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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신진서에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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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쏘팔코사놀배 도전자가 됐다. 7전 전승한 박정환은 타이틀보유자 신진서 9단과 도전기(5번기)를 벌이게 됐다. 27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박정환은 178수 만에 신민준 9단에게 백으로 불계승했다. 박정환은 “초반에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 제가 하나 붙여두는 교환을 괜히 했다고 생각했다. 그것으로는 그냥 잇는 게 나았을 것 같은데 손 빼는 것을 일단 생각하지 못했다. 패를 하면서도 득실여부는 알기 어려웠고 별로 안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제 백 모양에서 흑이 들여다 보는 수를 못 봐서 당했을 때는 조금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며 파란만장했던 이 대국의 내용을 되돌아봤다.  ▲ 한국랭킹 2위와 4위의 대결이었다. 상대전적에선 박정환(왼쪽)이 9승7패로 신민준을 좀 더 앞서게 됐다.
 ▲ K바둑 송태곤 해설위원(오른쪽)과 김규리 캐스터.
이 승리는 박정환이 하루 전 2023 YK건기배 본선리그에서 신민준에게 당했던 패배를 하루 만에 되갚은 것이기도 했다. 박정환은 “어제 다른 대회에서 신민준 9단과 대국을 벌이면서 간단한 축을 착각했다. 해서는 안 될 실수였기에 오늘은 최대한 신중하게 두려고 했지만 또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운좋게 이겼고 기분 좋다. 신진서 선수에게 도전장을 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도전자가 결정됨에 따라 5승2패의 2위로 동률재대국을 기대하던 변상일을 포함해 리그의 다른 기사들은 차기시드를 놓고 9라운드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날 3승4패가 된 신민준은 차기시드도 불확실해졌다. 차기시드는 4위까지 준다.  본선리그는 예선 통과자 4명과 전기대회 시드 4명(신민준ㆍ변상일ㆍ박정환ㆍ이창석 9단), 후원사 시드 최정 등 9명이 벌인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4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1기(2020) 결승(3번기)에선 신진서가 박정환과 대결해 2-1로 우승했고, 2기(2021)엔 신진서가 박정환을 도전자로 맞아 3승2패로 방어했다. 3기(2022)엔 신진서가 신민준을 도전자로 맞아 3-1로 방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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