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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 방어 실패…3월부턴 한국 객원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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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방어전을 치른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방어에 실패했다. 당초 많은 이의 예상은 나카무라 스미레가 무난히 일본 여자기성전 방어에 성공하리라는 것이었다. 지명도에서도 나카무라 스미레가 앞섰고, 상대전적에서도 도전승부에 임하기 이전 6승무패를 기록하며 도전자 우에노 리사 2단을 압도하고 있었다. 많은 이의 예상은 깨졌다. 1국에선 나카무라 스미레가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2국에 이어 최종국 3국에선 완패했다. 5일 도쿄 치요다구 일본기원에서 끝난 제27기 일본 여자기성전 도전3번기 3국에서 우에노 리사가 23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타이틀을 빼앗았다. 이번 도전승부는 여러 가지 면에서 관심을 받았다. 나카무라 스미레는 2023년 2월 우에노 아사미 5단에 도전해 여자기성을 쟁취하며 생애 첫 타이틀(13세11개월)을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는데, 방어전에서 만난 상대가 하필 그 우에노 아사미의 동생 우에노 리사였던 것이다. 그러곤 맞겨룬 결과 동생이, 언니가 잃은 타이틀을 가져갔다. 관련기사 ○● '저희 정말 똑같이 생겼나요?' 해피 펀치 우에노 자매 (☞클릭!) 나카무라 스미레와 우에노 리사는 입단 동기이기도 하다. 2019년 4월 나란히 프로기사가 됐다. 현재 스미레는 15세, 리사는 18세다. 일본에서 10대들의 타이틀전이 벌어진 것은 처음. 우에노 리사는 우승상금 500만엔(4,500만원)을 차지했다. 일본여자기성전은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NTT도코모 그룹이 후원한다. 1수를 30초 안에 두며, 도중에 고려시간 1분 10회를 주는 생각시간 제도를 적용한다.  ▲ 입단 당시의 나카무라 스미레.
7세에 한국 유학을 했고, 10세30일의 나이로 일본 최연소 프로기사가 되어 화제를 모았던 꼬마 소녀 나카무라 스미레는 급격하게 성장해 일본 정상급 여자기사가 되었다. 이제 3월부터 한국에서 객원기사로서 활동한다. 지난해 10월 일본 언론매체와 한 기자회견에서 나카무라 스미레는 “이적을 고민하게 된 건 6월 께부터였다. 한국이 나에게 더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강한 기사가 많고 대국 수도 많아서 항상 긴장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은 실력이 강해지는 데로 연결될 것이라 보았다.”며 “지금까지의 환경보다 더 엄혹한 환경이 될 것이다. 더 높은 수준의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지금의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단을 하게 됐다.”라고 이적 결심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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