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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우승 노리는 최정,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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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정이 결승에 진출했다. 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6기 해성 여자기성전 4강에서 최정 9단이 김채영 7단에게 16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여자랭킹 1위와 2위의 격돌이었는데 최정이 일방적으로 우세했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이현욱 9단은 “최정 9단은 정상에 있으면서도 나날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의 경기력은 지금까지 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김채영 선수로서는 좀 더 주도권을 쥘 수 있던 장면에서 물러난 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최정은 “계속 좋았다. 초반 흑에게서 조금 느슨한 수가 나와 좋아졌고 중반 전투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뒤돌아봤다. 최정의 결승상대는 건너편 4강전 김은지-김윤영 전의 승자다.  ▲ 최정은 이 대회에서 2기(2018)~4기(2020)까지 3차례 연속 우승한 바 있다. 2021년 5기엔 오유진 9단에게 져 준우승했다.
 ▲ 최정은 “결승에 올랐으니 이제는 (우승 확률이) 80%는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3·4기(2019·2020년) 여자기성전에서 준우승한 바 있는 김채영은 6기 대회를 4강 성적으로 마쳤다.
최정은 “솔직히 김은지 선수가 (결승에)올라오는 게 더 부담스럽긴 한데, 누가 올라오든 번기 승부는 처음이라서 재미있을 것 같다. 김은지-김윤영 4강전 재미있게 보겠다.”고 했다. 허난설헌배 우승 직후 김은지가 "최정 9단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기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데 대해선 “나보다 10살 넘게 어리다.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저보다 더 성적을 잘 낼 것이다. 하지만 고비가 있어야 더 성장하지 않겠나. (지금은) 제가 더 힘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의 여자랭킹은 3위, 김윤영은 7위다. 두 기사는 두 번 대결했는데 모두 김은지가 승리했다. 특히 마지막 대국은 지난 주말 치른 2022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결승이었다. 김은지-김윤영의 4강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벌인다. 두 기사와의 상대전적에서, 최정은 김대전적에서 최정은 김은지에게 6승무패, 김윤영에게 6승2패로 앞서 있다. 3번기인 결승은 1국을 19일(오후 7시)에, 2국을 20일, 3국 26일 치른다. 2017년 한국제지의 후원으로 창설된 여자기성전은 올해부터 모기업인 해성그룹에서 후원하며 규모를 크게 키웠다. 지난 대회까지 16강으로 열렸던 본선을 24강으로 확대했고, 총 상금도 5600만원 상향한 1억 2100만 원을 책정했다. 우승상금과 준우승상금도 5000만원, 2000만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 상금이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6기 해성 여자기성전의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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