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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김창훈, 미래의별 결승서 격돌
최광호, 4강서 입단동기 김희수 잡고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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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별 신예최강전 결승에서 최광호 3단과 김창훈 2단이 만나게 됐다. 9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치른 제5기 미래의별 신예최강전 4강전에서 최광호는 김희수 2단에게 9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최광호가 우중앙 대마를 몰아붙인 뒤 잡아냈다. 100수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더는 해볼 곳이 없어 김희수가 돌을 거뒀다. 두 기사는 2018년 일반입단대회를 나란히 통과한 입단 동기로 3년차 프로기사들이다. 이번 대국은 둘의 첫 공식대국이었다. 결승에는 김창훈이 선착해 기다리고 있다. 이 대회는 입단5년차까지만 출전자격이 허용되는데 김창훈은 ‘졸업반’으로 이번이 마지막 우승기회다. 최광호와 김창훈은 아직 공식으로 겨뤄본 바 없다. 최광호의 한국랭킹은 58위, 김창훈은 65위다. 결승전(단판)은 14일 오전 11시 한국기원에서 펼친다.  ▲ 김희수는 한국랭킹 92위다. 올해성적은 6승3패.
 ▲ 최광호는 2018년 제2기 참저축은행배 전국바둑대회(프로암)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올해 11승6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래의별 신예최강전은 실전 대국이 적은 신예기사들에게 대국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목진석 9단을 비롯한 개인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탄생됐다. 미래의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5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3회를 주며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 [그림1] 최광호가 흑1로 밀고 나왔을 때가 포인트였다. 김희수가 여기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우중앙 백이 다 잡히는 참극이 일어났다.
▼ [그림2] 백1로 젖히고 나서 3으로 둔 것이 백으로선 좋지 않은 수순이었다. 흑4가 힘찼다.
▼ [그림3] 백1로 끊었지만 흑2로 끊은 뒤 백3 때 마저 4까지 들여다보고 6으로 단수친 수가 최광호의 한발 앞선 수읽기. 이로써 갇힌 백은 꼼짝달싹할 수 없게 되었다.
▼ [그림4] AI는 흑세모의 시점에 백1로 쌍립을 섰다면 백이 타개할 수 있었다고 보았다. A와 B가 맞보기라는 것이다.
▼ [그림5] 흑1처럼 오른쪽은 어떤 형태로든 받는 것은 백2, 4로 왼쪽 흑이 잡혀서 백 우세다.
▼ [그림6] 왼쪽에서 받는 것 즉 흑1은 백2가 좋은 수순으로 이후 백이 4, 6으로 나와 끊으면 이하 12까지 백이 흑을 잡고 산다.
▼ [그림7] 백1 때 흑이 하릴 없이 끊지 못하고 2로 받는다면 백3으로 건너붙이는 게 좋은 행마.
▼ [그림8] 흑1로 끊어 3으로 처리하면 백4로 왼쪽 흑석점이 잡힌다.
▼ [그림9] 반대편 흑1로 끊어도 마찬가지다. 이하 8까지 중앙에 끊은 흑이 잡힌다.
▼ [그림10] '에라 이도 저도 모르겠다. 아예 전부 이어 버리자'라는 생각으로 흑1, 3으로 연결하면서 포위하면 백2, 4로 우변 흑을 잡는다. 수상전에서 안 된다.
▼ [그림11] 흑1로 끊는다면 백2로 끊어서 이하 6까지 백이 빠른 수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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