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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를 바짝 뒤쫓는 신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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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클린4승으로 단독질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3승1패씩으로 2위 그룹을 형성한 두 기사 박정환 9단과 신민준 9단이 격돌했다. 한국랭킹 2위와 4위의 격돌. 이 바둑을 신민준이 잡았다. 2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3 YK건기배 본선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신민준이 박정환에게 24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중반 비세였던 신민준은 과감하게 중앙 백 진영으로 침투했는데 박정환이 너무 강하게 공격했고 타개를 잘 해낸 신민준이 역전했다. 허진 해설자는 "박정환 9단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잡으러 가지 않고 괴롭혀 갔더라면 괜찮았을 것이다. (공격 과정에서) 백이 망해서 더 두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 신민준(오른쪽)은 상대전적에서 7승8패를 만들며 차이를 좀 더 좁혔다.
신민준은 “초반부터 계속 나빴다. 중앙에서 타개할 때는 거의 졌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잘 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국후감상을 말하면서 “중요한 판을 이겼다. 운도 따랐다. 남은 판에서도 잘 준비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박정환은 “중반에 시간도 많았는데 경솔하게 손이 빨리나갔고 착각도 크게 해서 흔들렸다. 그후로 계속 실수를 했다. 결승에 가기에는 이런 면에서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결승티켓을 놓고 8명이 겨루는 본선리그에서 1ㆍ2위를 차지한 기사는 결승에 오르며, 결승5번기를 통해 두 번째 대회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2023 YK건기배는 지난 대회와 달리 우승ㆍ준우승 상금이 각각 1000만 원씩 증액되는 등 더욱 내실을 갖췄다. YK건기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3 YK건기배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기본 10분에 매수 추가로 40초를 준다.         [그림1] 박정환(백)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중앙 흑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백2가 좋지 못했다. 흑에게 타격이 없었다.
 [그림2] 신민준은 흑1~3까지 중앙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신민준이 역전하던 순간이었다.
 [그림3] 복잡해지긴 했지만 백1, 3 으로 두었다면 백이 우세를 지켜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림4] 6까지였다면 신민준이 고전을 계속했을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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