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어릴 적 친구 없었는데, 최택은 많아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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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어릴 적 친구 없었는데, 최택은 많아 부러웠다"
| 정아람 2015-12-03 오후 01:26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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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팔’의 최택(박보검 분)은 이창호 9단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사진 tvN] |
아래는 [중앙일보] 이 기사는 정아람 기자가 쓴 [이창호 “어릴 적 친구 없었는데, 최택은 많아 부러웠다] 전문을 옮겼습니다. ○● [중앙일보] 기사원문보기 ☜ 클릭
2005년 중국 바둑계가 발칵 뒤집혔다.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말했다. “한국 기사를 모두 꺾어도 이창호가 남아있다면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제6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중국은 우승을 예감하고 있었다. 한·중·일에서 5명씩 출전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초장부터 줄줄이 패하며 나가떨어졌다. 한국의 남은 선수는 당시 슬럼프를 겪고 있던 이창호 9단이 유일했다. 이와 달리 중국은 뤄시허(羅洗河)·왕시(王檄) 9단, 왕레이(王磊) 8단, 일본은 장쉬(張?)·왕밍완(王銘琬) 9단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이창호 9단은 중국 기사 3명, 일본 기사 2명을 연달아 꺾으며 기적처럼 5연승을 거두었다. 결국 한국은 오롯이 이창호 9단의 힘으로 당당히 우승컵을 안았다.
이창호 9단의 전설 같은 이야기가 드라마로 생생히 되살아났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6회에서는 최택(박보검 분) 6단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 바둑대회에 참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최택은 혼자 중국과 일본 기사 5명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다. 제작진은 당시 이창호 9단의 대국실 입장 모습과 기보(棋譜 )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응팔’의 최택 6단은 이창호 9단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우선 최택의 어리바리하고 숫기 없는 모습은 이 9단의 모습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최택이 대국할 때 정장을 입는 것도 이 9단의 평소 습관을 반영한 결과다. 배우 박보검을 지도한 김지운 동작프로기사바둑학원 원장은 “이창호 9단은 바둑 둘 때 감정 변화를 얼굴에 잘 드러내지 않고 바둑판만 응시한다”며 “바둑 둘 때 정장을 입지 않는 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항상 정장 차림으로 바둑을 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박보검의 대국 자세를 가르쳤다”고 덧붙였다.
▲ 이창호 9단(가운데)이 2005년 농심배 우승 후 입국하는 모습. [한국기원]
최택의 아버지가 쌍문동 골목에서 금은방 ‘봉황당’을 운영하는 것도 이창호 9단의 실제 이야기와 닮았다. 이 9단의 부친은 과거 전주시의 번화가인 중앙동에서 ‘이시계점(李時計店)’이란 유명 금은방을 운영했다. 손종수 사이버오로 상무는 “과거 이창호 전기를 쓰기 위해 전주의 금은방을 찾아 이창호 9단의 아버지 이재룡씨를 만나뵌 적이 있다”며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최택 아버지의 성격과 금은방의 분위기 등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다른 점도 많다.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사는 최택과 달리 이창호는 아홉 살 때 조훈현 9단 집에 들어가 바둑을 배웠다. 11세에 입단한 뒤에도 이 9단은 청춘의 대부분을 바둑판 앞에서 홀로 보냈다. 이창호 9단은 “드라마에서 최택이 친구들이랑 같이 놀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와 제일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어릴 때 입단해 또래 친구가 없었다. 친구가 많은 최택이 너무 부럽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에서 최택이 한 해에 받은 상금이 1억원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이창호 9단은 최택과 같은 나이인 18세(1993년)에 한 해 상금으로 3억여원을 벌어들였다. 이후 지난해까지 22년간 이 9단이 받은 상금 누적액은 99억여원에 달한다. 장은애 한국기원 홍보팀 대리는 “한국기원이 93년부터 상금 집계를 시작해서 이전 상금에 대한 기록이 없다”며 “이창호 9단이 18세 이전에 받은 상금까지 합치면 100억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택이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도 현실과 다르다. 이 9단의 부모는 모두 생존해 있다. 또 최택은 외동아들로 나오지만 실제 이 9단은 삼형제 가운데 둘째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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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곤마 |
｜ 2015-12-06 오전 8: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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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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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괭이 |
｜ 2015-12-03 오후 10: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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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절 딴 건 몰라도 대통령이 바둑애호가다 보니
바둑계가 주목도 많이 받고 방송도 많이 되는건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대통령은 그런 문화,예술,스포츠쪽 방면에 그닥 관심두는 분이 아니어
서인지 이전에 중국과의 정상 회담때 시진핑주석이 이창호9단을 보고 그
렇게도 기뻐하고 반가워하는데도 정작 박대통령은 저 사람이 누구길래 저
러나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많이 좀 아쉬워요. 혹시 정치얘기하는
걸로 오해하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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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중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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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국보요 중국에가면 석불로 불리우며 국빈대접을 받는데, 중국에 갈 때 같이 데리고 다니면 외교적으로 엄청 좋을텐데 대통령에게 어떻게 설명할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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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괭이 |
｜ 2015-12-03 오후 10: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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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꽤 공들여서 만든 드라마같네요. 드라마상에 등장한 바둑을 보
니 아무렇게나 판위에 바둑돌 올려놓고 찍은게 아니라 실제 2005농심배
장쉬9단과의 대국을 재현해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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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5-12-03 오후 9: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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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이세돌을 주인공으로한 만화가 나왔으면 합니다 조남철9단이나
한국 바둑역사를 소재로한 바둑만화가 나와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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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일등 |
｜ 2015-12-03 오후 9: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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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과 바둑팬으로서)
언젠가 이창호 신산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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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수 |
｜ 2015-12-03 오후 9: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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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안하다 다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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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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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 보니 가려서 잘 안보이는데 "모두 꿇어" 옆에 그게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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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
｜ 2015-12-03 오후 11: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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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5연승 정말 대단했죠. 귀국 환영 글중 그 당시 유행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
다를 패러디한 문구가 기억나네요. 미안하다. 다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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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롯 |
｜ 2015-12-03 오후 7: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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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비타민 방송은 (위성중계로 봄) 130체널이고, tvn 응답하라 방송은 21번 채널에서 보는대요. 바둑 이야기는 안나오네요. 6시 20분부터 8시 15분까지 방송인데 더 두고봐야 알겠네요. 바둑 즐거리 이야기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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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재동자 |
｜ 2015-12-03 오후 5:3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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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아람 기자의 어휘 선택이 아쉽군요.
이창호 9단이 어리바리한게 아니라 어수룩하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정신이 또렷하지 못한 상태를 어리바리하다 라고 하는데 이는 이9단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리고 비록 친구는 없었지만 이창호 9단 만큼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기사는 없으니 자부심을 가질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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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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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님, 반갑습니다. 정확한 지적입니다. 근데 마감시간에 쫓겨 급하게 쓰다 보면 사람인 이상 실수할 수 있습니다. 깊이 헤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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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초보 |
｜ 2015-12-03 오후 3:32: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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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창호나 이세돌 같은 천재의 출현은 어려운 시대인가요? 이세돌 바둑은 너무 어려운 수
를 두어 아해하기 어렵고, 이창호 바둑은 너무나 쉬운 수를 두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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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몽2 |
｜ 2015-12-03 오후 3:1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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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안보면 꼭 이런 중요한 장면이 나오네요. 어릴때부터 바둑에 매진하느라 친구가 많은 최택이 부러웠다는 이 9단이 어딘가 짠하네요. 하늘은 완벽한 환경을 주시지는 않네요. 그리고.. 천재는 외로운 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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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나무 |
｜ 2015-12-03 오후 2:0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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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찾아서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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