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3연승 '절망에서 희망으로'
최정, 3연승 '절망에서 희망으로'
[지지옥션배] 김수광  2025-07-15 오전 01:00   [프린트]


이창호 9단이 선봉으로 7연승을 해내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졌던 숙녀팀이었지만 최정 9단이 승리를 쌓아가면서 신사팀과 숙녀팀의 대결을 보는 게 더욱 흥미로워졌다.

최정이 3연승에 성공했다. 1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0국에서 신사팀의 네 번째 주자 이상훈 9단(大)을 맞아 최정은 11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중반 초입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는데 이상훈이 좌상 백을 끊은 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최정의 중앙을 두텁게 해주었다. 최정은 이를 바탕으로 상변의 백 곤마를 세차게 몰아 붙이자 이상훈이 더는 버티지 못했다.

신사팀이 7-3으로 앞서고 있지만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국후 최정은 “정확히 모르겠고, 어려웠던 것 같은데 운좋게 이긴 것 같다. 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 남은 판도 잘하고 싶다.”고 했다.

[10국] 이상훈-최정(승).


▲ 여자랭킹 1위 최정. 지지옥션배에서는 5회 대회 때 선봉으로 나와 8연승을 해낸 바 있다.


11국은 15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 신사팀에는 네 번째 선수로 안조영 9단이 등판한다. 미세한 바둑에 강한 안조영을 맞이하게 된 최정은 “반집승부로 가지 않는 전략을 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만 40세(1985년생) 이상 남자기사(랭킹 30위 이내 출전 제한)와 전 연령 여자기사가 팀을 이뤄 12대12로 벌이는 연승대항전이다.

이 대회의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생각시간 시스템은 시간누적방식(피셔)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제19기 지지옥션배는 매주 월ㆍ화 저녁 7시,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한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조한승ㆍ목진석ㆍ최명훈ㆍ유창혁ㆍ한종진ㆍ이정우ㆍ안조영ㆍ서중휘ㆍ최원용/ (탈락)이창호ㆍ서봉수ㆍ이상훈(大)

[숙녀팀] 최정ㆍ김은지ㆍ오유진ㆍ이나경ㆍ김채영 / (탈락) 김상인ㆍ백여정ㆍ이정은ㆍ박태희ㆍ강다정ㆍ정유진ㆍ김주아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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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초읽기3 ｜  2025-07-15 오전 8:23:00  [동감0]    
좋은 기획의 프로그램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다만 양**, 한**, 백** 기사님 해설과 진행은 프로그램의 흥미를 오히려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에게 수준 떨어지는 해설과 대국 진행과 상관없는 신변잡답,사자성어 해설은 채널을 돌리게 만듭니다.
dagn ｜  2025-07-15 오전 8:39:00  [동감1]    
시니어팀의 딜레마

현재 남자팀은 이창호 선수가 1장으로 출전하여,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는 곳에서만
이기고, 정작, 반드시 이겨주어야 할 곳에서는 깨지면서, 남자 하위랭킹자 7명은 그야말로
<우리에 갖힌 신세>가 되어, 최정 선수에게 수모를 당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서봉수(202위), 이상훈(223위), 최원용(178위), 서중휘(176위), 한종진(140위),
이정우(137위), 안조영(117위)

이 진퇴양난의 위기상황을 뒤집으려면, 1위 조한승(21위)의 출전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혹여 패배라도 하는 날이면, 남자팀은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
지도 못하고, 참으로 곤욕스러운 상황이다.
(조한승도 최정에게 지지옥션배에서 여러번 이겼으나, 이제는 질때도 됬으며, 2일전 최정
은 농심배 예선에서 20위 나현 9단을 꺽은 바 있다.)

그렇다고 50위권 상위랭킹자 목진석(60위), 유창혁(66위), 최명훈(79위)을 맞춤형으로 출
전시키고 싶지만, 32위 최정 선수에게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혹시 맞춤투입하였다가 줄줄
이 깨진다면 그야말로 더 큰 수모가 아닐 수 없다.

할 수 없이, 하위그룹 중에서 랭킹이 제일 높은 안조영(46세, 117위)을 투입하여 소방수 역
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으나 역부족이며, 현재로선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시니어 남자
팀이 처한 <우울한 상황> 같다.
진흙 장문의 글을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dagn ｜  2025-07-15 오전 8:37:00  [동감0]    
이상훈 9단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32위와 223위라는 랭킹차이를 극복하기는 힘드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최정 선수! 이상훈 선수를 제압하고, 3연승 한 것을 축하드리며,
연승을 계속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시니어팀의 4번 주자는 안조영 선수(46세, 랭킹 117위)라 합니다.
남자팀에서는 소방수 역할을 해주길 바라지만, 32위와 117위는 힘에 부쳐 보입니다.
그러나 혹시 압니까? 대어를 낚을지.....안조영 선수 파이팅!
예류자 ｜  2025-07-15 오전 2:05:00  [동감1]    
최정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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