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주부 기사 이민진의 '불꽃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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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주부 기사 이민진의 '불꽃 투혼'
조선일보 [화요바둑] 기사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0-06-26 오후 00:42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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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36세 주부 기사 이민진. 그는 십수년 후배들 틈에서 여자바둑리그 상위권 성적을 올리고 있는 비결을 "가족의 힘"이라고 했다. /한국기원 |
출처: 조선일보-서른여섯 주부 기사 이민진의 '불꽃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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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살 주부 프로기사 이민진이 또 한 번 '불꽃 투혼'을 펼치고 있다. 여자바둑리그(여바리) 출전자 32명 중 최고령 2위인 그는 22일 현재 3승 2패로 다승 공동 5위, 팀(삼척 해상 케이블카) 내 1위를 질주 중이다.
"올해 리그 출전을 놓고 많이 고민했었어요. 육아와 가사(家事)에 전념하는 게 옳은 건지 답이 안 나와서…. 새해 초 가족 여행을 하며 바둑을 한 달가량 멀리해 봤는데, 30년을 걸어온 정든 길을 도저히 떠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죠."
이민진은 투혼의 승부사로 유명하다. 2007년 국가대항 여자단체전인 정관장배에 최종 주자로 출전, 기적적인 5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일궈낸 신화의 주인공이다. 결혼 이듬해인 2013년엔 만삭의 몸으로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 여자부 통합예선을 뚫어 뉴스를 탔었다.
"문제는 상하이서 열리는 본선(本選)이었어요. 한국기원에 알리면 만류할 게 뻔해 몰래 항공권을 구입하고 비자까지 받아 놓았었죠. 그런데 분만 예정 사흘 전인 출국 전날 양수가 터져 못 갔어요. 분만실 TV로 대회 현장의 텅 빈 내 자리를 보노라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렇게 태어난 소하율(7)양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하율이 출생 후의 하루하루는 '전쟁'이었다. 젖먹이 때는 말할 것도 없었고, 좀 큰 뒤엔 유치원 데려다 주고 운동 좀 하다보면 반나절이 지나갔다. 오후 대국 마치면 복기(復棋)할 틈도 없이 다시 유치원으로 달려갔다. "집(분당)과 한국기원(홍익동)이 왕복 3시간 거리여서…. 귀가 후 집안일 마무리하고 애 재우고 나면 바둑 공부는 꿈도 못 꿨죠."
그의 연도별 승률표를 보면 2009년 이후 2015년까지 50% 안팎을 유지하다 2016년부터 3년간 30%대로 뚝 떨어진다. 그러다 지난해 40%(10승 15패)에 복귀했고, 올 들어 44.4%(4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젊은 후배들은 매일 10여 시간씩 공부하는데 저는 1~2시간 내기도 힘들었죠. 안 되겠다 싶어 작년엔 국가대표를 지원, 반년간 지냈는데 시간적으로 너무 힘들더군요." 그 후부터는 집의 TV 채널을 바둑으로 고정하고 오며 가며 유행 포석을 접했다. 거실과 화장실 벽을 온통 사활 문제로 뒤덮은 것도 틈틈이 수읽기 감각을 유지하려는 목적이었다.
올해 여바리서 활약 중인 '엄마 기사'는 이민진 외에도 3명 더 있다. 김혜민(34) 9단이 세 살 된 딸을, 김은선(32) 5단이 7세 및 5세 남매를 키운다. 김수진(33) 5단은 4개월 전 딸을 낳았다. "혜민이가 언젠가 '엄마 기사들이 지나치게 저평가받아 속상하다'며 울더라고요. 가슴이 찡했어요."
하지만 이민진에게 가족은 활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남편은 이민진의 대국을 모두 챙겨 보며 전폭적으로 응원한다. 딸 하율이는 올해 부쩍 바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민진은 "부녀(父女)의 진도(進度)가 비슷해 둘이 호적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설렌 표정이다.
그는 "욕심을 버리니 바둑이 편해지고 주부 역할도 더 즐거워졌다. 그 행복을 놓지 않으려고 열심히 둘 뿐"이라고 했다. 만천하 워킹맘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아이한테 가끔 미안한 느낌이 들지만 우리의 삶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저 스스로를 항상 격려하며 살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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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ㄳ천풍 |
｜ 2020-06-29 오전 11: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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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일 하면서 대국 준비까지 한다는 게 정말 힘들텐데, 대단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좋은 성적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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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20-06-27 오후 4: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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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가정주부 사서 맡기면 안될가요?
실력을 썩히는것이 아쉽네요 다는 아니고 누가 반만이라도 맡아준다면 많이 도움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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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jddyd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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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입양을 시키라고 하지 그러냐 ?? 자기 애를 왜 남에게 맡겨 ?? 바둑이 인생의 다냐 ?? 소는 누가 키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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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20-06-27 오전 12: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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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귀염둥이 지은양이 맏언니라니, 참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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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 |
｜ 2020-06-26 오후 8:2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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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충남아산 신창면소재 순천향대학평생교육원에서 3점접고 3집 진 기억이나는군요 수강생을 대표해서 이민진님으로 부터 받은 수료증은 잘 간직하고 있으며 복지관에서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었습니다 아기때문에 삼성화재배본선참가를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안타까웠었는데벌써 7년전 일이되었군요 하율이는 엄마 닮아서 많이 예쁘지요?
행복한 가정생활하신다니 더없이 반갑습니다 가족모두 건강하시고,행운이 집안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충남아산에서 조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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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jddyd09 |
｜ 2020-06-26 오후 8: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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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쵝 ,,,,,,,, 쵝 ,,,,,,,,,,,,,,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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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러린 |
｜ 2020-06-26 오후 6: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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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 프로 멋지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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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20-06-26 오후 5: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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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하면, 역시 정관장배의 여신이죠..
그런데 올해 젤로 나이 많은 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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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도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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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프로가 미혼이지만 나이가 한살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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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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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박지은, 84이민진, 85조혜연, 86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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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신 |
｜ 2020-06-26 오후 5:2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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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화장실 벽을 온통 사활 문제로 뒤덮은 것도 틈틈이 수읽기 감각을 유지하려는 목적이었다.
부단하게 노력하는 이민진사범님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좋은성적 기대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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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20-06-26 오후 2:4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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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인것은 박지은 조혜연 두 중견기사는 결혼도 미룬채 바둑에 매진하였는데 공히 금년 바둑성적은 바닥입니다. 남녀 모두 결혼 생활이 기력에 장애가 되진 않는듯. 이세돌(23세) 조치훈(24)조훈현(26) 9단은 모두 조혼을 했지만 혼인후 전성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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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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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실수하는거여,, 누가 시십가고 싶지 않아서 안가니??? 앙앙앙?????
진짜 용서하기싫네...패미 무서운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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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도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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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는 좀 다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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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dyd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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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왜구 주제에 ㅜ평가질은,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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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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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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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소라 |
｜ 2020-06-26 오후 2: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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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팬입니다
선수로 혹은 해설자로 많이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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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돈목 |
｜ 2020-06-26 오후 2:1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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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미녀 이민진양 너무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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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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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3명만 더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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