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박정환 vs 도전자 조한승 '리턴매치'
국수 박정환 vs 도전자 조한승 '리턴매치'
1국은 5일 경남 합천에서 진행
[국수전] 오로IN  2015-12-02 오후 07:08   [프린트]
▲ 국수 박정환 9단(왼쪽) vs 도전자 조한승 9단. 국수전 도전5번기 1국이 5일 경남 합천에서 개최된다.


박정환 9단의 2연패일까, 조한승 9단의 국수전 통산 네 번째 우승일까.

제59기 국수전의 타이틀은 國手 박정환 9단과 도전자 조한승 9단의 대결로 결정된다. 도전자 조한승은 11월18일 진행된 제59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2국에서 국내 랭킹 2위 이세돌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도전권을 따냈다. 조한승은 본선에서 국내랭킹 5위 김지석 9단과 한상훈 7단 등을 연파하며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다.

조한승은 2011년 제55회 대회에서 최철한 9단을 꺾고 첫 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2012년(56회), 2013년(57회)까지 3년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기 대회에서는 박정환에게 도전5번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2연패를 꿈꾸는 國手 박정환 9단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4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은 지난 1월14일 막을 내린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대회 3연패 중이던 조한승에게 3-1로 승리하며 첫 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국수 박정환과 도전자 조한승의 리턴매치로 열리는 제59기 국수전 도전 5번기 제1국은 5일 경남 합천 합천정원테마파크에서 개최된다. 상대 전적은 박정환이 7승3패로 앞서 있다.

사이버오로는 국수전 도전5번기 1국을 김정현 5단의 자세한 해설과 함께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를 이용해 <오로바둑>앱에서 관전할 수 있다.

국내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국수전은 1956년 고(故)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ㆍ조훈현ㆍ서봉수ㆍ이창호ㆍ이세돌 9단 등 단 13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이다.

동아일보사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제59기 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공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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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wndehd ｜  2015-12-04 오전 8:05:00  [동감0]    
동아일보 기아자동차 님들아.
명색이 대한민국 국수전인데 우승상금이 4500만원이라...
쪽팔린줄 알아라.
내년부터는 우승상금 4.5억 준우승상금 2억으로 올려라.
stepanos ｜  2015-12-03 오후 4:17:00  [동감1]    
얼마전 조9단이 이세돌9단을 이기고 도전권을 딸 때 댓글을 달았었지만 조9단은 정말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입니다. 한국의 오다께9단이라고 말을 한바 있는데요. 하지만 조9단의 가장 큰 약점은 아무래도 돌들이 얽혀있을 때의 수읽기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세돌9단과의 대국에서는 의외로 조9단이 게임을 잘 풀어서 이9단이 뭔가를 복잡하게 엮어가기 전에 그걸 잘 피하면서 부분부분 정리를 잘 해나가면서 승리를 곧잘 하는 것에 비해 박9단과의 대국에서는 일단 어느 부분에서의 수읽기 싸움에서 밀려서 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박9단이 요즘 여러가지로 마음이 좋지 않을텐데 이럴 때 조9단이 박9단과의 대국들을 잘 반추해서 대국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럴 때 반대로 박9단이 국수위를 방어한다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려 1위로서의 위용을 다시 보여줄 수 있겠죠. 두 분 다 응원합니다.
원술랑 stepanos님, 반갑습니다. 탁견이십니다. 수준 높은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주신 stepanos님께 감사드립니다. 조한승 프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소수겁 ｜  2015-12-03 오후 12:57:00  [동감0]    
두분 모두 좋은 기보로 보답한다는 자세로 심기일전하는 모습 보였으면...
박스포석 ｜  2015-12-03 오전 11:00:00  [동감2]    
댓글들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납니다. 예전 이창호국수가 초기에 세계대회에서 계속해서 나가 떨어지고 국내대회를 석권할때 수많은 바둑팬들이 국내용이라고 이창호국수를 놀려대던것이 기억납니다. 엄청난 심성의 이창호국수여서 버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정환사범도 제발 이 인고의 시간을 제발 잘 버텨주기를 바랍니다. 꽃이 피기도 전에 마음의 상처로 힘을 잃게되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바둑팬들은 우리의 보석을 잘 간수하는것이 아니라 흙바닥에 뒹굴리며고 험하게 짓밟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술랑 박스포석님, 반갑습니다. 매우 좋은 글입니다. 박정환 프로가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바둑의 대들보 박정환 화이팅!  
권독사 ｜  2015-12-03 오전 9:29:00  [동감0]    
합천이라......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하찬석 국수님의 고향에서 도전기가 치러지는군요. 하늘에 계신 하찬석 국수님께서 기뻐하실 듯 합니다.
gjchoi ｜  2015-12-03 오전 8:43:00  [동감1]    
박정환 & 조한승... hm... typical domestic baduk players...
반짝괭이 ｜  2015-12-02 오후 10:37:00  [동감2]    
솔직히 한국바둑이 세계최강일 때는 국내 타이틀 중 가장 권위있는 국수
전에 굉장히 관심이 갔지만 지금은 이전만큼 관심이 가질 않네요. 오히려
팬들이 기대했던 주요 세계기전에서 자주 진 박9단이 국내기전에서만큼
은 워낙 철옹성이니 다소 얄밉단(?) 생각마저 듭니다. 저같은 생각 가진
팬이 적지 않음을 생각해서 박9단 더욱 분발해주길 바랍니다.
원술랑 반짝괭이님, 안녕하세요? 잘지내시지요? 반짝괭이님께서는 진정한 바둑인이십니다. 정론(正論) 직필(直筆)에 입각해서 올려주시는 탁월한 글솜씨에 늘 감탄합니다. 반짝괭이님, 2015년 마지막 달 12월에도 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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