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운 반집…보령 머드 우승!
하늘이 도운 반집…보령 머드 우승!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 열려... 보령 머드, 평택 브레인시티에 승리하며 역전 우승
[여자리그] 김기범  2024-11-04 오전 00:45   [프린트]
▲ 2024 NH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최종 우승 팀은 보령 머드였다.


보령 머드가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해냈다.
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끝난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보령 머드가 평택 브레인시티에 2-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1차전은 평택 브레인시티의 2-1 승리, 2차전은 보령 머드가 2-1로 승리하며 대망의 최종전에서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지게 되었다. 경기 전 최종전의 오더가 공개되었다. 서로의 주장 격파를 위해 전진 배치된 김민서와 스미레의 주장전, 이슬주와 고미소의 3지명 맞대결. 그리고 1-1 상황 시에 열릴 최종국을 대비해 김다영과 김주아가 검토실에서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까지 오게 된 두 팀.

▲ 저녁 7시, 1국과 2국이 동시에 시작되었다.


▲ 보령 머드의 출발이 산뜻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갈린 승부, 이슬주(오른쪽)가 노림을 갖던 고미소의 백대마를 잡아내며 1차전의 대역전패 설움을 씻어냈다.

▲ 보령 머드 3지명 이슬주.

▲ 평택 브레인시티 3지명 고미소.


▲ 챔피언 결정전 내내 마주하는 두 주장의 대결, 스미레(오른쪽)가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김민서를 제압하면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균형을 맞췄다.


▲ 평택 브레인시티 주장 스미레.

▲ 보령 머드 주장 김민서.



▲ 시리즈 전적 1-1, 3차전 스코어 역시 1-1이다. 모든 것이 정해지는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최종국, 이홍열 심판의 개시와 함께 김다영(보령 머드, 왼쪽)과 김주아(평택 브레인시티)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 대국에 몰입 중인 김다영.

▲ 힘차게 착수하는 김주아.

초중반은 김주아의 리드, 중후반 한때는 김다영의 리드. 엎치락뒤치락 했던 최종국은 평택 브레인시티 김주아의 승리가 눈앞에 있었다. 약 2집반 정도의 우세 속 잔 끝내기만 남은 채 국면이 마무리 돼 가면서 평택 브레인시티의 우승은 기정사실로 보였다. 그런데 승부는 이때부터였다. 우승이 다가오자 김주아의 착점은 급해졌고 노련한 김다영은 포기하지 않으며 최선의 수순을 밟아갔다. 결국 막판에 기적이 일어났다. 승리를 확신한 김주아가 끝내기 단계에서 계속된 손해를 보면서 김다영의 대역전 반집승이 확정된 것.


▲ 마음을 내려 놓았던 보령 머드 김미리 감독이 김다영의 대역전과 함께 우승이 유력해지자 초조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 평택 브레인시티 안형준 감독이 종국 직후 대국장에 들어와 아쉬움이 가득한 복기를 나누고 있다.

▲ 돌을 담는 두 선수.

▲ 보령 머드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김다영(왼쪽 두 번째)이 검토실에 돌아와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보령 머드가 4년 만에 다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주위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비웃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4강 후보'에조차 보령 머드의 이름은 단 하나도 거론되지 않았던 것. 김미리 감독의 지략, 송규상 코치가 이끄는 분위기. 그리고 선수들의 노력과 승부욕이 담긴 한 마음 한뜻으로 이루어낸 우승이었다.

우승 직후 김미리 감독은 "저희 팀이 약팀이라 평가받았었는데 저는 제 눈이 정확했다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송규상 코치가 우승의 일등 공신."이라며 선수단 전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규 시즌 우승 팀이었던 평택 브레인시티는 눈앞에서 통합 챔피언의 자리를 놓치게 되며 고배를 삼켰다. '신생팀 돌풍'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올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정규 시즌을 집어삼켰던 평택 브레인시티였기에 챔피언 결정전의 결과는 더욱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 안형준 감독은 김주아의 막판 대역전패가 확정되자 "어쩔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아픈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 보령 머드가 대역전 우승으로 2024 시즌을 제패했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작은딱구 |  2024-11-04 오후 9:30:00  [동감1]    
시간을 30분가까이 남겨두고 마지막 한집한집이 중요한 순간에 어이없이 손따라 두다가 역전을 당하니 주아도 앞으로 더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소수겁 |  2024-11-04 오후 4:20:00  [동감1]    
어디서 어떻게 두었으면 흑이 1.5집을 남갈 수 있었다는 기보해설이 나왔으면 싶다. 여러번 두어 봤지만 내가 AI 에측을 보면서 둔게 맞는지 점검해보고 싶은데 그런 기보 해설이 없어 아쉽다. 그전 1국에서 이슬기가 반집 이길 바둑을 오히려 반집 졌다는 기보 역시 마찬가지다. 기보해설을 좀 해주시면 안될까 안타깝다.
전투형 |  2024-11-04 오후 3:43:00  [동감1]    
그 누구보다도 김주아 사범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이를 계기로 아주 중요한 길목에서는 좀더 침착하게 신중을 기한다면 완전 고수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응원 한다...!!! 이벤트로 남자 속기 서능욱사범과 여자 속기 김주아사범의 경기가 3번기 또는 5번기로 열린다면 진짜 흥미진진하여 바둑팬들의 관심도 대단할 것으로 본다...!!!
워러04 서사범도 속기때문에 역전을 엄청 당한걸로 압니다.서사범의 한계도 역시 속기때문이었구요. 모든것은 본인에 게 달렸지요..일단 "오공걸"이라는 닉넴을 제안해 봄미다 ^^  
HIHIHI 이미 레전드 선수들이 여바리보다 한 수 아래라는 것이 객관적인 지표로 드러났습니다. 여바리에서 4승 6패로 중하위권에서 맴돌던 조혜연 사범이 레전드에서는 9승 4패로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또 매년 여바리 우승팀과 레전드 우승팀 간의 이벤트 대국에서도 여바리가 무패 전승 중입니다. 오래전 조치훈 사범도 kh 소속으로 우승했었지만 이벤트 대국에서는 판 맛을 못 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서능욱&김주아 속기대전은 심심파적 대국은 될 수 있을지언정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mismatch가 아닐까요? 죄송ㅎㅎㅎ  
전투형 |  2024-11-04 오후 3:32:00  [동감0]    
참으로 흥미 진진한 경기였다..정규리그 1위팀이 우승하길 바라면서 또한 안형준감독과 스미레선수의 팬이였기에 더욱 응원하며 막판 몇수 남기고 3집반,2집만 김주아선수가 남기는것 보고 야~김주아 정말 잘두네 하며 감탄하자마자 4급바둑도 알수있는 하변 촉촉수가 되는곳을 자충수로 두어 후수가 되어 알수없는 바둑이 되다니..ㅠㅠ..반집 지는것을 보고 내가 멘붕에 빠졌는데 안 감독과 팀원들의 심정은 어땠을까..ㅠ ㅠ ㅠ
워러04 |  2024-11-04 오후 3:01:00  [동감1]    
1지명의 벼랑끝 맞짱승부
2,3지명들의 울고 웃는 진흙탕 난투
최하전력으로 평가받은 보령의 극적인 우승!!
역시 모든 승부는 서사가 있어야 재미가 있음
스나이퍼II |  2024-11-04 오후 1:02:00  [동감1]    
시간이 12분이나 남았는데 계가도 안해봤나?
그리고 보령팀에 4지명은 한번도 출전을 안했다니 감독도 참 독하네
HIHIHI |  2024-11-04 오전 11:57:00  [동감1]    
2024 히트 상품은 단연코 여자바둑리그다.
예산은 kb 바둑리그의 오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kb 바둑리그 못지않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김민서 이슬주 고미소 김주아 김다영 정유진 김경은 박소율 등 중위권 기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윤실수 |  2024-11-04 오전 11:31:00  [동감1]    
결승전 경기에선 어이없는 실수가 종종 나온다. 야구 월드씨리즈에선 초일류 선수들이 평범한 공을 놓치고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안 들어가는등 평생 한번 있을까말까 하는 실수도 한다. 그런 중압감을 이겨내고 냉철히 경기하는 선수가 진정한 프로인 것이다. 김주아 선수가 상대선수만큼 침착했더라면....
HIHIHI - 나 역시 전설인 이 국수가 이혼남이길 바라진 않지만 소문이 돌고 있는데 아무도 진위를 밝혀 주지 않고 있다. 가짜뉴스가 아니라는 방증인 것이다. 서명인이 이혼했을 당시엔 오로가 잽싸 게 보도하더니- ㅋㅋ 완죤 겉다르고 속다르고~~ 표리부동의 표본ㅋㅋㅋㅋㅎㅎㅎㅎ  
econ |  2024-11-04 오전 11:24:00  [동감2]    
평택팀의 안형준 감독은 -2차전에 끝내겠다!-라고 경망스런 발언을 하였다. 이때부터 2주전 김주하 선수는 경망스런 착점으로 팀을 나락에 빠트린다. 그 감독에 그 선수!
윤실수 정정 -김주아  
HIHIHI 큰 경기에서는 감독의 도발적인 발언도 작전의 일환이다. 다분히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깊은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면 된다. 어차피 결과가 나쁘면 무슨 이유로든 욕을 먹을게뻔하고 선수들은 바짝 쫄아 있는데 잘하면 이길 수도 있다는둥 소심한 소리만 한다면 그를어찌 감독이라 할 것인가? 한국 시리즈에서 대구출신 이범호 감독은 대구에서 끝내겠다고 호언을 했고 팀의 좌장인 최형우도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 대구에서 종지부를 찍지 못했지만 결국 우숭울 했다. 그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치로처럼 한국이 일본을 30년간 못 이기게 하겠단 소리는 호언이 아니라 대책 없는 망언이다.  
윤실수 이치로는 명언인게 그 문제의 발언 이후 한국팀은 일본팀을 못 이기고 있다. 30년이 아니라 100년이상 아니 영 원히 가겠지. 왜? 바둑의 신진서 처럼 일본야구엔 오타니 야마모토가 있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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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HI 천왕폐하 만세는 왜 빼먹는거냐? 친일을 하려거든 온몸을 던져야지. 그리고 이치로는 망언 직후에 또 한국에 패한 뒤 똥물 뒤집어썼다.  
rjsrkdqo |  2024-11-04 오전 9:24:00  [동감0]    
경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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