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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였나 호랑이였나' 박정환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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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 두 기사가 겨뤄 이기는 쪽이 결승에 오르는 것이었다. 결승 한 자리엔 강동윤 9단이 선착해 있다. 혈전을 벌인 끝에 박정환이 승리하며 리그 1위로 결승에 올랐다. 1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2 YK건기배 본선리그에서 박정환이 신진서에게 151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국후 박정환은 “초반은 잘 어울렸는데, 중반에 상변 쪽에서 약간 득을 봤다. 하지만 그 이후에 다시 만만치 않아졌다. 오늘 이긴다고는 별로 생각 안 했는데 마지막에 신진서 선수의 착각이 있었다. 운이 많이 따랐다.”고 했다. 또 “이 대회는 (기본시간 없이) 60초 초읽기로 시작하기에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하는데, 리그 초반엔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오늘 얼떨결에 운 좋게 이겨서 결승에 올랐고 기쁘다. 동윤이 형이 컨디션이 최상인 것 같다. 저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결승전에서 잘 싸우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 ![]() ▲ 박정환은 결승3번기에서 강동윤과 만나게 됐다. 상대전적은 11승10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최종라운드를 끝내며 박정환은 8승1패, 신진서는 6승3패가 됐다. 리그를 마치는 소감을 이야기 하는 신진서의 어조는 낮았다. 리그가 시작되자마자 패점이 생겼고 이후에도 패점 하나를 더해 결승 진출에 관해선 큰 욕심을 내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승점을 쌓다가 맞이했던 귀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신진서는 “승패는 어쩔 수 없지만… 하지 않아야 할 착각을 한 두 번 한 것이 아쉽다.”면서 “올해 리그는 초반부터 꼬여서 포기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기회가 생겼는데, 내년엔 초반부터 잘 둬서 마지막엔 편한 마음으로 두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박정환과 강동윤은 오는 18일~20일 벌인다. 강동윤은 결승행을 확정한 뒤 “신진서 선수가 상대가 되든 박정환 선수가 상대가 되든 자신 없다. 저는 먹잇감이고 사자와 호랑이가 싸워서 이긴 쪽이 저를 차지하는 형국이다.”라 한 바 있다. ![]() 2022 YK건기배는 풀리그 9라운드 45경기를 거쳐 나온 1, 2위가 결승3번기를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생각시간으로는 기본시간 없이 초읽기 60초 10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후원사 YK건기(주)는 세계 최고의 건설기계 업체들과 손잡고 다양한 건설기계를 판매ㆍ렌탈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독일 빌트겐그룹 도로건설장비, 프랑스 마니또 핸들러 및 지게차, 일본 얀마 굴삭기 등을 수입하고 전국 16개 직영점을 통해 부품 공급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호선 YK건기 대표는 직원들 사기진작을 위해 이 대회를 창설한 것으로 알려져 이채를 띤다. 건설기계업계 1위 강소기업을 이끌고 있는 채호선 대표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YK건기의 홍보와 함께 업종 특성상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바둑을 선택했다고 월간『바둑』인터뷰 (☞클릭!) 에서 밝히기도 했다. 사명인 YK건기는 ‘영 코리안’의 약자로 채 대표가 직접 작명했다. ![]() ▲ 복기를 하고 있는 박정환(오른쪽)과 신진서. 해설자 백홍석 9단(오른쪽 뒤)과 심우섭 캐스터도 함께했다.
![]() ▲ 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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