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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아직 포기는 이르다!
배준희 꺾고 희망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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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이창호 9단이 배준희 초단을 누르고 2승을 기록했다. 초반 백을 잡은 이창호 9단의 실리와 흑의 세력으로 갈린 바둑은 우변 흑세력에 백의 특공대가 들어가며 절정을 이루었다. 공격의 나팔을 불던 배준희 초단이 갑자기 수비모드로 전환하자 이창호 9단은 우세를 장악했다. 이후 불리를 느낀 배준희 초단이 승부수를 연발했으나 이창호 9단은 부드럽게 위기를 받아넘기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장수영 9단은 “오랜만에 전성기 시절의 이창호 9단을 보는 느낌이다.”라며 어려운 싸움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우세를 승리로 이어나갔다고 총평했다. 284수 백5집반승  이창호 9단은 사실상 결승 진출이 어려워졌다는 견해가 대부분이지만 1승을 추가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국이 끝나고 인터뷰 요청에도 밝은 모습으로 응하는 등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이창호 9단은 인터뷰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 곧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다. 팬들께서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지석 3단이 3승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명인전 리그는 이제 중반을 넘어섰다. 다음 대국은 6월 5일 열리며 김지석 3단과 배준희 초단이 대결한다. 3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진 배준희 초단과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김지석 3단이 맞붙는 만큼 혼전이 될 것이냐 김지석의 선두권 굳히기가 될 것이냐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공동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총규모는 7억원이다.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상금 3천만원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이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본선 대국을 생중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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