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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답답하게 하는 무적의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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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가 창을 막았다. 박정환 9단의 수비 페이스로 바둑이 흘러가자 최정 9단의 가공할 공격력이 힘을 쓰지 못했다. 박정환은 차곡차곡 3승째를 쌓았고,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에 처음 진입한 최정은 3패가 되어, 첫승이 간절하다. 4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3라운드2경기에서 박정환은 15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국후 박정환은 “초반에 하변 집이 깔끔하게 들어가서 괜찮다고 봤다. 나중에 우하귀에서도 백이 붙여갈 줄 알았는데 쉽게 어깨짚어 가서, 거기서도 득점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중앙이 너무 미지수라 계가가 정확히 안 됐지만 제가 실수한 게 없어서 나쁠 일 없다고 생각했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 최정-박정환(승).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은 최정에게 7승1패로 앞선다.
그러면서 “2월엔 저의 후반 실수가 문제였는데, 3월에는 수읽기 실수가 많아졌다. 돌려막기할 수도 없고.. 바둑이란 게 어려운 것 같다.”며 자신의 바둑을 계속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상대인 원성진 9단에 대해선 “상대전적은 큰 의미 없다. 원성진 사범님의 전 대국을 생중계로 봤는데 실수를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바둑이다. 그래서 정말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초반부터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겠다.”고 했다.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은 원성진에게 15승7패로 앞서고 있다. 본선은 예선 통과자 4명과 전기대회 시드 4명(신민준ㆍ변상일ㆍ박정환ㆍ이창석 9단), 후원사 시드 최정 9단 등 9명이 풀리그를 벌여 타이틀보유자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할 기사를 가린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4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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