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주인공 이호승, 본선에서 마수걸이 승리
돌풍의 주인공 이호승, 본선에서 마수걸이 승리
[GS칼텍스배] 김수광  2019-01-24 오후 05:41   [프린트]
▲ 이호승 3단(왼쪽)이 이원도 6단을 꺾고 제24기 GS칼텍스배 본선 첫판의 승자가 됐다.


돌풍의 주인공 이호승 3단이 기세를 이었다.

GS칼텍스배 본선에 오른 게 처음인 이호승은 지난 예선 결승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었다. 당시 초반에 우세를 잡은 뒤 완승을 거뒀다. 이호승은 한국랭킹 100위권 바깥의 기사다.

24강전인 본선의 첫판에서 이호승은 여세를 몰았다. 2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이원도 6단과의 대국에서 186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초반부터 이원도를 사납게 몰아붙인 이호승은 상대에게 별다른 기회를 주지 않고 바둑을 마무리했다.

일반기전에서 16강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오랜 무명 시절을 지나 32세의 나이에 뭔가 꽃을 피울 조짐이다. 이호승은 “과거엔 성적 좋은 기사들끼리 모인 연구회를 중심으로 바둑정보가 공유됐다. 또한 새로운 변화가 나와도 나이 어린 기사들에게 물어보기도 쑥스러웠다. 한데 요즘은 그냥 마음놓고 인공지능한테 물어본다. 인공지능 덕에 나이 좀 있는 기사들이 공부하기에 환경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 2013년 입단한 이호승은 KBS바둑왕전, 렛츠런파크배 본선에도 오른 바 있다.


25일엔 목진석 9단과 최현재 3단의 24강전으로 이어진다. 오후2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바둑TV가 생중계한다.



GS칼텍스배에선 다섯 번으로 대회 통산 최다우승을 기록한 이창호 9단과 세 번 우승한 이세돌 9단, 각각 두 번씩 우승한 박영훈, 김지석 9단 등 15명 만이 왕좌에 오른 바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종합전적 3-2로 승리하며 GS 칼텍스배 첫 우승을 해냄과 동시에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뒀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4기 GS칼텍스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 이원도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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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96316 ｜  2019-02-28 오후 9:27:00  [동감0]    
시합이 별로 없는 초급기사들은 괜히 이것저것 해 보지 말고
잠자는 시간만 빼고 인공지능과 초속기로 계속 대국하면 어떨까 싶다.
한 1년간 죽어라 두고 나면 뭔가 체득하는 게 있을 듯.
어차피 인공지능 앞에 인간은 모두 아마급도 안되는데 따지지말고 생각하지도 말고
줄창 고수와 두다보면 은연 중에 느끼는 게 있을 듯. 원래 재능은 있는 사람들이니까.
알파고제로도 그렇게 헤서 쌓은 기력이 세계최강이니.
한국기사 중에 누구라도 좋으니 인공지능을 잘 활용해서 세계최강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기사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기사라면 더 좋겠고.
hb96316 ｜  2019-02-28 오후 9:16:00  [동감0]    
이런 일도 있을 줄 알았다.
인공지능은 너무 편한 스승이다.
24시간 언제 어느 때 질문을 해도 언제나 웃으며 답을 준다. 댓가를 바라지도 않는다.
인공지능이 말은 안하니 가르침을 어떻게 소화하느냐는 가르침을 받는 인간의 몫이다.
기사에도 나와 있지만, 프로기사들도 끼리끼리 몰려 다니며 공부를 하니 잘하는 그룹은 더
잘하게 되고 못하는 그룹은 물어 볼 때도 없고 실력이 늘 수가 없다.
그런 차에 인공지능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선물.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하느냐 못하느냐가 앞으로 기사들의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
103위라면 박정환 신민준과 같은 초일류기사에게 비빌 군번이 아닌데 연승을 하는 걸 보니
본인 말대로 인공지능덕분인 거 같다.
나이가 좀 많은 게 안타깝지만, 랭킹10위 안에 드는 대반란을 기대해 본다.
화이트스통 ｜  2019-01-25 오후 6:15:00  [동감0]    
텍사스를 휘 저어야지.....텍사스의 돌풍이 토네이도로 급상승중
즐벳 ｜  2019-01-24 오후 9:32:00  [동감0]    
이정도 실력이라 내가 8점 놓고 졋지..음, 내가못두는 바둑이 아니지..그럼, 조금 위로가 되네..
김종혁 ｜  2019-01-24 오후 8:35:00  [동감0]    
제목을 돌풍의 주인공 이호승이라기 보단 대박의 주인공 이호승이라고 바꿔야됩니다~!!
1987년생 이호승씨가 1989년생 이원도와 1993년생 랭킹1위 박정환보다 더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돌풍의 주인공이라는 표현을 씁니까? 대박의 주인공 이호승이라고 고쳐서 써야죠. 표현이 안맞는데.
한복 ｜  2019-01-24 오후 8:23:00  [동감0]    
이 - 이젠 박정환에게
호 - 호구가 아니라
승 - 승리하는 기사
아마전설 ｜  2019-01-24 오후 6:21:00  [동감0]    
朴이 안보이네요? 예선탈락인가요?
킬러의수담 예선결승에서 이호승한테 졌어요.. 위 기사에도 있는 내용인데..  
韓國채플린 박정환이 오늘이긴 이호승에게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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