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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무지개 꿈꾸고 선수 뽑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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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마다 꿈에 부푸는 시간이었다. 선수들을 고르는 소중한 절차.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이 29일 서울 마장로에서 열렸다. 선수선발식에는 부광약품(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부안군(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시(서귀포 칠십리-감독 이지현), 여수시(여수 거북선-감독 이현욱), 포스코케미칼(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영신),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인천 EDGC-감독 조연우)과 신생팀 보령시(보령 머드-감독 문도원), 삼척시(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용찬) 등 8개 팀 감독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선수선발식 풍경과 감독들의 각오를 담았다.  ▲ 선수선발식 풍경.
 ▲ 유희영, 최유진 MC가 진행했다.  ▲ 지명순번 추첨에서도 희비가 갈린다.
 ▲ 앞쪽에 설치된 보드엔 선수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부착되며 각팀 구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 선수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선발식 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EDGC(조연우 감독) -팀도 감독도 두번째 시즌입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죠? "네"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느 팀일까요? "다 경계가 되는데 그래도 최정 선수가 있는 보령팀과 어떤 포텐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김은지 선수가 포함된 삼척팀도 경계가 됩니다." -옆에 있는 삼척에 한마디 해주시면? "(삼척이) 적당히 해주시길(웃음). 저희 EDGC팀이 원래 유명하지만, 코로나 진단키트로 더 유명해진 회사다. 우리팀은 코로나 프리로 안전하게 대국할 수 있습니다. 작년보다 올해 좀더 잘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조연우 감독.
서울부광약품(권효진 감독) -선수단 지원이 적극적인 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랑 좀 해주시죠? "다른 팀에서 질투할 수도 있어서…. 지원은 우리팀이 가장 빵빵한 것 같습니다. 예상한 대로 선수 구성이 되어서 올해는 정말 잘 해보고 싶습니다." -빵빵한 지원에는 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게 가장 좋겠죠? 2016시즌의 통합우승, 그때의 기쁨, 다시 누릴 것 같습니까? 올 시즌 각오와 목표 한말씀 해주시죠. "저희 팀은 항상 용병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국내선수로만 구성이 되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더 기대가 되고요.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 권효진 감독
부안곰소소금(김효정 감독) -1지명부터 3지명까지 보호선수 및 지역연고 선수로 지명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으로서의 자신감으로 보면 될까요? "오늘 많은 감독들이 고민되는 하루였을 것 같은데 저는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일단 작년에 우승을 했고요, 그사이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성장을 했어요. 여자리그 사상 2연패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저희가 2연패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곰소소금의 짠맛. 올해도 기대해봐도 좋습니까? "네. 기대해 주십시오." -짧게 각오 한번 들어볼께요. "저희가 작년에 너무 기쁨 누렸는데 이번에도 새로운 팀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적극적 지원해주신 부안군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여자기사들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재미있는 승부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효정 감독.
보령머드(문도원 감독) -최정 9단을 보유했는데 뿌듯하시겠습니다. 어떤 기분이세요? "1지명 중에 이런 든든함을 가진 1지명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굉장히 배가 부릅니다." -그래도 욕심 나는 선수, 혹시 다른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 한 명만 꼽는다면? "많긴 한데 최정 선수가 송혜령 선수와 친합니다. 예전에 같은 팀에서 우승한 적도 있고, 워낙 실력이 출중하기 때무에 송혜령 선수가 있었다면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시즌 각오와 목표도 밝혀주셔야겠죠? "올해는 세계대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최정 선수가 대국을 대부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팀들, 많이 긴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문도원 감독.
여수거북선(이현욱 감독) -여수 거북선의 성적그래프는 롤러코스터와 같습니다. 지난해의 아쉬움, 올해 풀어야겠죠? "제가 3년째인데 올해 성적이 나지 않으면 내년엔 아마 (감독이) 바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올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볼 생각이고요. 처음 추첨할 때 섞자고 괜히 한마디 한 것 같아요(웃음). 농담이고요. 번호는 원하는 원하는 번호를 뽑지 못했는데 선수는 제가 생각한 거만큼 뽑았기 때문에 만족하고요. 즐겁게 두고, 성적도 만족하는 그런 한해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승부의 키를 쥘 것 같은 선수라든지 가장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요? "역시 주장인 김혜민 9단이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많이 바쁘거든요. 바둑에 전념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마지막에 뽑은 김노경 선수가 저희 팀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강렬한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재작년에 정규리그 1등하고, 작년에 꼴찌했습니다. 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선수만으로 이번 리그 치러지는데 여수팀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욱 감독.
서귀포칠십리(이지현 감독) -지난해는 팀원을 보호지명과 지역연고로 채웠는데 올해는 새로 꾸렸다.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었나요? "올해 아시다시피 선수층이 두꺼워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승부수를 날린 게 오정아 선수를 빼는 거였습니다. 사실 빼긴 뺐지만, 다시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고, 실제로 다시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선수선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에 박지연 선수를 못 데려온다고 생각했는데 뽑을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각오와 목표는? 작년에 준우승했는데요. 최근에 정말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더라구요. 작년에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고, 올해 또 도전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서귀포에 보여드리고 싶고요. 이번 감염병으로 제주도 쪽에 피해가 크다고 하는데 우리팀 경기를 통해서 많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지현 감독.
포항포스코케미칼(이영신 감독) -여자리그 출범부터 매년 포스트시즌 오른 꾸준한 강팀이다. 감독님 역할은? "저는 선수들과 좀 친하게 지내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긴 레이스를 벌이며 가장 신경쓰는 점이 있을까요? "팀 분위기 승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되고, 신경이 곤두서 있거든요. 그걸 어떻게 완화할까 고민하고 분위기를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각오와 목표는? 제가 처음으로 조혜연 선수와 헤어지게 되었다. 새로운 팀을 꾸려서 새롭기도하고 어색하기도 한데 어제 좋은 꿈을 꾸었습니다. 쌍무지개를 봤습니다. 좋은 기운을 받아 팀이 잘 꾸려진 것 같습니다."   ▲ 이영신 감독.
삼척해상케이블카(이용찬 감독) - 2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하셨습니다. 2년 전에 우승을 지휘했던 지도력, 신생팀 삼척 해상케이블카팀에게도 보여줘야겠죠? "이번에 제가 지금 2지명으로 김은지 선수를 선발했는데 어떻게 보면 과감한 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기보단 후반기 내년보단 내후년이 더 강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시즌에 오를 것 같은 네 팀, 감독님이 추려볼까요? "제가 세 팀은 생각했거든요. 작년 우승한 부안팀, 최정 선수를 보유한 보령팀, 저희 삼척팀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한 팀은 잘 모르겠습니다.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올 시즌 목표와 각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삼척팀은 신생팀이고, 연륜있는 조혜연 선수와 올해 입단한 신예 김은지, 유주현 선수가 있습니다. 신구조화를 이뤘습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하고, 정규리그 4강에 오르면 목표를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 이용찬 감독.
 ▲ 팀관계자와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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