고 흑은 백의 하변을 관통하는 전과를 거둔다. 하지만 패의 댓가로 엷어진 흑돌을 백이 공격하는 와중에 흑은 대착각을 한다. 백의 끼움수에(백96) 흑돌이 끊어지는 참극을 당한 것. 이 수를 당하자 흑은 대마가 살기 힘들다 보고 투석. 96수 백불계승.   이로써 최철한 9단이 C조 리그 마지막 최종결선 주자로 선발됨과 동시에, 4명의 최종결선 진출 기사가 모두 가려지게 되었다. A조 이창호 9단과 B조의 조한승 8단, C조 최철한 9단과 D조의 박영훈 9단으로 총 4명의 기사가 최종결선에 진출하게 된 것. 결선 대진은 이창호 9단 대 조한승 8단, 최철한 9단 대 박영훈 9단으로 짜여졌다.본선리그를 모두 끝마치고 최종결선에 오르게 된 네 명의 기사 중에 과연 한국물가정보배 초대 우승컵을 가져갈 기사는 누가 될 것인가? 최종 결선을 통해 다시 한 번 치열한 경합을 펼칠 네 명의 행보가 주목된다.   제1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은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기사와 시드자 4명(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이 각 4명씩 4개조로 나눠 풀리그로 조1위를 선발한 뒤, 조 수위자끼리 토너먼트로 경합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진다.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2천만원(준우승 6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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