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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변부터 둬오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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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나들이]는 바둑 인공지능(카타고, 릴라제로, 미니고, 엘프오픈고 등)을 활용해 대국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AI가 모든 국면의 정답을 알 수는 없습니다. 반상에서 나타나는 경우의 수가 우주의 별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AI의 수준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AI가 제공하는 참고도의 수준은 아주 높아서 전 세계 어떤 정상급 프로기사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만 AI의 바둑 분석을 살피는 작업은 사람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게 할 수 있으며, 고수의 의견을 듣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AI나들이]에서 다루는 내용은 프로기사의 의견을 참조하고 있으며, 10만~100만 사이의 비지트(visit)로 충분한 연산을 거쳐 제시한 참고도를 보여줍니다. 얼마 전 이창석 7단과 최정 9단이 맞겨룬 대국에서 '신포석'이 등장했습니다. 신포석은 1930년대에 우칭위안-기타니가 일으킨 포석혁명으로, 중앙을 중시하는 바둑이죠. 이창석은 자신의 첫 수를 변에 두었고 이후로도 변과 중앙을 중심으로 두었습니다. 이를 본 최정 역시 기세로 맞부닥쳐 가서 화려한 공중전이 펼쳐졌습니다. 그 바둑은 크라운해태배 이벤트매치였습니다. 팬들에게 즐거운을 선사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진행을 보여준 것이죠. 바둑팬들의 실전에서도 변칙 포석은 자주 나옵니다. 상대가 ‘신포석’을 들고 나오면 당황해서 정면으로 대응하다가 말려들기도 합니다. 싸우다 보면 어느 틈에 상대가 사전에 배치해 놓은 돌들이 말을 하는 국면이 되어 있기도 하죠. 신포석에 신포석으로 맞서 재미있게 둘 요량이라면 모르되, 변칙으로 달려오는 상대를 따돌리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침착하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양으로 이끌어서 상대의 변칙수단이 어정쩡하게 되도록 유도하는 게 하나의 유력한 작전일 것입니다. AI라면 ‘신포석’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AI의 대처 요령을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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