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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서 9단(오른쪽)이 혈투 끝에 4강에 올랐다. 신진서가 고전한 시간이 길었다. 상대였던 이지현 9단은 신진서에게 어려움을 안기는 존재라는 점은 뚜렷하다. |
현재 지구 상에 신진서 9단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외국에 있지 않다. 신진서가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이지현 9단이다. 이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드물다.
중반 초입까지는 일진일퇴의 접전이었지만 중반이 깊어지면서 이지현이 쉴 새 없이 퍼붓는 펀치를 막느라 신진서는 고전했다. 종반, 이지현이 거의 이기는 듯했지만 하변에서 신진서가 조금씩 따라 붙었다.
나중엔 상변에서 이지현이 실수를 거듭해서 형세가 미세해졌다. 이지현은 계속 실수를 했지만 신진서는 계속 정교하게 두어갔다. 이지현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 꽤 큰 집차이였지만 전체적인 내용 자체는 아슬아슬했기에 신진서는 무척 지쳐 보였다.
▲ 신진서.
10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5 하나은행 바둑수퍼매치 8강에서 신진서는 이지현에게 불계승했다.
신진서는 “초반에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하루 종일 맞았다. 계속 엷어서 안 좋았다. 대마를 잘 타개했어야 하는데, 악수를 너무 많이 두고 살린 탓이었다. 사실, 대마를 공격해 올 줄은 몰랐다. 막상 공격당하니까 타개가 어려웠다”고 했다.
4강전에서 신진서는 강동윤-박민규의 승자와 대국한다. 신진서는 “두 선수 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잘 두는 기사이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누가 올라오든 제 바둑을 둬서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세 번째 대회를 맞이한 2025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 주관한다. 생각시간으로는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40초를 준다.
▲ 근래 제26기 맥심커피배에서 신진서를 2-1로 꺾고 우승한 바 있는 이지현. 한국랭킹은 4위까지 치솟았다. 이지현은 신예가 아니다. 3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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