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식 체력 훈련이 우리를 키웠다"
"스파르타식 체력 훈련이 우리를 키웠다"
[언론보도] 이홍렬 조선일보 바둑전문기자  2019-09-03 오전 10:24   [프린트]
▲ 양천대일도장 출신 기사와 졸업생들이 1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김희용 원장 부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조선일보 박상훈 기자


출처: 아래는 9월 3일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가 [화요바둑]에 쓴 기사입니다.○● [조선일보] 기사 원문 보기 ☜ 클릭

[화요바둑]
서울 양천대일도장 20주년 행사
프로 기사 42명, 총 162단 배출… 달리기 통해 정신력 극대화
김희용 원장 "믿고 따라와 감사"

배출한 프로 기사 42명, 그들의 단위를 합하면 무려 162단에 달한다. 프로 진출 경쟁에서 압도적 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양천대일도장이 1일 출범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1999년 9월 1일 오픈 후 정확히 20년째 되는 날이었다.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부근에 있는 양천대일은 아마추어 원장이 스파르타식 훈련 방식으로 이끌어온 도장으로 유명하다. 김희용(59) 원장과 첫 대면한 사람들은 그의 떡 벌어진 어깨와 우람한 팔뚝을 보고 격투기 사범으로 오해하곤 한다. 실제로 그는 젊은 시절 복싱과 씨름 선수 생활을 했다.

이 도장 출신 기사들은 바둑보다 체력 훈련에 관련된 기억이 더 많다. "매주 4일 달리기를 했어요. 기본이 6㎞, 성적 부진 원생은 그 2배(12㎞)를 뛰었는데 처음엔 하늘이 노랬죠." 정두호(27) 3단의 회상이다. 배낭 메고 새벽 6시~밤 8시까지 구보 후 이튿날 5시간을 또 행군한 적도 있었다. 양천대일 출신 치고 허약한 기사가 없다는 말도 이때 생겨났다.

김동호(28) 6단은 당시 6㎞를 19분대에 주파, 육상 선수 전향을 고민할 정도로 소질을 보였다. 강한 체력이 정신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2008년부터 입단자가 쏟아졌다. 김승재·강유택·안형준·한웅규·안성준·김정현 등에 이어 이동훈·신민준·안정기 등이 속속 프로가 됐다.

김 원장은 한때 원생들에게 체벌(體罰)도 불사했다. 물론 2010년 이전의 옛날이야기다. 성적 하락자 중 게으른 원생들의 손바닥과 발바닥이 타깃이었다. 한태희(26) 6단은 "가장 아픈 몽둥이를 몇 명이 몰래 숨겨놓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체벌을 받으면서도 진심이 느껴졌었고, 그런 경험이 훗날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2007년부터는 입단·비입단 구별 없이 전원이 '졸업생'이란 이름으로 함께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졸업생 김채림(30)씨는 "다양한 직종 종사자들이 모여 도장 시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추억에 젖으며 정도 더 깊어진다"고 했다. 졸업생 회장 김성인(34)씨는 "원장님을 그렇게 무서워하면서도 아무도 도장을 옮겨가지 않는 게 그땐 참 신기했다"며 웃었다.

현재 양천대일 원생들의 활약은 더 무시무시하다. 한국은 8월 초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출전 사상 네 번째로 시니어·주니어를 석권했는데, 우승자 양유준(14)과 정준우(10)가 모두 이 도장 소속이다. 제19회 한화생명배 국수부에선 1, 2, 4위를 휩쓸었다. 14년 연속(2006~2019년) 입단자를 배출 중인 도장은 양천대일뿐이다.

30여명에 이르는 프로 지망생들은 이용수 8단과 이호범 6단이 지도한다. 다른 도장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용수 사범은 '원생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범을 맡아선 안 된다"는 게 이 도장의 철학이라고 했다. 그는 12년째 똑같은 임무를 수행 중이다.

식이 끝날 무렵 사회자가 김희용 원장과 '사모님' 이분옥(57)씨를 무대로 불러냈다. 캐리커처가 들어간 감사패를 전달받은 순간 둘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김 원장은 "지는 게 죽기보다 싫어 내 딴엔 참 열심히 살아왔다. 아마추어인 나를 믿고 따라와 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이제부터 내 인생의 진짜 승부를 펼쳐볼 생각"이라고 했다. 최홍윤·안정기·이동휘·박재근 등 제자 프로 기사들이 일어나 호랑이 같던 스승을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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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퀸 ｜  2019-09-12 오후 4:35:00  [동감0]    
지금은 바둑을 그만뒀지만, 우리애을 양천도장에 보내기 싶어서 정말 몇날을 고민했던때가 있습니다 집이 지방이라서요 양천김희용원장님의 지도방법이 정말 제 마음에 쏙 듭니다
鬼神™ ｜  2019-09-08 오후 9:56:00  [동감0]    
양천대일도장에서 발생했던 체벌은 그냥 꿀밤 몆대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당구 큐대, 낚시대
등 각종 몽둥이로 발바닥을 7~80대 이상도 때렸죠. 초,중학생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원장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머리를 밀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중학생이 발바닥 7~80대 씩을
맞고 퉁퉁 부은발로 절뚝거리는데도 불구하고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체벌을 과거의 추억정도로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군요. 지도자 자격이 있는지 참
으로 의심스럽습니다. 참고로 저는 양천대일학원에서 김희용 원장에게 숱한 체벌을 당해본 학
생이었습니다.
보헤퀸 입단자가 42명이면 입단못한 학생은 4200명 아니 42000일지도 모릅니다 그때의 체벌이 님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화가 나는 캐릭터로 댓글을 쓰는 정도밖에 안됐다면 불행한 일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김종혁 ｜  2019-09-04 오후 6:58:00  [동감0]    
그런데 양천대일에서 훈련할때 그중에 체력훈련인 6km구보운동과 군장과 행군도 한다고 하는데, 저런식으로 스파르타 훈련시킬때 바둑원생들의 정신상태에 영향에 미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간에 살살할때는 살살해주시고 강하게 할때 강하게 키우시는걸로 해주셔야합니다!!
친구송하 ｜  2019-09-04 오후 1:58:00  [동감0]    
지난 5월쯤 응암동 아바사에서 인사드린 적 있는 아마기객 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 뜻 더욱 펼치시고요 ~
高句麗 ｜  2019-09-04 오전 7:37:00  [동감0]    
머리 쓰는데 체력도 필요하다
체력이 좋으면 첫째 정신이 맑고 뚜렷해 진다
그만큼 두뇌회전이 빠르다 정신력이 강해진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체력이 나쁘면 정신이 흐리 멍텅하고 몸만 사리고 거기에서 높은 정신력이 나올수도 없고 좋은 성적도 보장 못한다
임중도원1 ｜  2019-09-03 오후 10:49:00  [동감0]    
체력 중요하죠 막판에 체력이 달리면 집중역이 떨어지구 집중역이 떨어지면 바로 패배로 연결되는 것 아닐까요 ? 글구 체벨은 10년 전 일이구만 뭘 그리 흥분들 하시요 40명이 넘는 프로를 배출했다면 그것도 예삿일은 아닌 것 같구먼유ㅉㅉ
스나이퍼II ｜  2019-09-03 오후 6:00:00  [동감0]    
바둑두는 기계를 만들지 않으면 좋겠다
바둑이란 창조적인 두뇌가 필요한 영역이라서
무조건 공부만 한다고 되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교양이나 사회성을 함양하는 교육 좀 시켜라
인터뷰 하는 것 보면 이제 말 배우는 어린애 수준이 한 둘이 아니다
tjddyd09 ｜  2019-09-03 오후 1:46:00  [동감1]    
군대 에서도 구타 하면 바로 영창 가는데 저런 무식한 원장 밑에서 배우는 원생들이 참으로 불
쌍 하다, 양천 대일 도장 ??저 도장 출신 중에 세계 타이틀 따낸 사람 있음 ?/ 없음 ??
tjddyd09 ｜  2019-09-03 오후 1:43:00  [동감1]    
두뇌 스포츠 바둑에서 웬 스파르타식 훈련 ?? 체력 >>??? 체력장도 필요함 ??
무당제일검 ｜  2019-09-03 오후 1:00:00  [동감1]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네 우리가 체력이 없어 중국에 밀리나? 바둑을 두면서 스파르타? 체력? 진짜 어이가 없다 그래서 대일도장에서 획득한 타이틀 몇 개인지 묻고 싶다 원생들의 독창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무당제일검 ｜  2019-09-03 오후 12:54:00  [동감1]    
한국 바둑의 미래가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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