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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신진서 "개막전을 이렇게 힘들게 시작한 건 오랜만"
천신만고 신진서 "개막전을 이렇게 힘들게 시작한 건 오랜만"
신진서, 김지석에 막판 대역전하며 팀 승리 결정
[KB바둑리그] 바둑리그  2021-11-20 오전 10:55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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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절로 실감났던 1위와 5위의 양 팀 1지명 대결. 김지석 9단(왼쪽)이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자충착각을 범하면서 막판에 파란만장한 역전극이 펼쳐졌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
셀트리온, 바둑메카의정부에 4-1 승


"개막전을 이렇게 힘들게 시작한 건 오랜만인데...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김지석 9단과의 대국을 치른 후 신진서 9단이 남긴 소감이다. 종국을 앞두고 비세를 절감하던 장면에서 기적처럼 불씨가 살아났으니 이럴 만했다.

▲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과 리그 2년차 바둑메카의정부가 1라운드 2경기에서 맞섰다.

신진서 9단이 천신만고 끝에 기사회생했다. 김지석 9단을 만나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괜찮았던 흐름이 무리하면서 나빠진 뒤로는 악전고투의 연속. 종반 끝내기 들어선 덤을 도저히 낼 수 없는 지경으로 떨어졌다.

"김지석 9단이 명국을 두어가고 있다"는 송태곤 해설자. 판에는 더 둘 곳도 많지 않아 승리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습관처럼 약간 이득을 보자고 한 것이 치명적인 자충 착각.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 신진서 9단이 좌상쪽을 흑1로 이었을때 김지석 9단이 백2와 흑3을 교환한 것이 대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수. 백4 다음 흑5부터 외길 수순으로 잡은 돌이 패가 나서는 골인 직전에 지진이 난 형국이 됐다. 단, 신진서 9단도 흑15로 곧장 패를 들어간 것은 실수. 가로 하나 끊어둔 다음 결행하는 것이 정확했다.

▲ "큰일 날 뻔했어." 검토실로 돌아온 신진서 9단이 백대현 감독(왼쪽), 퓨처스 동료 유오성 6단과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보고 있다.

결과는 신진서 9단이 3시간 11분, 2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에서 14승5패. 셀트리온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결승점이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김지석 9단이 오늘밤은 잠을 이루지 못 할 것 같다"는 송태곤 해설위원.

1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이 바둑메카의정부를 4-1로 꺾었다. 원성진 9단-조한승 9단-신진서 9단-금지우 3단 순으로 연속해 4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위기의 바둑메카의정부는 맨 마지막에 설현준 6단이 강승민 7단에게 반집승하며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다.

▲ 지난 시즌 전승신화의 주인공인 원성진 9단(오른쪽)이 신예 문민종 4단을 완승의 내용으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도 굿 스타트.

송태곤 해설위원과 공동 중계한 이희성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셀트리온의 관록이 바둑메카의정부의 패기를 누른 결과"라고 총평했다. 여기에 1부리그 데뷔전을 치른 금지우 3단의 역전 투혼까지 더해진 셀트리온은 2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20일에는 전기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한종진 감독)과 신생팀 유후(한해원 감독)가 1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강동윤-안성준(7:2), 이영구-이창호(5:9), 김정현-이태현(6:0), 송지훈-안국현(0:0), 김형우-윤찬희(0:3, 괄호 안은 상대전적).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양 팀 4지명 대결에서 조한승 9단(왼쪽)이 19살 아래 박상진 5단과의 첫대결에서 시들지 않은 관록의 힘을 보여주며 불계승.

▲ 지난 시즌 퓨처스로서 맹활약했던 금지우 3단(왼쪽)은 강호 이원영 8단을 상대로 크게 불리한 바둑을 뒤집는 인상 깊은 데뷔전를 펼쳤다.

▲ 모든 해설진이 난형난제로 꼽았던 5국에서 설현준 6단(오른쪽)이 강승민 7단의 거센 추격을 반집으로 따돌리며 상대전적 4승4패의 균형을 이뤘다.

▲ 지난 시즌 주전 4명에 5지명으로 금지우 3단이 가세한 셀트리온. "모든 승부는 5대5"라며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백대현 감독(사진 왼쪽 앞)이다.

▲지난 시즌의 주전 5명을 그대로 보유한 바둑메카의정부. 김영삼 감독(오른쪽)은 "작년에 2~3년을 내다보고 선수들을 뽑은 만큼 올해는 우승 시동을 걸 때가 됐다"고 의지를 보였다.

▲"확실히 나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인공지능이 말한) 3집반 정도의 차이인 줄은 몰랐다." (신진서 9단)
"사실 최근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이기면서 앞으론 좋아질 것 같다." (원성진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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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소조직 |  2021-11-21 오전 4:17:00  [동감0]    
다음번에는 전자랜드 추석 기념대국에서 이겼듯이,
우리 소액배터들에게 김지석9단이 큰 선물 함 안겨주리라 봅니다.
또 신진서9단을 만난다면, 그때도 김프로에게 올인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더불어 매일매일 행복하시구,
또 사랑하는 바둑도 매진하여,
세계대회 우승하시길 바랍니다.
중국기사만 계속 만나면 결승까진 가실수 있을텐데요~~~
당항포 |  2021-11-20 오후 6:28:00  [동감1]    
박정환에게 흠씬 두들겨 마즌
신진서9단
이젠 김치석 0단에게도 간신히 이기네요
참 바둑이~~~
ieech 김지석 9단이겠죠. 남의 이름과 단을 설마 일부러 틀리게 적는건 아니겠죠?  
ieech |  2021-11-20 오후 6:07:00  [동감2]    
셀트리온이 신진서 9단을 필두로 원성진, 조한승 중견기사가 어느 정도 해준다면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라 생각합니다.
원성진 프로 화이팅~ 신예 강자 문민종을 돌려 세웠네요.(바둑 내용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대단해요)
stepanos |  2021-11-20 오전 10:46:00  [동감3]    
신진서9단과 김지석9단의 대국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스릴 만점이었네요. AI가 아닌 인간
들의 바둑이 보여주는 최강의 재
미였습니다. 당연히 신9단이나 김9단이나 실수가 여
러번 나왔구요. 그때마다 승부의 저울추가 왔다갔다 했구요. 마지막
에 자충의 실수
를 한 김9단 해설자의 말대로 잠을 못 잔 것 아닌지 궁금합니다. 정말 김9단이 신9단을 잡
는 것 아닌가 했
거든요. 다 잡은 대어를 놓친 김9단 빨리 마음을 잘 추스리시길 바랍
니다. 신9단도 인간인 이상 잘못된 판단을 하고 형세
도 잘못 읽네요. 좀 다른 이야기
이지만, 이 대국을 보면서 든 생각은 왜 다른 기사들의 대국은 이런 볼 맛이 덜 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기사들 대국들 중 톱 기사들 4-5명들끼리의 대국은 볼
만 하지만 나머지 특히 우리나라 허
리층이라는 기사들의 대국들은 영 보는 재미가
없어요. 이 글을 쓰는 필자 그저 아마추어이지만 그래서 프로와의 대국을
하면 3-4점
을 깔아도 이기는 확율이 작다고 보지만, 보는 눈만큼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10
-20위 된다는 기사들
의 대국들은 왜 그렇게 보는 재미가 없을까요? 정말 톱 기사들
몇 명들끼리의 바둑이나 보는 재미가 있을까 나머지는 재
미가 별로 없어요. 역시 가
장 큰 이유는 바둑의 수읽기의 깊이와 바둑판 전체를 보는 시야 등에서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
아요. 우리나라는 왜 늘 극소수의 몇 명에게만 의존하는 현상이 일어날까요? 허
리층 기사들의 인생전환적인 각고의 노력
과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주하
지 말고요. 김지석9단 요즘 몇 판의 바둑을 보았는데, 좋은 것 같아요. 전투형으
로만
알려졌던 예전의 명성과는 사뭇 다른 오히려 한 차원 더 올라간 것이 아닌가 느껴질 정도
입니다. 승패에 너무 연연
하지 마시고 자신만의 바둑을 두다 보면 좋은 결과 있으리
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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