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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공포의 빵따냄으로 최철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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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우승자 신진서 9단이 맥심커피배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8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최철한 9단을 상대로 16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초접근전에서 한국랭킹 1위를 상대로 아주 잘 대응하고 있다.” 최명훈 해설위원의 말처럼 쉴 새 없이 싸우는 와중에 최철한은 앞서고 있었다. 우변 신진서의 진영을 깨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중앙에서 계속 밀림을 당하면서 어느새 차이가 좁혀졌다. 중앙이 무대가 되자 신진서가 앞섰다. 난전에 난전이 거듭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진서가 유리해져갔다. 최철한이 강수 일변도로 나간 데 반해 신진서가 냉철하게 조금씩 비껴가면서 완급 조절했는데, 결국은 신진서의 판단이 앞섰다. 특히 좌하에서 빵따냄을 얻어낸 것이 판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발판이 됐다. 집 차이가 계속 벌어지자 최철한이 항복 의사를 밝혔다.  [32강] 최철한-신진서(승). 상대전적에서 신진서가 8승3패로 더욱 앞서게 됐다.
국후 신진서는 “중반 전투에서 계속 실수해서 나빠졌는데, 이후 조금씩 잘 풀리면서 중반에는 만만치 않아졌고 나중에는 좋은 전투를 했다.”고 내용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그런 뒤 “맥심커피배 3번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여타 대회로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작년에는 단체전에선 진 적이 없던 것 같은데 개인전에서 많이 져서 아쉬웠다. 올해는 LG배가 남아 있고 또 세계대회가 많이 열리는 해인데, 흔들림 없이 최대한 많이 이기려고 한다.”고 각오도 밝혔다. 다가올 16강전에서 신진서는 한상훈-홍성지 대결의 승자와 대국한다. 동시에 진행된 또 하나의 32강전에선 원성진 9단이 이영구 9단을 148수 만에 백불계로 제압했다. 다가올 16강전에 원성진은 이원영-조한승 대결의 승자와 만난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우승자에게 5,000만원을, 준우승자에게 2,000만원을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하여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2011년에 9단이 된 이영구. 23기 때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랭킹은 41위.
 ▲ 2004년 9단이 된 최철한. 10기, 11기, 16기에 우승했다. 랭킹은 24위.
 ▲ 2018년 9단이 된 신진서. 20기, 24기에 우승한 바 있다. 4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 2007년 9단이 된 원성진. 17기 때 준우승(우승은 이세돌)한 바 있다. 랭킹은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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