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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은 육아에 써야죠~"...갓 태어난 아들에게 주는 선물
19회 문경새재배 오픈최강부 우승한 김승재 9단 짤막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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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드립니다. 문경새재배 우승은 처음이지요? “네, 첫우승입니다. 출전은 한 세번인가 네번...꽤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도 우승에 대한 기대는 안하고 그냥 재미있게 두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운이 많이 따랐던 거 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올라간 결승무대이고 맛본 우승이라 ‘우승코를 뚫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2008년 신예기전인 오스람배에서 첫우승한 뒤 2016년 한국바둑리그에서 티브로드 3지명으로 나서 우승트로피를 든 게 가장 가까운 기억이다. 그것은 단체전이었니까 개인전으로 우승한 이번과는 느낌이 다를 터이다. ![]() ▲ 우승은 랭킹순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 두 사람.
![]() ▲ 김승재 9단(오른쪽)과 최재영 9단이 한국 최상위 랭커들을 꺾고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승재 9단의 우승은 예상 밖의 일이었으나, 이래서 승부세계에서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고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말이 통용되는 것이다.
- 결승에서 마주한 최재영 9단이 변상일 9단도 꺾고 올라오면서 기세를 많이 탔잖아요. 그래서 조금 부담됐을 텐데, 게다가 정말 오랜만에 오른 결승무대이기도 하고. 어땠어요? “아, 사실 그런 거는 생각 안 했고 상대가 저보다 강하니까 편하게, 그냥 편하게 둔 게 승리 요인이었던 같습니다.” - 결승전 내용은 어땠어요? 형세가 좀 엎치락뒤치락한 듯한데. “사실 정확히, 지금도 아직 모르겠어요. (그래도 두면서 아, 내가 어떻다는 느낌이 있잖아요?) 마지막에는 이긴 줄 알았고요, 끝내기 할 때는. 중반에는 좀 느슨하게 둬서 그때는 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상대도 좀 실수가 있어 용케 이겼던 것 같습니다.” - 지금도 바둑리거로 뛰고 있지만 예전 활약상에 견주면 뭐 슬럼프라기엔 그렇지만 좀 주춤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성원하는 팬들도 많을 텐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류동완 바둑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거든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이들 가르치면서 오히려 애들에게 기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번 우승도 아이들 응원 덕분인 듯합니다.” ![]() ▲ 사흘 내내 대회장에서 열심히 응원한 류동완바둑도장 제자들과 류동완 원장이 기쁨을 나눴다.
- 아직 30대 중반, 신발끈을 한번 더 바짝 조여매고 승부해볼 나이인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기사들이 문경의 기를 받아서 이후 성적이 좋았던 거 같은데, 진짜 오랜만에 우승했으니 저도 터닝포인트로 삼아 보겠습니다.” - 우승상금 3,000만원이라는 건 알고 있죠? 큰돈인데 어떻게 쓸 생각이신지. “육아에 써야죠(웃음). 아이가 태어난 지 40일 되었거든요. (오우~, 축하합니다. 때마침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로군요. 딸? 아들?) 아들이에요.” - 앞으로도 계속 출전할 텐데, 내년에는 타이틀 방어전이 되겠네요. ^^ “타이틀 방어요? (웃음) 당연히 너무너무 힘들 거 같고요. 다음에도 참가해서 재밌게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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