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황제 조훈현' 넘어 승자조 4강
최철한 '황제 조훈현' 넘어 승자조 4강
홍꽃노을 여류국수전 패자조 2회전 진출
[제47기 국수전 본선3국 및 9기 여류국수전 6국] 최병준  2003-07-08 오후 06:53   [프린트]


최철한 5단승률1위의 바둑소년 최철한 5단(왼쪽 사진)이 국내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수전에서 황제를 넘었다.

7월 8일 한국기원 본선 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7기 국수전 본선3국에서, 최철한 5단은 황제 조훈현 9단을 11집반차의 큰 차이로 제치며 승자조 4강에 안착했다. 최철한 5단은 하변에서부터 시작된 전투를 두텁게 마무리하고, 이어서 벌어진 좌변 접전에서도 전과를 올려 여유있게 승리에 골인했다. 248수, 흑11집반승.

최철한 5단은 승자조 4강에서 백대현 5단과 겨루게 되며, 조훈현 9단은 패자조 밀려나 기회를 노리게 된다. 최철한 5단은 이날 승리로 현재까지 29승 5패를 기록해 전체 프로기사 승률 1위를 달리게 됐다.

한편 '신예킬러'라고까지 불리던 조훈현 9단이었으나, 이번 국수전 패배까지 신예강호들에게 예전과 같은 공포의 존재로 부각되기는 어렵게 됐다. 2002년 말부터 조한승 5단에게 국수전 도전권을 빼앗기는등 신예강자들에게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조9단은 2003년에도 송태곤, 김주호, 허영호등의 신예강호들에게 패점을 기록했고 목진석, 안조영, 최명훈 등의 청년강호들에게도 패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훈현 9단의 2003년 성적은 23승 15패. 승률 60.5%, 최철한 5단과의 상호 통산전적은 3승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황제 앞에서 방심은 아직 금물이다. 눈에 띄게 신예들에게 패점을 허용한 조9단이지만 지난 6월 30일에는 이세돌 7단을 꺾어 왕위전 도전권을 손에 쥐기도 했다.

국수전은 8인의 본선진출자가 패자 부활 토너먼트를 벌여 도전자를 가리게 되며, 도전자는 현 타이틀자인 이창호 국수(國手)와 5번승부를 겨루게 된다.

☞ 최철한 5단 올해전적




[여류국수전] 홍꽃노을 패자조 1회전 허들 통과

홍꽃노을 3단7월 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9기 GEO배 여류국수전 본선6국(패자조 1회전)에서 홍꽃노을 3단(오른쪽 사진)이 김민희 2단을 상대로 197수만에 흑불계로 승리해 패자조 2회전에 진출했다. 승리한 홍꽃노을 3단은 패자조 2회전에서 윤영선 3단과 겨룬다.

GEO배 프로여류국수전은 8명의 여류기사가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경합을 벌여 최종 결승3번기로 우승을 다투는 방식. 전기 여류 국수는 루이나이웨이 9단으로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주최] 한국경제신문사
[후원] 라미화장품, 동아제약(주)
[대회규모] 5,000만원
[우승상금]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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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심 ｜  2003-07-10 오후 1:13:00  [동감0]    
바야흐로 시대는 세력재편기! 개방박두 되시겠습니다 ~! 목진석 송태곤이 조훈현 유창혁반열에 올라설지 주목되는 시점.
명상심 ｜  2003-07-10 오후 1:09:00  [동감0]    
춘추전국시대 맞습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이창호이세돌 양강시대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가 강씨라서 부담이라면 양이시대라고하죠^^) 김주호는 한자리 차지할만하겠어요.
잉크방 ｜  2003-07-10 오전 11:01:00  [동감0]    
보석은 보석으로 보관해야하고 우리의 烈士 名士는 우리가 추앙해야 하는 법
king매너 ｜  2003-07-09 오후 5:39:00  [동감0]    
4지존 6강호...이렇다! 4지존 :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유창혁 6강호 : 송태곤, 박영훈, 목진석, 조한승, 최명훈, 안조영... (최명훈자리에 최철한을 넣아야하나?)
자제력 ｜  2003-07-09 오후 2:21:00  [동감0]    
오청원은 지금도 기성이라 칭하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한, 중, 일 모두의 공통된 통념이다.
잉크방 ｜  2003-07-09 오후 12:23:00  [동감0]    
예로부터 황제란 통일 패권획득의 개념과 그것의 대물림의 개념이 있다. 이창호도 제자를 키워 세계를 제패하게하면 황제칭호를 받을 수있다.
잉크방 ｜  2003-07-09 오후 12:01:00  [동감0]    
황제는 죽어 땅에 묻혀도 황제다. 통산 타이틀 획득수를 보라 황제를 능가하는 사람이 없다. 아직 조훈현외에는 황제의 칭호가 이르다.
갈구리7 ｜  2003-07-09 오전 9:44:00  [동감0]    
그런 얘기도 있죠. 한번 방위는 영원한 방위. ㅋㅋ,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지만서두
^^찬진 ｜  2003-07-09 오전 8:23:00  [동감0]    
그간의 업적으로 평가를 하는것이겠지요 바둑만 잘둔다고 황제인가요? 그에 따르는 인간관계등을 모두 고려해야겠죠 조9단은 다른 나라 기사도 존경하지 않습니까
단세포 ｜  2003-07-08 오후 7:36:00  [동감0]    
조훈현도 같은 의미에서 황제를 사용한다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단세포 ｜  2003-07-08 오후 7:36:00  [동감0]    
마이클 조던을 농구황제라고 칭합니다. 조던이 은퇴할 당시 보여준 모습은 사실 초라했지요. 하지만 누구도 조던을 황제라 칭하는데 의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gihojoo ｜  2003-07-08 오후 7:11:00  [동감0]    
황제란 칭호는 이제는 그만 쓰시지요 , 이창호가 전국을 제패 한지도 어언 십년이 흘렀고, 지금은 새로운 군웅활거 시대가 열리고 있죠, 한번 황제는 영원한 황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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